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X오디오에서 심오디오 Neo 380D와 오라릭 Vega DAC의 비교 시청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청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요즘 DAC에 관심이 부쩍 많아 졌는데, 어찌 제 마음을 아시고~~~.
^^
시연장비를 잠깐 소개해 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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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스기기 : 심오디오 Neo 380D / 오라릭 Vega DAC / Note Book
- 스 피 커 : 포칼 일렉트라 1038BE
- 앰 프 : 심오디오 Moon Evolution 700i 인티앰프
- 전원장치 : 아이소텍 Evo3 Aquarius 전원 컨디셔너
- 케 이 블 : Purist Audio Design Covurs / Venustars 파워케이블
Purist Audio Design Covurs RCA 인터컨넥터
Transparent The Wall Premium 스피커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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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 DAC에 대한 제원 및 특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심오디오 Neo 380D
- DAC / Digital Filter : ESS ES9016 Sabre32 32-bit Hyperstream™
- Bit-depth range / Sampling Frequency range - ALL INPUTS : 16/24/32 bits / 44.1 - 192kHz
- Frequency Response (full range) : 2Hz - 100kHz +0/-3dB
- THD @ 1kHz, 0dBFS(A-weighted) : < 0.001 %
- Dynamic Range : > 120dB
- Channel Separation : > 116dB
- Fixed Analog Outputs - Balanced (XLR) : 1 pair
- Variable Analog Outputs - Balanced (XLR) : 1 pair - OPTIONAL
- Fixed Analog Outputs - Single-Ended (RCA) : 1 pair
- Variable Analog Outputs - Single-Ended(RCA) : 1 pair - OPTIONAL
- Digital Inputs (8) : AES/EBU x 2, S/PDIF (RCA) x 2, S/PDIF (BNC) x 1, USB x 1, TosLink x 2
- Digital Outputs (1) : S/PDIF (RCA)
- Remote Control : CRM-2 Full Function
- Warranty (USA & Canada) : 10 years
- Shipping weight : 16 lbs / 7.5 Kgs
- Dimensions (W x H x D) : 42.9cm x 8.6cm x 33.3cm
* 특징
- USB단은 초정밀 의료기기 등에 적용되는 Galvanic Isolation 기술 도입, USB단을 유입 RF Noise를 최대한 억제
- M-AJiC32 (MOON Asynchronous Jitter Control in 32-bit mode), Dual Jitter Control System 지터 저감기술 적용
- 프리앰프 Or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사용 가능
- DSD/DXD 기능 미지원
2) 오라릭 베가
- DAC / Digital Filter : Santuary Multi-core Processor, Sabre ESS 9018(DSD)
- Frequency Response : 20 - 20KHz, +/- 0.1dB
- THD+N : < 0.00015%, 20Hz-20KHz at 0dBFS
- Dynamic Range : 130dB, 20Hz-20KHz, A-weighted
- Digital Inputs : 1*AES/EBU, 2*Coaxial, 1*Toslink, 1*USB 2.0 buffered by ActiveUSB™
- Analog Outputs : 1*Balanced XLR(output impedance 4.7ohm), 1*Single-ended RCA(output impedance 50ohm)
- Supported Digital Formats : All PCM from 44.1KS/s to 384KS/s in 32Bit**
DSD64( 2.8224MHz) and DSD128(5.6448MHz)***
- Output Voltage : 4Vrms at Max. with dynamic-loss-free digital volume
- User Interface : AURALiC RC-1 remote control, 512*64 pixels OLED Display
- Power Consumption : Standby: <2W, Sleep: <10W, Playback: 15W at max.
- Weight : 3.4kg
- Dimension (W x H x D) : 33cm x 23cm x 6.5cm
* 특징
- 엄청난 연산속도를 자랑하는 Sanctuary Audio Multi-Core Processor사용, 고성능 Digital Filtering 과정 수행
- ESS Sabre 9018의 Inner Upsampler를 이용하여 모든 Digital Source에 대한 1.5MHz/32bit의 Over Sampling 수행
- 항공우주공학에 사용되는 Femto Master Clock Genertor를 사용해 초고성능의 Digital Filter와 DA 변환부 구성
- Volume Control이 가능하여 프리로 사용 가능하고, Clock Speed 선택 가능
- DSD/DXD(352.8KS/s, 384KS/s in 32bit) 지원
3) 시연 1차 - 순수 DAC 비교
1. George Emmanuel Lazaridis "Grandes Etudes de Paganini Etude VI"
[심오디오 Neo 380D]
- 피아노의 타건음에 살집이 붙어 있고, 약간은 풍성한 듯한 중저역을 기반으로 한 Natural한 소리가 아주 좋았습니다.
[오라릭 Vega]
- 피아노의 타건음이 380D보다는 살집이 없고, 아주 정확한 소리를 내줍니다. 음반의 녹음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2. 냉정과 열정 사이 OST "Take Five"
[심오디오 Neo 380D]
- 바이올린 연주 무대가 청취자의 바로 앞에 펼쳐지면서 악기 위치를 잘 그려내는 음장 형성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따뜻한 음색이 일품이었습니다.
[오라릭 Vega]
- 바이올린 연주자의 무대가 뒤에서 넓게 펼쳐지면서 무대가 넓긴 한데, 음의 질감이 380D보다는 좀 떨어졌습니다. 디지탈적 요소가 느껴지면서 약간은 심심한 그런 소리였습니다.
3. Tutti! Sampler "Mussorgsy - Pictures at an Exhibition(Great Gate at Kiev)"
[심오디오 Neo 380D]
- 대편성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웅장하면서 아날로그적인 멋을 많이 풍기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무대 Scale도 크고 현장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라릭 Vega]
-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아쉬움이 있는 소리였습니다. 정확한 소리이긴 한데 뭔가 디지털적인 요소가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4. Sonny Clark "Cool Struttin"
[심오디오 Neo 380D]
- 관악기(색소폰) 연주자의 숨결이 제 옆에서 느껴집니다. 현장감이 아주 잘 표현된 음반이네요~. 연주자의 표현이 제 마음에 잘 와 닿았습니다.
[오라릭 Vega]
- 현장의 숨결이 심오디오 Neo 380D 보다는 덜 느껴졌고, 디지털적 요소가 더 많이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5. D'Sound "Dancing Into The Moonlight" (MP3)
6. 선우 "Blue Moon (Feat 낮선)" (MP3)
[심오디오 Neo 380D]
- 리듬감과 음의 스피드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MP3 손실 음원 때문인지 질감은 앞의 경우보다 좀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라릭 Vega]
-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Noise가 심하게 섞여 소리가 거슬린 탓에 음악에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스피커 디스토션인 것 같아 시청회 끝나고 사회자님께 여쭤보니 클락 조정이 안되어서 노이즈가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클락을 하나 낮추니 Noise가 줄었습니다. 노트북 성능에 따라 클락 조정을 해주면 Femto단위로 클락을 동기화 한다는 설명을 듣고 이 기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Femto 단위를 설명 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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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밀리미터) : 1/1000m (10의 -3승)
- μm(마이크로미터) : 1/1,000,000m (10의 -6승)
- nm(나노미터) : 1/1,000,000,000m (10의 -9승)
- pm(피코미터) : 1/1,000,000,000,000m (10의 -12승)
- fm(펨토미터) : 1/1,000,000,000,000,000m (10의 -1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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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지 않습니까? @_@
MP3 손실 음원인데도 불구하고 음악적인 표현을 잘 해주었습니다.
4) 시연 2차 - 오라릭 Vega DSD/DXD 단독 시청
1. 베토벤 교향곡과 피아노 곡
- 같은 기기가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할 정도로 완전히 다른 소리가 납니다. DSD/DXD는 발군이라는 말씀을 하신 분이 있는데 그 말 뜻을 바로 알겠더군요~. 명징한 피아노 소리는 작은 음악실에 홀로 앉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2. 요요마 첼로
- 속칭 조미료가 많이 쳐져 있다고 설명하시던 음반이었는데... 뭐 그런 거 특별히 따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좋더군요~. 고향을 그리워하는 청년의 고독한 심정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음악 그 자체였습니다.
3. Vocal/관악기
- 1부 시청과는 아주 다른 자연스러운 Vocal이 흘러나옵니다. 색소폰 연주자가 바로 제 옆에 서 있습니다. 들을수록 신기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른 소리가 날 수 있는지~.
4. 야신타 SACD
- 야신타의 "대니 보이~" 원래 좋아 하던 곡이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다시부르기를 했던 곡인지라 곡의 포인트를 잘 아는 곡인데... 야신타 특유의 속삭임과 그녀의 입술이 제 귓가로 스칩니다. 캬아~ 압권입니다. 정말 좋으네요~.
5) 최종 시청평
- 두 기기 비교 시청을 하면서 느낀 점은...
디지탈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성향이 참 많이 다르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순수 DAC 기능만으로 봤을 때는 심오디오 Neo 380D가 음의 질감, 음장감, Natural한 면에서는 더 좋았으나 오라릭 Vega의 DSD/DXD를 들어보게 되면 이건 또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됩니다.
MP3를 비롯한 디지털 소스에는...
특히, 요즘 대세인 PC-Fi에서는 거의 Best Choice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CD를 베이스로 하는 시스템에는 심오디오 Neo 380D의 손을 들어 주고 싶고, DSD/DXD를 베이스로 하는 시스템에는 오라릭 Vega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오라릭 Vega의 DSD/DXD 음악적인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분석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냥 좋다~!"라는 생각만 한 것 같습니다.
두 기기 가격이 400만원 중반대로 엇비슷하고 모두 갖고 싶은 기기이긴 하지만...
제게 꼭 하나만 찍으라고 하면 저의 손은 오라릭 Vega에게로 갈 것 같습니다.
제 사견이오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한번 일청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즐거운 시청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