세살 딸래미의 테러 때문에
2.5평 작은방에 이 큰 놈을 우겨넣고 듣다가
어느날은 너무 답답해서 정면돌파를 해보자는 생각에
낑낑대며 거실로 옮기고 이렇게 뾱뾱이로 감싸보았습니다.
물론 그릴은 씌워 놨었구요
거실로 기기들을 옮기니
일단 보기에도 위용이 있어 보이는게
아.. 그동안 내가 참 잘 질러놨구나 싶었습니다.
와이프에게 저 뾱뾱이면 기스들은 웬만큼 다 막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딸래미가 입에 한가득 물고 있던 짜요짜요를 앰프쪽으로 뿜는겁니다.
ㅠㅠ.....
이런 상황은 또 생각도 못했었네요.
그동안 딸래미가 주로 쓰던 도구가
플라스틱 야구방망이, 장난감 골프채, 꼬마자동차 등등이었기에
기스쪽 방어만 생각했나봅니다.
식겁해서 바로 다시 하나씩 낑낑거리며 방으로 옮겼습니다.
음악은 듣고 싶고
꼬맹이는 말이 안 통하고...
이거 방법이 없는건가요?
그냥 6~7살 될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나요? ㅜㅜ
혹시 성공하신 테러 대처법 있으면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