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보니까, 그냥 일반 오디오파일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기러슬러츠같은 실제 현장에서 음반을 만드는 프로엔지니어들도 많이 들락거리는 커뮤니티에서도 이것에 관련된 상당히 좋은 고급정보들이 올라오더군요.
제가 여러번 댓글로 말씀드렸지만, CD의 단점은 16bit 44.1khz라는 스펙이 아닙니다.
마스터링에 모든 문제의 핵심과 비밀이 숨겨져 있는것이지, 16bit 44.1khz가 아니지요.
요새는 24/192도 모잘라서 DXD 마스터음원도 늘어나는것이 사실이지만, 그건 전문 엔지니어들의 작업을 위한 스펙이지, 음감용으로는 오히려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실예로, 유명한 한 오디오 엔지니어(실제로 우리가 아는 유명한 음반들의 마스터링 작업을 담당한)는 오히려 CD스펙이나 혹은 48khz정도면 그 차이가 너무 미미하며 또 어떤면에서는 장점까지도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현재, 애플의 아이튠즈가 끝끝내 Lossy 16bit 44.1khz를 고집하며, 전세계 수많은 오디오파일들의 바램을 무시하면서까지 고음질음원으로의 생태계전환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때문에 상당히 오랜만에 유명 오디오 엔지니어들까지도 다시 스펙과 음질에 관련해서 상당히 많은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심지어는 음질 비청까지도 실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즉, 이곳 와싸다에서 아마츄어들이 인터넷상의 오래된 예전 자료들을 긁어모아서 자료대결을 벌이는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거죠.
물론, 24/192 마스터음원과 16/44.1 아이튠즈 음원이 아예 차이가 없고 똑같다는 결론은 아니더군요.
참고로 현재 CD는 아예 무시를 해버리고 있구요. CD는 거의 모든 유명 엔지니어들이 다 싸잡아서 욕하더군요. 결국 일반 CD는 마스터링에 큰 문제점이 다 드러난 상태고, 또 이를 바로잡을 노력도 더이상 끝난 모양이더군요.
많은 현장에서 음반을 마스터링하는 실제 엔지니어들이 스튜디오에 모여서 최고급 장비로 24/192 마스터음원과 16/44.1 아이튠즈 음원으로 음질 비청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마스터음원이 최신 아이튠즈 Mastered for iTunes음원보다 아주 약간 더 Bright하고, 아주 약간 더 Crisp할뿐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차이가 과연 24/192와 16/44.1 의 스펙에 의한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Lossy 음원(비교음원의 경우 256kbps AAC로 압축된 Mastered for iTunes 음원)때문인지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또 다른 엔지니어의 경우에는 많은 엔지니어들과 블라인드 테스트 비슷한 실험을 해본결과 거의 대부분이 구별을 못해냈다는 글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어떤 엔지니어는 오히려 잘 마스터링된 16/44.1 음원이 마스터음원보다 컨슈머 오디오파일들에게는 음질적으로 더 낫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오디오 샘플링이 커질수록 고음과 저음일수록 Digital Audio Transducer와 아날로그 증폭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디스토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경향이 일반컨슈머레벨의 오디오기기에서는 전문스튜디오급 기기에 비해서 훨씬 불리하다는겁니다.
아무리 값비싼 DAC나 파워앰프라고 할지라도 스튜디오기기에 비해서 음질을 예쁘게 꾸미는데는 앞설수는 있지만, 디스토션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네요.
결론은, 24/192 심지어는 DXD스펙까지 등장하는 마스터음원이 일반 CD에 비해서는 엉터리 마스터링으로 말미암아 더 좋게 들릴수는 있지만, 잘 마스터링된 최신 뮤직스토어의 16/44.1 Lossy음원에 비해서는 그다지 좋다고는 말할수 없다는 거지요.
우리는 너무나 잘못 만들어진 수많은 CD로 인해서 16/44.1 의 스펙에 대한 불신만 너무 커진것이 아닌가 싶네요.
CD 초창기에는 저질 디지털마스터음원으로 인한 조잡한 CD 제작으로,
나중에는 돈 문제로 인한 엿먹으라는식의 단순 컨버팅이나 샘플링으로 간단 제작,
또 최근에는 Loudness Wars 로 인한 심각한 다이내믹 손실과 더불어 클리핑과 디스토션 증가 등등등...
결국, 일반 오디오파일들의 불신만 키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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