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런 식의 타이틀은 제대로된 연주보다는 인터뷰와 다튜멘터리식의 스토리 진행,
연주장면도 중간에 자꾸 끊어 먹는 식의 구성으로 짜증이 날 경우가 많다.
특히 공연물 DVD가 잘 안나오는 아티스트의 앨범이 그렇다면 더욱 짜증이다.
이 타이틀 역시 그런 낌새가 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주가 워낙 훌륭하고 볼만하기에 일단 구입했다.
클래식 음악 타이틀중에는 아주 드물게 아나모픽 와이드를 지원하고 화질도 그럭저럭
양호했다.
무엇보다도 중반이후의 연주 장면에서는 연주중에 해설이 끼어들면서 짤라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곡간에만 적당한 해설이 있고 있는 그대로의 공연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특히 키신의 연주 장면은 감동뿐만 아니라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유는 연주 폼이 아주 독특하기 때문....그의 연주의 차별성은 바로 이러한 특이한 연주 스타일에서 나오는것 같다. 음 하나하나에 자신의 느낌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후반의 콘써트 장면에서는 관객의 수준이 공연의 수준을 얼마나 좌우하는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얼마전 공연에 꼭 가고팠는데 뒤늦게 안 나머지 표가 없어서....
이 타이틀로 조금은 위로가 된다.
이 타이틀에 만족하는 사람은 피아노 협주곡 1번 타이틀(카라얀)도 꼭 접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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