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칭 생략함다.
라인 프리들에는 생산시기에 따라 사용된 커패시터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전원단에 말로리, 자미콘, 파이오니어 등 전해콘덴서와 솔렌 필름캡이 쓰였고, 증폭단에 비마와 멀티캡이 장착되어 있다.
이 중에서 소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6922관들 근처에 장착된 멀티캡이다. 이 흰색 커패시터(Multicap PPFXS 0.22uf 200v) 4개는 아웃풋에 가장 가까운 캡으로 추정된다. (소닉 프론티어즈가 회로도를 공개하지 않아 확실하지 않음.)
이 회사가 과도한 물량투입으로 망했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저렴한 커패시터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partsconnexion.com을 운영하는 전 사장 크리스 존슨에 따르면, 라인 시리즈 최상위 기종인 LINE 3 SE+에는 V-Cap CUTF 0.1uf를 사용한다. 용량은 hypercritical한 것이 아니어서 꼭 0.22uf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 캡 4개를 0.1uf 혹은 0.22uf 오디오노트 코퍼포일, 실버포일, V-Cap TUTF, CUTF로 바꾸면 확실히 음질이 업그레이드된다. 오디오노트로 바꾸면 하늘거리는 고음이 한없이 감미로와지고, V-cap으로 바꾸면 전대역이 확장되며 저음이 깊고 단단해진다.
문도르프 오일 콘덴서는 고열에 약해서 피해야 한다. 오디오노트의 경우 0.01uf정도의 러시안 테플론 캡을 바이패스시켜주면 저음이 보강된다.
더불어서 전원부 전해콘들을 내압이 좀 더 높은 고급(예를 들어 F&T Cap)으로 바꿔주면 좋다. 전해콘은 수명이 있어 만든지 10년이 지난 앰프의 경우 단순히 같은 규격의 캡으로 바꿔주기만 해도 소리가 커지고 대역이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콘덴서 가격이 허걱이지만, 소리를 위해 전깃줄에도 몇 십, 몇 백씩 투자할 용의가 있다면 가격대비 더 확실한 투자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라인시리즈 앰프들이 기판을 뗐다 붙였다 하기가 몹시 고약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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