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는 자주 애용하는데 이곳 게시판은 처음입니다. 모처럼 한가해서(뭐 자정이 다 되가긴 하지만...) 비틀즈 초판을 듣다가 문득 어딘가에 글을 올려야만 되겠다는 강한 의무감이 들어서 이렇게... 



각설하고, 모노 엘피를 모노 바늘로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얼마전에야 깨닫고 모노 바늘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좀 괜찬다 싶은 것들은 가격이 장난아니더군요. 거기다 모노전용 포노스테이지까지. 구글 검색하다 문득 그라도가 안테나에 걸렸습니다. 아마존에서 90불. 배송대행으로 오면 단돈 10만원 조금 넘음. 세금도 없음. 사용자 리뷰 좋고. 기존 스테레오 장비들에 그대로 사용이 가능. 모노전용 포노앰프 불필요. 바로 질렀습니다.



 물건 받아서 장착하고 에이징 거쳐 지금... 결론은 판타스틱입니다. 가라드 301. 오토폰 암. 프로젝트 튜브박스 se ii 에 연결해 듣고 있는데 백만원짜리 다이나벡터 바늘에 뒤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판들이 좋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천덕꾸러기 모노판들이 갑자기 보물로 변한 느낌. 물론 비싼 바늘과 전용 포노앰프는 더 소리가 좋겠지만 10만원에 이런 소리 듣는 것은 정말 강추입니다. 그라도 정말 좋은 회사. 지금은 코니칼 스타일러스인데. 조만간 소리가 더 좋다는 엘렙티컬 스타일러스로 갈아탈듯 합니다. 아직 막귀라 고음 중음 저음 구분해서 듣진 못하고 걍 전체적인 느낌으로 듣는 편이라 상세하게 설명하지 못한점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