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휴대용 스피커 문의 드렸던 서형석입니다.
여행지에서 음악감상용으로 쓸 휴대용 스피커를 찾고 있었는데,
어제 보스 매장에서 사운드링크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제 구입조건은 아이폰/아이팟(둘 다 들고다닙니다)에 들어있는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로,
최대 맥주캔 정도의 크기로 휴대성이 좋아야 하고, 아웃도어 보다는 실내용이며,
주로 바이올린 독주나 현악 소품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회원님들 추천 중 필립스 피델리오를 중심으로 검색해보니,
보스의 사운드링크라는 제품이 비슷한 것 같아 어제 매장에 가 보았습니다.
사운드링크와 그 옆에 조금 더 작은 사운드링크 미니가 전시되어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중에 사운드링크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사운드링크가 생각보다 크고, 무거운데다 (1.3kg으로 가벼운 노트북보다 무겁습니다)
두 기기의 가격차가 1.5배 차이가 나지만 음질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것도 고려했습니다.
물론 두 기기가 내부 유닛의 갯수도 4개와 2개,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크기도 차이가 나니 성능이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니가 생각보다 납득할 만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사운드링크 미니의 크기는 펜 보다 조금 길고(18cm), 높이는 본체가 4cm정도, 크래들(고무 같은 재질) 위에 놓으면 5cm 정도 됩니다.
크래들 위에 올려놓으면 충전할 수 있고, 파워코드를 기기에 연결해서 충전도 가능합니다. 한번 충전으로 7~12시간 사용 가능하다는데, 한나절 쓰기에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로 6대까지 기억하여 연결할 수 있고, 오디오 케이블로 연결도 가능합니다.
소리를 보자면.. 일단 음량은 깜작 놀랄 정도입니다. 크기에 비해 믿을 수 없을 많큼 큰 소리가 나고,
볼륨을 높여도 고음이 찢어지지 않으면서 큰 소리가 납니다.
소리 성향은 보스 소리입니다. 저음이 다소 과한 느낌이 있는데 벽과의 거리를 조절하는 등으로 어느정도 조절 가능하고,
현 소리는 의외로 자연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쓰고 있는 브릿츠 1900T에 비해 오히려 더 나은 소리가 납니다.
해외 포럼을 보니 USB 충전이 안되는 점, 스피커폰 기능이 없는 점 등을 단점으로 꼽던데,
있으면 편리하기도 하겠지만 사실 음악감상용 기기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상관없는 기능입니다.
블루투스 링크도 버튼 한번누르는 것으로 자동 연결되고, 폰에서 인터넷 라디오 App을 구동시켜 라디오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렇게 편한데 왜 여태 몰랐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점원한테 물어보니 8월말에 출시되었다네요. 몰랐던게 당연합니다. 아직 케이스는 국내 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
휴대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음원을 휴대폰에 담아다니는 유저가 늘어나면서,
휴대용 스피커도 점점 쓸만한 놈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