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로 음악감상을 하다 보면 때로는 집중해서 들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다른 일 하면서 편안하게 BGM 으로 장시간 들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 만약 소리가 소위 모니터적이라면 그 날카로움에 신경이 쓰이고 피곤해 질 수 있는데,
이 때 스피커를 이지 리스닝용으로 쉽게 바꾸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별거 아닙니다.
그냥 바인딩포스트를 통해 트위터의 극성을 바꾸어 미드와의 크로스오버 구간에 상쇄간섭을 유발함으로,
청감상 예민한 대역의 음압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단, 바이와이어링 스피커만 가능합니다.
상기 그림과 같이, 싱글런 상태라면 점퍼선을 교차시켜 트위터의 극성을 바꾸면 되고,
만약 더블런 상태라면 트위터쪽 케이블만 극성을 바꾸어 연결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평탄하던 주파수특성은 아래와 같이 변합니다.
(비엔나 어쿠스틱스 모짜르트 주파수특성 (스테레오파일))
크로스오버 구간에 깊은 dip이 유발되었습니다.
이러면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의 명징함이 떨어지긴 하지만,
부드럽고 풍성하고 따뜻하고 편안한 음색으로 바뀌고,
음량을 높여도 귀가 피곤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