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지난주 검색하다 세일정보를 보고, Emotiva xda-1 dac를 폭풍 주문...
배송대행 거쳐서 오늘 회사로 받아서 퇴근해서 설치하고 몇곡 들었습니다.
외형완성도.. 가격을 생각하면 100점이 아니라 1,000점 주고 싶습니다.
거품가득한 오디오 시장에서 흉기에 가까운 알루미늄 리모콘 가격만 $199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소리는 1~2시간 들은거라 성급히 언급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ddc를 활용해서 동축으로 44.1khz, 88.2khz, 174.4khz를 입력받는지 확인했습니다. 잘 받아서 깨끗하게 재생합니다.
첫 느낌이지만, 밸런스가 좋고, 깔끔합니다.
"잘 샀다"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말로...정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프리기능에서 발견됩니다.
프리기능을 이용해서 음악을 듣다보면 디지탈 볼륨이 0~80(0.5간격으로 조정가능)까지 있는데, 60미만 정도 부터 더 낮아질 수록 맥빠진 소리가 납니다.
특히 음압이 높은 스피커의 경우 프리기능을 이용하려면, 낮은 볼륨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100dB정도의 클립쉬는 어쩌라고...ㅠㅠ
그래서 93dB의 소나타나를 물리니 좀 낮기는 한데... 쩝..
프리기능은 Pass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설계 미스라는 포럼의 내용이 있네요. ㅠㅠ
볼륨을 이용하면 Bit 정보를 상실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순수 DAC로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볼륨은 항상 MAX 80에 높고 쓰면 됩니다.
http://emotivalounge.proboards.com/index.cgi?board=preampdac&action=display&thread=21723
"Lonnie"라는 Emoitva의 대부분 제품을 디자인과 엔지니어링한 디렉터가 언급한 내용이니 참고하셔요
또 하나, 알고 구입하긴 했지만, USB의 경우 16bit 44.1khz입니다. 혹시나 24bit가 가능한지 봤는데, 역시나 16bit입니다.
뭐.. 이런 단점이 약간 있긴 하지만, 흉기에 가까운 비싸보이는 리모콘도 주고, 디스크리트 밸런스 DAC를 저렴하게 살 수 있고, DAC로 상당히 매력적인 소리를 내어줍니다.
결국...쓸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