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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와 cd 와 mp3 문제는 매우 단순한 문제이다....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28 12:04:52
추천수 0
조회수   931

제목

lp 와 cd 와 mp3 문제는 매우 단순한 문제이다....

글쓴이

조성일 [가입일자 : 2002-09-24]
내용

많은 글들이 올라왔네요....

근데 전혀 다루지 않는 부분이 있어 써봅니다....

lp나 cd나 mp3에 대한 분석보단 그것을 접하는 인간들의 변화를 간과하고있는것 같습니다...

뭔이야기냐 하면...

8`90년대는 1년에 개인이 들을수 있는 양의 음악이 한정적이었습니다...

일단 인터넷이 없으니 고작 각종 미디어에서 소개하는 음반들 안에서 골라서 들어야하는 일방적인 소극적인 음감이었다고 할까요?

1년에 그런 미디어들로부터 소개받는 음반들은 숫자도 적고 자기들안에서 명반이니 뭐니하며 스스로 구역을 만들어왔습니다...

충분히 그런 작은 틈을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lp나 cd가 채워줄수있었지요...

적당히 원하는 만큼 돈을 주고 구입을하고 적당히 음악을 듣고 부족할게 없었지요...



그러나 그 후로 각집에 고속 인터넷이 하나씩 깔리시 시작하면서 인간의 음악듣는 귀는 비정상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거의 음악 공해 수준까지 왔다고할까요?

과거엔 듣고는 싶었으나 못들었던 음반....또는 세계각지의 알려지지않았던 수많은 음반....

이런 것들을 집에 앉아서 편하게 인터넷을 통해 듣다보니 과거의 한정된 음악의 양만 즐기며 그안에서 어쩔수없이 무한반복하며 들은거 또듣고 듣고 하던 과정이 사라지며 음악에 대한 유형적인 소유의 의미(lp cd 콜렉터)가 투명해지고 말았지요...(흔해졌는데 굳이 집안에 쌓아두고 있어야 할이유가 없어진겁니다...)

이제는 과거 골동품을 모으듯이 lp와 cd를 모으는 콜렉터들만 남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런거죠..

과거엔 lp나 cd한장을 사면 리스너가 그 음반에서 느낄수 있는 재미를 충분히 여러번 되씹어 보고 충분히 만족한후 자신의 라이브러리에 자랑스럽게 꽂아 두고 두고두고듣는 환경이었으나 지금은 그런 환경이 아니지요...

한장의 음반의 생명력은 이젠 그리 길지못합니다...리스너들의 수준이 듣는귀가 과거의 그런 만만한 귀가 아니란거죠...또한 한달에 듣는 음악의 양도 자의반 타의반 과거에 비해 엄청난 양으로 늘어났습니다...자연스럽게 이런 엄청난 양의 음악을 듣다보면 어떻게 될지는 아시겠지요?

이미 과거에 한달에 몇장사서 듣고 라이브러리에 꽂아두는 그런형태가아닌 순식간에 모르던 음반 10장을 앉은 자리에서 듣고 소화할수있는 귀를 가지게 됐습니다...


그럼 지금 현재 2012년은 어떠냐~

lp와 cd는 그 자체의 한계가 뚜렷히 들어난지 오랩니다~

리스너들은 이미 1분에 10개의 그림을 볼 준비가 되어있는데 lp와 cd는 1~2개만 보여줄수 있는....

리스너들의 환경 변화로인한 "음악을 듣고 소화할수있는 양" 이 달라진 이때에 간편하게 다운받아서 듣고 지겨우면 간단히 클릭한번으로 삭제할수있는 음원이 대세인건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음원이 나와서 lp와 cd의 아스라한 정취를 뺏어간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과정인겁니다... lp 다음 cd가 나오고 그 다음 음원이 나오고....

그런데...재밌는것은 lp나 cd는 과거부터 콜렉터들이란 단어를 만들어 내며 유형적인 존재감을 들어낸 반면 음원은 그 존재감이 없다고 느끼는 분들이 아직까지도 꽤 많은것 같습니다...(그러나 저같은 음원 콜렉터들도 엄연히 많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이 문제는 무겁게 생각하실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요...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받아들이시면됩니다...인간의 음악듣는 환경과 음악을 대하는 뇌가 극도로 발달되있기 때문에 cd나 lp로는 그것을 충당할수가 없는 겁니다...

그나마 음원이라는 것으로 lp나 cd가 하던일을 간신히 명맥유지를 하고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여기 게시판에서 말들이 많은 음질 소리문제는?

같은 음악을 cd와 lp로 들어보면 둘다 반응은 같습니다

" 와 좋다~"

단 단서가 붙습니다......좋은 음악일 때.....

매우 단순한 문제죠...굳이 거기서 조금 lp소리가 더 낫다 cd가 더 낫다 토론해봐야 답도없고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lp건 cd건 필요에의해 또는 과거의 지푸라기를 잡고서 시간을 멈추고 싶은 분들이 필요로하는 물건 정도로 정의내려하는 시대가 거의 코앞인것 같습니다...

저도 턴테이블 시디플레이어 lp 다있습니다만 팔지않고 가지고있을겁니다...

과거로 돌아갈수있는 타임머쉰 하나 집에 놔서 잠시 행복하다면 된거지요...

그래도 아직까진 가끔 아주 가끔 플레이 하곤 한마디 합니다...

" 캬~ 이거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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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관 2012-04-28 12:07:31
답글

조성일님의 의견애 동감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세요

김현석 2012-04-28 12:34:28
답글

간만에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박용선 2012-04-28 12:53:41
답글

저는 LD -DVD-블루레이 볼때도 있구요^^<br />
LP-CD-MP3도 들을 때도 있답니다^^<br />
음식도<br />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에 좋다는데 골고루 보고 들어야지요^^<br />
<br />

조상현 2012-04-28 13:18:16
답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br />
<br />
근데 컴으로 음악듣는것도 귀찮고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쳐박혀있고 LP는 공간적으로 엄두가 안나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cd들만 듣게되네요. 취미생할이니 그냥 편한고 좋은것에 만족하려합니다 ^^

한재운 2012-04-28 13:37:29
답글

<br />
냉철한 생각이십니다. <br />
요번 코엑스 "오디오 쇼" 가서 보니까 CD도 끝났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음악은 '손에 쥐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 되나 봅니다. <br />
PC-Fi도 예전 부터 했지만... 그래도 뭔가 모르게 서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br />
그나 저나 기존의 음반사들은 어떻게 살아 남을 까.. 하고 걱정이 들기도 하고... (알아서들 하겠지만) <br />
<br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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