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진공관 관련 완전 허접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사용해본 진공관 엠프는 그저 최근(?)에 나온 제품들입니다.
사실 진공관 명기들은 많으나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죠
그런 면에서 그나마 사용하기 편한 신형(?) 진공관 인티엠프 들에 대한 짧은 기록입니다.
하기의 진공관앰프들은 로하스, 프로악등 영국제 스픽과 매칭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추천 진공관은 왠만하면 신관으로 했습니다. 구하기 쉽고 값도 싸니까요.
(자디스 빼곤 초단관도 중요하지만 그건 각자의 선택으로.)
총 5가지 진공관 인티앰프의 사용 소감입니다.
1. 코플랜드 401
2,3. 신세시스 플레임, 시무스
4. 자디스레퍼런스오케스트라se KT88
5. 레벤 CS600
1. 코플랜드 401.
코플랜드사의 진정한 명기가 아닐까?
EL34관의 특성을 이토록 아름답게 표현하며 현대적인 성향도 버무리다니 감동스럽다.
물론 출력의 한계와 그에 따른 저역의 한계가 분명 존재하는 인티지만
고역의 표현력이나 음악적 질감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드와이어링이 아닌지라 일부 연식이 오래된 제품의 경우 사소한 기계적 문제점이
드러날수 있어서 중고 구입시 상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본인의 아파트는 신규아파트임에도 불구, 전기사정이 좋은편이 아니며
본 앰프에서는 미세한 트렌스험을 경험했다.
추천관으로는 고역이 이쁜 엔틱셀렉션 테슬라 청색 선별관을 적극 추천한다.
장터에 잘 나오지 않는 앰프인지라 사용하기 쉽지 않지만 만약 EL34의
아름다운음을 경험하고 싶은이라면 꼭 한번은 쓸 가치가 있는 앰프다.
아마 이글을 읽는 누군가는 아직도 이 앰프와 하베스HL 혹은 컴팩트시리즈와 함께
음악의 자족을 느끼며 평생을 함께하는 중일거다.
주위에서 누군가가 하이파이 추천을 부탁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이름.
코플랜드401과 하베스..
2. 신세시스 플레임, 시무스
이 두가지를 같이 논하는건 시무스에게는 어이없을거고 플레임에겐 좋지 않을까?
아시다시피 컴팩트한 사이즈에 불타는 듯한 붉은색 외형.
신세시스는 난 이렇게 아름답게도 앰프를 만들수 있다고 거만하게 웃고있다.
일단 쓴소리좀 하자. 플레임에 리모콘은 왜 단거냐?
그렇게 리모콘 볼륨조절폭을 크게 만들면 어찌 음악을 들을꼬,. 헐..
신세시스가 좀 그렇지만 시무스는 볼륨을 왜 그따구로…작은 크기의 앰프에
볼륨을 달아서 그렇게 나누어 달았다고?
음질을 위해서 그랬다고 했지? 그럼 사용자의 편의성은?
그렇지만 말이다. 이 붉은 나무 플레임은 신비하기까지 할 정도로 아름답다.
다른 가구 마감같은데 쓰고 싶을 정도임.
한소리 더하자. 우리집 전기사정이 않좋다고 했다.
사용해본 앰프중 진공관, TR포함해서 트렌스험은 신세시스 니가 갑이다.
(물론 우리집에선이다 오해하진 말자)
음질은? 젠장. 프로악 D18과 시무스의 매칭은 케이블만 좀 신경쓰면 정말 좋다.
단 두기기의 까칠함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말이다.
최근 나온 골드버젼의 시무스는 좀 과하게 아름답다.
추천 진공관은 걍 뮬라드류 쓰자. 신세시스 구형들은 좀 까칠 까칠하다.
3. 자디스레퍼런스오케스트라se KT88
이름 참 길다. 이름처럼 앰프 옆길이도 정말 길어서 왠만한 랙에는 안들어 간다.
이제품은 유명한 동사 명기인 DA50s와는 좀 다르다.
소리가 너무 섹시하다. 어떻게 KT88관을 써서 이런 고음을 만들어 내는 걸까?
난 자다스란 회사 회장이 색(sex)이 먼지 자알~ 안다라고 확실한다.
안그러고선 이런 소리 못만든다. 이렇게 미치도록 섹시한 발성이라니…..
앞서 논한 코플랜드나 신세시스와는 다르게 하드와이어링이다. 무게도 근 25kg정도?
자디스는 이제품을 통해 마치 다른회사에게 말하는듯하다.
'니들 KT88가지고 이런 미음 만들수 있어? 내가 바로 자디스야 자디스!'
디자인 또한 개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디자인이다.
오히려 검은색 진공관 철재 커버를 씨워 놓는게 더 이쁘다.
직접 보면 안다. 왜 이 앰프가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디자인중 하나라고 하는지
(사진발은 정말 안받는다)…
약점또한 분명하다. 자디스 특유의 오버코팅안된 성의없는(?) 골드판넬.
시간이 흐르거나 손때나 먼지만 얼심히 닦아줘도 바로 얼룩생긴다.
혹자는 세월에 따라 변색되는 자디스의 골드판낼 또한 아름답다고 하던데.
자디스랑 먼 관계라 그런 소릴 하는건지…
음질 또한 약점이 있다. 분명 이름은 오케스트라인데 오케스트라가 잘 안된다.
헐. 웃겨.. 즉 음 분리도나 음장감은 좀 약하다.
이름을 왜 이렇게 진거냐? 해깔리게. 소편성 및 독주에선 듀금이다.
하지만………. 써보면 자디스란 회사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게되는 최고의
미끼상품이란걸 느끼게 된다.
(전기사정 나쁜 우리집에서 겨울에 전기장판 틀어도 미세한 험도 없다. 오. 장하다)
추천 진공관은 할수없다. 엔틱셀렉션 골드라이온TK88이다.
참. 이 앰프는 프리가 바이페스다.
즉 좋은 소리들으려면 소스가 실력이 있어야 한다. ㅇㅋ?
4. 레벤 CS600
우선 디자인.
나도 그림좀 알지만. 어떻게 황금색에다가 녹색띄를 두를 생각을 한건지.. 천잰가?
저건 그 우직해 보이는 효돌씨가 디자인한건 절때 아닐거야…
그사람이 저렇게 쎈스있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할수 있을거 같진 않다구!.
물론 자디스보단 훨 못났지만. 잠들기전 눈에들어오는 디자인은,
진공관 인티 디자인의 끝점에 자디스와 함께 서있는 듯하다.
한 외국 리뷰어가 CS600을 친구에게 보여주니
'이런 디자인은 독일이겠군'라고 친구가 말해서 일본산이라고 말해주니 친구왈
'일본도 그럴거야(독일이나 일본이나)'라고 했다지..
이놈의 장점이라면 사용 가능한 진공관이 다양해서 여러대 앰프를 사용하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바꾸는 진공관마다 다 소리가 좋다.
이해가 안됨. 정말 천잰가?
소브택5881/6L6관(개당 2만원)이 번들인데 이 자체로도 아주 훌륭하다.
중저역의 질감과 표현력이 발군이랄까.
고역을 좀더 내주고 싶다면 텅솔5881로 교체하면 고역의 직진성이 좋아진다.
본인은 주로 엔틱셀렉션 골드라이온KT77과 GE의 6L6GC(매킨 원관)로 듣는다.
KT77은 압도적인 밀도감이 좋고 원관은 먼가 신비한 음이랄까.
하지만 구관이 마구 좋은건 아님(본인은 구관을 쓰면 먼가 늘 불안불안하다.
오래된 이들이 주는 불신감이랄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이 앰프는 구관에 투자 안해도 될듯함.
현대관도 충분히 좋게 사용 가능함.
중고역은 자디스 오케가 더 이쁘지만(화장기)
정보력, 음장감, 질감등 다른면에선 한두수 위.
한마디로 대편성도 좋아. 말러 함 들어봐봐봐.
(토요일 점심엔 본인은 늘 말러를 듣는다. 유일하게 볼륨을 높일수 있는 시간이기에.)
하드와이어링 작업에 일본산 진공관임에도 해외에서도 평판이 상당히 좋다.
어쨌든 진공관 앰프에선 이런 소리가 나야해라고 현대 진공관 앰프들에게
한수 가르쳐주는듯한 차원이 다른 소리임. (진공관의 맛과 적절한 현대미의 조합)
게다가 스피커 매칭도 별로 안탐. 헐. 모니 이아인.
그러구 보니 CS600은 평생쓸수 있는 앰프인듯함.
But. 결국 진공관앰프도 돈따라 가는구나 해서 씁쓸함.
트렌스 험은 거의 없음.(귀대면 들림) 다만 불만이라면 전원스위치가 너무 작음.
좀 다른 스위치보다 큼지막하게 만들어주질 않고.
워낙 작다보니 키고 끌때 좀 부자연스러움.
오디오를 하면 어떤 제품은 아무리 좋아도 신품으로 사고 싶지 않은 반면
어떤 제품은 신품으로 사서 오랫동안 쓰고 싶은 제품이 있음. CS600은 후자임.
단점은 초단관등으로 쓰이는 6CS7, 6CJ3의 진공관 구하기 쉽지 않고
엔화 폭등시 수입이 끊김.
이상 사용해본 몇대의 진공관앰프를 간단히 논해봤습니다.
분석적인 측면으로 쓸까 하다가 감성적인 측면으로 써봤습니다.
상기 5기의 엠프는 다들 정말 좋은 엠프입니다.
이제 금방 여름이 오겠죠. 그럼 분명 이들중 어느 주인은 더위를 못참고 방출하기
시작할겁니다. 미리미리 겨울을 대비해서 한번씩 들어보세요.
진공관은 분명 오디오의 큰 즐거움입니다.
Tr로 진공관의 미음과 배음을 내주기엔 앰프 금액이 너무 올라갑니다.
진공관으로 Tr의 스피드와 안정성을 내기엔 또한 금액이 너무 올라갑니다.
이글은 제가 사용해본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진공관 앰프 다운 앰프들의 사용기입니다.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글이기에 태클은 할수 없습니다. 전 실력이 미천하니까요.
오디오 관련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필자의 실력에 상관없이
마치 그글이 정석이 되는 경향이 보이곤 합니다.
그글을 믿고 따라하다 낭폐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논쟁이 되기도 하고,
어떤이에겐 절대적인 참고가 되기도 하구요. 제글은 걍 한번 웃고 버리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실력이 미천하니까요. ㅎㅎ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여름용 서브로 싼마이 Tr이나 하나 준비해야 겠어요.
오라 비타가 땡기내요.(여름 한시즌용으로 사기엔 너무 비싸서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