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안알랴줌!! 와싸다 어딘가에..
관련상품
실로 오랜만에 설치를 해보는 톨보이스피커이다. 올해 초까지 5여년 동안 하베스모니터40만 오래 들었기 때문에 전형적인 3way 3유닛의 궤짝 스피커에 귀가 익어버린 지금 저가의 보스턴어쿠어스틱 톨보이를 들이면서 내심 많은 생각을 했다.
특별한 개성을 바라는 것 은 아니지만 보스턴어쿠어스틱 하면 하이파이 보다 AV스피커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보니 그저 북미스러운 5.1채널 AV 스피커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기우가 있었던 것 이다.
보스턴은 이런것을 의식 해서인지 보스턴 a시리즈 제품을 마란츠 출신의 일본 엔지니어인 Ken Ishiwata 씨가 음향 작업에 참여하여 유럽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 제품 유닛을 보면 트위터는 마치 와피데일에 적용된 트위터를 연상케하고 우퍼는 9여년전에 출시된 모니터오디오 브론즈 모델을 떠올리게 만든다.
제품 사양은 아래와 같다.
구성 : 3웨이
사용유닛 : 우퍼(2) 16.5cm, 미드레인지 8.9cm, 트위터 2.5cm, 코르텍 소프트 돔
재생주파수대역 : 38Hz-2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 800Hz, 2700Hz
임피던스 : 8Ω
출력음압레벨 : 89dB/2.83V/m
입력단 : 싱글
권장 앰프 출력 : 15-200W
크기(WHD) : 34.5×106.1×27.4cm
무게 : 19.9kg
스피커 셋팅
앰프는 마란츠 PM19인티앰프를 사용하였고 선재는 네오텍 동선으로 연결을 하였으며
후면에 덕트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뒷벽과의 거리에 신경을 써야만 했다. 월간 오디오에 실려진 기사를 보면 뒷벽과 20cm 거리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지만 본인의 경우 32평 정도의 아파트 거실에서 뒷벽으로 부터 45cm 이상 좌우폭 220cm 거리를 두고 약간의 토인을 주었으며 청취는 250cm 거리에서 하였다.
a360 스피커 특징
고역은 아주 명료할 만큼 투명함은 없다. 하지만 답답한 소리가 나오는 것 은 절대 아니다. 사실 본인은 하드돔에서 연주되는 챔벌로나 피아노 같은 타악기 소리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편이다. 이유는 예리한 쾌감은 좋을지 모르겠으나 이것이 편암함 보다는 긴장감을 준다는 것 이다.
a360의 경우 소프트돔으로 특별한 개성이 있거나 색채감 없이 평범하면서도 거부감 없는 모범생 정도로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다소 아쉬운게 있다면 잔향감이나 촉기인데 이는 고역 뿐만 아니라 스피커 전체적인 특징으로 소스기기나 앰프매칭으로 해결을 해야 할 것이다.
중역을 담당하는 미드레인지는 16.5cm 우퍼를 8.9cm로 작게 줄여 놓은것과 다를바
없기 때문에 중역과 저역이 서로 이탈 되는 느낌은 찾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저역은 응답 속도가 빠르고 탄성이 상당히 좋은데 이게 꼭 장점이라고 볼수는 없다.
이유는 베이스가 깊게 떨어지는 현악기 재생에 있어서 잔향이나 배음이 부족하여
듣는이로 하여금 감흥을 깍기도 하기 때문이다.물론 템포가 느린 실내악이나 솔로 연주에서 조금 아쉬울뿐 크게 개념치 않는다. 반면 팝,째즈에서는 큰 장점으로 볼수 있으니 일장 일단은 있는 것 이다.
고,중,저역 모두 밸런스는 잘 맞는편으로 스피커를 박스에 막 꺼내어서 들었을 때에는 인위적으로 들렸던 소리가 서서히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때문에 이스피커도 며칠은 계속 들어봐야 하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니 첫 인상도 중요하지만, 해상력 위주의 테스트만 해보고 이스피커를 쉽게 판단 하지는 말아야 할 것 이다.
빠른? 맺음말
제작에 참여한 Ken Ishiwata씨가 유럽을 지향 했다고 하나 a360과 유사한 수준의
모니터오디오나 와피데일 경우 클래식 장르를 많이 염두해 두고 만든 스피커가 절대 아닌 것 처럼 a360도 전형적인 북미 스타일의 av스피커로 고립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노력한 스피커라는 것 이지 특정 장르를 부각 시킨 스피커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며 Ken Ishiwata씨가 지향한 유럽을 좁히면 a시리즈도 5.1채널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국 AV 스피커들이 롤모델 이었을 것 으로 여겨지며, 낮은 가격임에도 상당히 설득력 있게 영국 스타일의 스피커를 잘 옮겨놓아 음악을 듣기에도 괜찮은 스피커로 제조사 의도는 성공적으로 보인다는게 내 소견이다.
본 스피커 매칭은 가급적 질감과 잔향이 풍부한 앰프와의 매칭을 추천하고 싶고 능률은 그리 낮지 않기 때문에 댐핑만 어느정도 받쳐 준다면 8옴 기준 70w 정도로도 충분하게 드라이빙을 할 수 있을 것 으로 본다.
제품 마감이나 부수적인 것 그리고 테스트에 동원된 음반을 열거하며 설명을 하면 좋았겠지만 혹 다른분의 사용기에서 그 기대를 해보며 다시 짧게 정리를 하자면
1. 영국 AV스피커 스타일의 스피커라 할 수 있고
2. 질감이나 잔향감 있는 소스기기나 앰프와 매칭을 권하며
3. 조금더 명료한 고역을 원한다면 은선 계열의 케이블로 매칭을 추천
ps.
이벤트 가격을 생각하면 대박이다. 현 시세대로 구입을 한다고 해도 가격 이상으로 기본기는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이벤트가로 구입하지 못 했다고 너무 아쉬워 하지 말자..
단시간내 올리느라 도움이 될 만큼 충분한 사용기가 되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조금 더 들어보고 사용기 다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