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상식] 시리즈로 했더니.. 좀 어렵고 논란이 될만한 글인데.. 왜 이것이 상식이냐.. 하는 말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좀 깊이 들어가는 것은 [알아 두면 좋은 글]로 바꾸었습니다..
LP는 하모닉스 왜곡이 많다.. 왜곡이 많지만.. 듣기는 좋다...
왜 그럴까?? 왜곡이 많으면.. 듣기 싫어야 하는 것이 정상 이닌가??
물론 왜곡이 많으면 당연히 듣기 싫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왜곡이라도요..
그럼.. 왜 LP는 왜곡을 근본적으로 피할 수 없는지 부터 설명을 하지요...
LP를 만드는 기기는 커팅머신이라는 기기로 아날로그 신호를 RIAA변조를 시킨 다음 역시 아날로그 파형을 음골로 새겨 넣습니다... 이 기기는 분명 정확하게 작동을 합니다. 거의 왜곡없이.. 음골을 만들어 넣습니다...
이 기기는 바늘의 얼라인먼트 오차인 Lateral Tracking Error(LTE)가 전혀 없는 리니어 타입의 암대로 새겨넣기 때문입니다... CD의 픽업도 리니어타입입니다. 그래서 이런 LTE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재생하는 턴테이블은 리니어 타입의 암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용할 수는 있지만 너무 비싸고.. 메카니즘의 유지보수도 어려워서 초고가의 전문가용이 아니고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요..
그런 리니어 방식으로 커팅을 했는데.. 일반적인 피봇방식의 암대로 재생을 한다면 그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오차가 생깁니다..
이것이 LP한장을 재생하면서 바늘이 나타나는 오차각도입니다.. 바늘을 정면에서 봐서 오른쪽각도의 오차가 - 오차라면... LP는 재생이 되면서 -오차 -> 영점 -> +오차 -> 다시 영점 -> 다시 -오차 이런 식으로 되는 것이지요..
이 오차는 정확하게 세팅을 했을 경우 숏암일 경우 최대 +/- 1.5도를 넘지 않고 롱암일 경우 +/- 0.7도를 넘지 않습니다...
이 오차때문에.. 주로 LP는 하모닉스 왜곡을 일으킵니다.. 33 회전의 오차보다는요...
그림은 일부러 LTE를 과도하게 만들어 약 10%의 왜곡을 만들었습니다.. 왜곡이 있지만.. 사인파는 아주 잘 유지가 되지요. 하지만 파란색의 표준값과 약간 더 지나치기도 하고.. 못미치기도 하는 것이 연속이 됩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2배수 하모닉스의 특징입니다.. 이런 왜곡은 사인파형은 아주 정확하게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2배수 하모닉스라는 뜻은.. 1옥타브 위의 소리가 섞인다는 뜻이고.. 이는 피아노를 '도'만 누르는 것이 아니리.. 한옥타브 위'도'를 약하게 같이 쳐 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2배수 하모닉스는 일반적인 THD에서 엄격하게 다루는 홀수차 하모닉스에 비해서.. 좀 관대한 편입니다.. 뭐 설탕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3배수 하모닉스는 소금물일터이고요..
그럼 그 하모닉스는 얼마나 나오느냐..
2차 하모닉스도 역시 암대의 LTE와 비례를 합니다... LTE가 비교적 큰 숏암은 최대 1%정도의 왜곡도를 보이고.. LTE가 작은 롱암은 이 수치가 0.7%정도로 더 떨어지지요...
그럼... 음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3차 하모닉스는 어떠냐???
이것은 0.1% 보다 작은 수치로.. 거의 음질에 영향이 없습니다...
그림은 실제 1KHz 톤의 테스트 LP를 재생하면서 하모닉스를 측정을 한 것입니다..
2차 하모닉스가 기음과는 40dB이상 음량차이가 나지요.. 만약 40dB 음량 차라면 이것이 딱 1% 수치입니다. 즉 이것은 2차 하모닉스의 왜곡도가 1% 이하로 측정이 되는 모습니다..
3차하모닉스는 기음과 약 70dB 정도 음량 차가 납니다. 그럼 3차 하모닉스에 의한 왜곡도는 대충 0.05% 이하로 계산이 될껍니다...
마지막으로.. LP의 THD+N 의 수치가 20%를 넘는다는 어느 한 와싸다 회원님의 말씀은 잘못된 것입니다... 노이즈레벨을 계산할 때는 웨이트 (보정)을 해야 하는데.. 그 보정이 안된 것이지요... 만약 정확한 계산 방식으로 보정(100Hz 약 -20dB, 20Hz 약 -34dB)이 된다면.. 역시 THD+N도 1% 이하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