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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디오 Simaudio 380D DAC 구입및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3-06-22 20:42:53
추천수 45
조회수   7,963

제목

심오디오 Simaudio 380D DAC 구입및 사용기..

글쓴이

임영웅 [가입일자 : 2008-02-22]
내용
Related Link: http://fullrange.kr/ytboard/view.php
오디오환자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 여름이 벌써 온 것 같습니다..



요즘 오디오 기기중에 가장 변화도 빠르고 가장 관심이 가는 기기는 아마 DAC일겁니다. 저는 아직 본격적인 PC-Fi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쪽분야에 항상 관심을 두고는 있습니다.



몇달전 해외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심오디오에서 나온 380D라는 DAC를 알게되었고 상당히 평이 좋아서 나중에 중고로 나오면 한번 써봐야지하는 생각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에 심오디오의 프리,파워를 써보았는데 상당히 좋았고 현재도 심오디오의 인티앰프를 쓰고 있기에 더욱 더 디지탈 기기가 궁금했죠.

특히, 요즘은 풀싸이즈 DAC가 잘 없고 거의 하프싸이즈라서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풀싸이즈 기기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아직 수입조차 되지를 않아서 기다리려면 한참 걸리겠더군요.

그러던중 얼마전에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청음이나 한번 해보자하고 갔다가, 뭔가 마수에 거린듯 확!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짜증나는 여름에는 뭔가 질러주는게 최고죠..^^

(요즘 저렴하게 공구를 시작했던데 배가 좀 아픔니다.)



이게 얼마만의 오디오 신품질인가.... 더군다나 버클리오디오의 알파 DAC라는 나름 좋은 DAC를 가지고 있었기에 오면서 걱정과 후회가 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해서 신품 박스를 까는 희열을 맛보니 금방 후회가 기쁨으로 거듭나더군요. ㅋㅋ

더군다나 아마, 제가 거의 국내 1호 사용자가 아닐까 하는 왠지모를 자기만족감도 느끼면서요.

------------------------------------------------------------------

자 그럼 지금부터, 380D의 개봉기와 약간의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아직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디오라는게 지극히 주관적인거라 그냥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스포장은 일반적인 오디오와 비슷합니다. 무거운 기기가 아니라서 이중포장은 아니고 박스와 충격방지용 스트로폼 그리고 기기를 싸고 있는 파란색 비닐입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리모컨, 메뉴얼(영문),파워케이블등입니다.

전기능 조작가능한 리모컨이 있어서 사용시 상당히 편리합니다.



우선 외관을 보면 전통적인 심오디오의 모양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조금더 심플하고 질감있는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건 검정색 마감에 빨간색 디스플레이인데, 마크레빈슨과 비슷한 색상 매칭입니다. 옆라인도 보시면 민자가 아니고 음각을 주어서 고급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안한 디자인인데 약간 가벼운 느낌은 납니다.

좀 아쉬운건 기기 받침인데 대부분의 심오디오 기기처럼 스파이크로 처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뒤쪽을 보시면 아날로그 출력단을 비롯해서 단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입력단이 8개나 되서 다양한 기기들로부터 입력을 받을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USB단도 24/192까지 지원하기때문에 별도의 DDC없이도 Pc-fi 하는데 지장이 없을 듯 하구요.

그리고 볼륨조절은 옵션인듯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Fixed만 있고 Variable는 옵션으로 막혀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나 음질이겠죠? 음질이라는게 지극히 주관적이기때문에 제가 쓰고 있는 DAC인 버클리오디오 알파와 비교해서 다른점을 써보겠습니다. 국내출시가는 훨씬 비쌌던 기기지만 디지털기기의 특성상 출시년도에 따른 기술의 변화등을 고려하면 비교하기에 큰 무리는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은 설렁설렁 들었는데 어제 오늘 집중적으로 번갈아가며 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제가 듣고 있는 기기들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Speaker : Dynaudio C3, Thiel CS2.4

Integrated amp : Simaudio (프리로사용)

Power : Forte audio3, Perreaux 2400

CDP : Sony SCD-1, Esoteric X-30 (CDT로 사용)

DAC : Berkeley Audio Design Alpha DAC , Simaudio 380D DAC



Kimber, XLO, Wireworld등의 각종 케이블입니다.

Simaudio 380D에는 구입시 같이 산 PAD Museus 파워케이블과 Air1 인터케이블 사용.



그리고 비교에 동원된 음반들입니다.^^






























어떤 기기던지 첫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징, 매칭 이런걸 떠나서 뭔가 가능성이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의 문제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바꿈질을 워낙 많이 해서 그런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서 먼저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380D는 뭔가 가능성이 보였기에 아직까지 저와 함께 있는거겠죠.



380D의 가장 첫 느낌은 시원한 개방감이었습니다. 마치 틸스피커를 처음 들었을때와 비슷한데요, 그만큼 해상력이 좋고 스테이징이 넓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심오디오 기기들과 비슷한 느낌인데요. 코드의 그것과는 약간 틀립니다. 코드는 방금 갈고 온 칼처럼 날선 느낌이 좀 있는데 심오디오는 갈고 나서 약간은 사용한, 길들은 칼 같은 느낌입니다.



Eric Clapton의 싱글 앨범에 있는 Dany Boy라는 음악을 들어보면 처음에 나오는 악기에서 저역의 타격감과 해상도를 알 수 있는데요,

타격감은 380D가, 해상력은 알파가 좀 더 좋더군요.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의 소리에서 느끼는 잔향감은 380D가 명확함은 알파였습니다.



요즘 가요를 제가 잘 모르는데 그중에서 꽤 들을만 했던 음반이 2nd Moon 두번째달의 1집입니다. Festa in Neverland라는 음반도 그렇구요. 연주곡인데 음악도 좋지만 클래식한 악기들이 많이 나와서 오디오 테스트하는데도 꽤 좋더군요.

제가 들은 곡은 서쪽하늘에서와 바람을 타고 온 편지라는 곡인데 이 두곡을 들어보니 음반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악기의 느낌들이 잘 살려서 표현하는 능력이 알파가 조금 더 좋더군요.



여성보컬들도 몇 곡 들어보았는데 Rebecca Piogeon의 Four marys라는 음반 Sara,K의 Play on words등입니다. 여성보컬은 380D가 좀 더 맛깔나게 들리더군요. 알파는 자연산 맛, 심오디오는 약간의 감칠맛 뭐 이렇게 표현하면 맞을라나요? 아무래도 보컬음악은 약간의 착색이 있는게 좋은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아끼는 음반중에 하나인 Arild Adersen의 Kristin avransdatter라는 음반입니다. 기기바꾸면 꼭 들어보는 음반입니다. 이 음반은 ATC20스피커로 들어야 제 맛인데요, 다인 C3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음반은 처음 부터 끝까지 번갈아서 들었는데 솔직히 뭐가 좋은지 모를 정도로 각 기기간의 장점이 많이 부각되어 들리더군요.



음반 하나하나 쓰려니 너무 글이 길어져서 끝으로 전체적인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많은 악기들의 위치나 분석적인 측면, 바란스적인 측면에서 보면 알파가 조금 더 장점이 있는듯 하구요.

하이파이적인 쾌감이나 청량감 그리고 보컬이 들어간 음악에서는 380D가 조금 더 장점이 있더군요. 물론 절대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평가해 보면 10:8,9정도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더군요. 한 두어시간 지나니 나중에는 구분도 잘 안되더라구요..ㅠㅠ 그 만큰 380D가 좋다는 얘기도 되겠죠?



요즘은 NAS다 뭐다 네트웍플레이가 성황이고 DSD지원하는 DAC도 나오고 있기때문에 380D의 입지가 어느 정도 될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DSD음원이 많지 않고 대중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세대 음원이 정착하기 전까지는 이 정도 성능의 DAC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DAC던 CDP던 값비싼 최신 프로세서가 장착되면 음질에 좋겠지만, 훌륭한 아날로그단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최종 음질이나 성능은 역시 아날로그단 기술이더군요.

참고로 제가 지금까지 CDP,DAC만 200여종 이상 써보았기 때문에 아주 엉터리는 아닐껍니다.



굳이 380D 하나만 놓고 억지로 점수를 준다고 하면...



1) 해상도 : 9

2) 디자인 : 8.5

3) 무대감 : 9

4) 분석력 : 8.5

5) 바란스 : 8.5

6) 오디오적인 쾌감 :9

7) 입출력등 편의성 :10

8) 잔향감, 음악적인 뉘앙스 : 9

9) 구매가치 : 10 (요건 제가 샀기때문에...ㅋ)



아참 USB입력은 길게는 테스트 못해보았고 간단하게 PC-380D-Genelec 8020B monitor로 한시간정도 들어봤는데 과거에 U3 DDC + Chord 64mk2 로 들었을때 보다는 월등하게 좋더군요. 혹시 pc-fi하시는분은 참고 하시라구요.^^^



엉터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제 시스템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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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kkimhyun@yahoo.co.kr 2013-06-22 21:55:45
답글

자세한 오픈 사용기 잘보았습니다.^^<br />
<br />
그리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때문에 추가금액을 내시면 네트워크플레이어로 변신도 가능합니다.<br />
<br />
모양도 그렇고 심히 땡기는데 예산범위를 넘어서는기기라 다음을 예약해야 할것 같습니다.<br />
<br />
공구가정도로 항시 팔면 사볼만 한데 말이죠 ㅠㅠ

박홍규 2013-06-22 22:01:00
답글

리뷰 잘보고 갑니다 저까지 구입분이 3명에 생각보다는 호응이 적은거 같습니다 오디아플라이트와 비교시 어떠신가요 최종 저울질하다 심오디오 산거라 궁금함이 남아있네요

정호준 2013-06-22 23:01:15
답글

<br />
같은 쿨 앤 클리어라는 코드와의 비교 잘 보았습니다<br />
보통 쿨 앤 클리어라는 골드문트 사운드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br />
<br />
코드64mk2는 사용시 주위기기 매칭에 따라 극과극 성능을 보여 주더군요<br />
코드와 다르게 정상적인(?) 크기고 외관도 구매욕을 자극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br />
<br />

조상현 2013-06-23 01:55:59
답글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

임영웅 2013-06-23 02:58:50
답글

김현님 : 네, 네트웍플레이어로의 업그레이드는 매력적이죠. 국내에서도 가능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br />
혹시 나중에라도 가능하게 되면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br />
<br />
박홍규님 : 홍규님도 380D를 구입하셨군요. 이번 공구에 참여하셨나 봅니다.^^ 지금은 아마 더 팔렸겠죠. <br />
오디오플라이트는 CD1이나 M버전을 말씀하시는건가요? M은 제가 안써봐서 정확히 모르겠구요 <br />
CD1은 써

박홍규 2013-06-23 03:55:54
답글

답변 감사드립니다. 앰버젼 말고 그냥 맞고요 딱 400미만에서 시디피 팔고 일체형을 고민했는데 좋은 선택 같네요 . 에이징이 안 되어 있어도 제가 dp-1 사용했던거라 체격이 다르다는 느낌과 돈이 좋은거군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틸 사용 하셔서 방갑게도 했고요. 저는 2.3이지만 장터에 아웃트리거 장착된거 나오면 저도 2.4로 가고 싶습니다. 아쉬운데로 앰프는 멜로디 아스트로 50사용하지만 애초에 진공관느낌 보다 kt88관이

박홍규 2013-06-23 04:21:49
답글

<br />
스마트 폰에서 작성한거라 글보기가 불편해 죄송합니다. dac 밑에는 혹시 다른 세팅 하셨나요. 저는 흑단 깔았다가 다른거 궁리 중이라서요. 왠지 네공 때문에 다른 세팅도 하셨을꺼 같아서 여쭤봅니다.

최동걸 2013-06-23 09:46:24
답글

정성 드린 사용기 감사합니다^^ 저도 PC-FI를 하고 요즈음 소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지금 노스스타 32 USB를 쓰고 있고 Chord나 Wiess 정도를 다음 번 dac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380D도 한번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임영웅 2013-06-23 16:48:05
답글

박홍규님 : 제가 보기에는 홍규님 열정이 더 대단하신 것 같은데요... 저도 아웃트리거 있는걸 구하고 싶었는데 잘 없더라구요, 더군다나 상태 좋고 아웃트리거 있는건 잘 없습니다.<br />
제 경험상 DAC는 받침에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습니다만 좋은 걸 쓰면 나아지긴 할겁니다.^^<br />
<br />
최동걸님 : 노스스타도 상당한 실력기죠.,, Chord ,Wiess는 성향이 많이 틀립니다. 세 다 실력기니까 업글전에 꼭 청음해 보시

정호준 2013-06-24 22:44:34
답글

임영웅님 답변 감사합니다<br />
코드. 골드문트간 느낀점이 저랑 비슷하시어 심오디오 성향을 파악하는데<br />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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