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를 처음 구하면 한 동안 좋지요.
소리가 마음에 들어 안 듣던 음반까지 꺼내어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얼마 있으면 시들해지고,기기의 단점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마누라가 결혼 생활 내내 이쁘게만 보일리가 없듯이.....
하지만 마눌은 단점이 보인다고 절대로 내칠 수가 없는 존재...
기기는 마눌 대신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또 바꿔서 한 동안 듣다 보면,다시 그런 순환이
계속되고.......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그 기기가 그 기기고,
그 소리가 그 소리인 경지에 다다릅니다.
그리되면 어지간한 단점도 두리뭉실 넘어가게 됩니다.
더 이상 완벽한 소리를 추구한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경지.....
그날까지는,또 다른 소리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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