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만 만드는 회사보다 왠지 더 실력이 있을 것 같다는 저만의 착각때문에 별로 인기 없는(와싸다 검색량 기준) 소아보 피아노 마감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피아노 마감 스피커를 국내산 책상용 북쉘프부터 트라이앵글 앙탈 le까지 4개정도 써봤습니다. 지금 트라이앵글 앙탈 le와 좁디 좁은 33평 거실에 세워두고 있는데 피아노 마감은 질적으로 다른 것 같습니다. 반사되어 보이는 거실의 창문 쇼파 등이 소아보가 훨씬 선명하네요. 마감기술이 정말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트라이앵글 앙탈le를 포함해서 타 회사의 피아노마감은 자세히보면 울퉁불퉁일 뿐 아니라 빛반사도 제한적이라면 야마하 소아보는 정말 매끈할 뿐 아니라 빛반사도 많이 쨍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플라스틱을 광 내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워낙 매끈해서요. 반대로 트라이앵글은 나무위에다가 마감을 했구나 싶구요;;
이게 좀 더 좋은 소리이기만 하면 미련없이 앙탈을 내보내겠는데 당분간은 좀더 비교청취들어가야겠습니다.
한문장으로 이 스피커의 인상을 써보자면 정말 자극하나는 없고 극도의 해상력은 없는데 평범하면서도 좋은(?)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좋은'은 나름 몇백만원짜리니까라는 플라시보일 수도 있습니다. '뭔가 정말 좋다' 이런 느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 부엌 리모델링을 생각중이신 분에게 정보를 드리자면 (저희집 부엌리모델링한다고 지금 한샘과 에넥스 제품이 짬뽕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샘의 하이그로시는 조금 울퉁불퉁하고 에넥스는 그에 비해 많이 매끈합니다. 이건 네이버 검색에도 많은 인테리어기사님들의 댓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니 제느낌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샘=타 스피커 메이커의 피아노마감처럼 울퉁불퉁
에넥스=야마하 피아노마감처럼 고르고 매끈해서 좀더 선명한 반사
요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여자들은 한샘이나 에넥스가 장단점이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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