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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는 너무나 이상적인 매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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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5 22:5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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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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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는 너무나 이상적인 매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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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가입일자 : 2001-02-1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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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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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의 경우
스테레오 이미지는 완전히 분리된 좌/우 채널로부터 만들어지지 않음. 카트리지에서 출력되는 각 채널의 신호는 약 20% 정도 다른 채널의 신호를 포함. 완전한 채널 분리의 결여는 사운드 스테이지를 축소시킴
얇고 좁은 간격의 나선 그루브는 33rpm LP에서 재생시간을 증가시키지만, 다가올 큰 사운드의 미세한 프리-에코를 야기함. 커팅 스타일러스는 불가피하게 이어진 그루브 벽의 임펄스 시그널을 이전 그루브 벽으로 이전시킴. 일부 청취자는 특정 레코드에서 이를 식별해낼 수 있지만, 우렁찬 사운드로 이어지는 조용한 패시지의 경우는 누구라도 1.8초 앞서 큰 사운드의 희미한 프리-에코를 들을 수 있음. 이 문제는 포스트-에코로도 나타나며, 메인 임펄스의 1.8초 후에 희미한 사운드가 나타남
충실도는 재생이 진행되면서 꾸준히 떨어짐. 중심부에 근접한 내주보다 외주의 시작 부분에서 고주파의 정밀한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비닐 레코드가 많음. LP의 시작 부분의 그루브는 비닐 510mm/sec 이지만, 끝부분의 그루브는 200-210mm/sec 로 리니어한 해상도의 절반 이하
스탬퍼 내부에서 불완전한 뜨거운 비닐 흐름과 관련된 제조 문제는 그루브의 한쪽면의 작은 부분을 정확히 만들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이 문제를 non-fill로 부름. 보통 논-필 문제가 있다면 한쪽면 첫번째 아이템에서 나타남. 논-필은 찢어지거나 기분나쁜 소리가 남
열악한 비닐 품질은 스타일러스의 경로에 이물질을 남겨서, 영구적인 튀는 소리를 만들 수 있음
레코딩의 중간에 스타일러스를 떨구다가 그루브에 상처를 내서 영구적인 튀는 소리를 만들 수 있음
먼지나 이물질이 레코드에 끼어서 세심하게 청소를 하지 않으면 다발적인 튀는 소리를 만들 수 있음
회전중인 레코드 표면에서 정전기가 튀어 스타일러스로 방출되어 매우 큰 퍽 소리를 만들 수 있음. 매우 건조한 기후에서 이 현상이 분 단위로 여러번 발생할 수 있음. 같은 레코드를 나중에 재생할 때 정전기가 그루브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같은 위치에서 정전기가 발생하지는 않음.
중심에서 벗어난 스탬핑은 재생에 0.56 Hz의 변조를 적용시키는데, 초당 많은 양의 비닐이 한쪽 사이드가 다른 사이드보다 많아져서 피치에 영향을 줌. 또한 음색에도 영향을 주는데 스타일러스가 한쪽 그루브 벽과 다른쪽 벽으로 번갈아가며 눌러서 각각의 채널에서 주파수 응답이 변하게 만듬. 이 문제는 종종 '와우'라고 불리우는데, 턴테이블과 모터 문제 또한 피치상의 와우를 일으킬 수도 있음
모터 문제 혹은 벨트 미끄러짐은 순간적인 피치 변화를 야기함. 이것이 일정하게 반복되면, 플러터라고 부를 수 있음. 만약 천천히 발생하면 와우로 부를 수 있음
턴테이블 표면의 미끄러움이나 LP의 미끄러움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재생시 피치를 낮출 수 있음
스타일러스의 트랙킹 힘이 그루브의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동일한 것은 아님. 스테레오 발란스는 진행중 변화할 수 있음
외부의 전기적 간섭이 마그네틱 카트리지에 의해 증폭될 수도 있음. 일반 가정의 AC라인을 공유하는 조명은 재생중에 노이즈를 일으킬 수 있고, 마찬가지로 부실한 차폐 전기기구나 강한 라디오 전파도 그러함.
주위 환경의 큰 소리는 기계적으로 턴테이블의 진동으로부터 스타일러스에 전해질 수 있음. 무거운 발걸음도 바늘을 튀게 할 수 있음.
열은 판을 휘게해서 작게는 피치나 톤 문제를 일으키고 크게는 트랙킹 문제를 일으킨다. 심하게 휜 레코드는 재생 불가.
리드-인 그루브의 미세한 경사로 인해서 레코딩 시작 위치로 자리잡을 때 스타일러스가 몇몇 그루브를 건너뛸 수도 있음.
LP는 민감해서 스타일러스를 어설프게 놓거나 레코드를 날카로운 것에 떨어뜨리면 레코드를 영구적으로 흠집을 낼 수 있음. 이런 흠집은 재생시 튀는 소리를 만듬. 심한 경우 재생중에 스타일러스가 그루브의 벽에 부딪혀서 스타일러스가 영구적으로 다음 그루브를 건너 뛰거나 혹은 이전 그루브로 되돌아가게 만들 수 있음. 이전 그루브로 건너 뛰는 것은 깨진 레코드로 불림. LP의 1.8초(45회전의 경우 1.3초)의 동일 부분만큼의 음악은 스타일러스를 들어올리기 전까지 계속해서 반복됨.
너무 무겁게 트랙킹하도록 설정되거나 스타일러스가 고주파 그루브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규격에 맞지 않으면, 혹은 카트리지/톤암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으면 비닐 레코드의 주파수 응답이 빈번한 재생으로 감쇠될 수 있음. RIAA는 다음의 손실을 수용가능한 정도로 제시하고 있음: 한 번 재생으로 20kHz까지, 3번 재생후 18kH, 5번 재생후 17kHz, 8번 재생후 16kHz, 15번 재생후 14kHz까지, 25번 재생후 13kHz까지, 35번 재생후 10kHz까지, 80번 재생후 8kHz가지. 이러한 감쇄는 부적절하게 셋팅된 장비에서 레코드가 재생될 때 발생할 수 있는데, 많은 LP 컬렉터들은 하이 퀄리티의 장비로 세심하게 재생할 때에는 여러 번 재생 후에도 훌륭한 사운드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보고함. 보통 이런 급격한 감쇄는 적절하게 균형잡인 톤암과 저중량 스타일러스를 갖춘 모던한 하이파이 장비에서는 전형적인 현상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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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의 초창기에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아날로그 레코딩의 더 뛰어난 재생 때문에 여전히 비닐 레코드를 칭찬함. 그러나 단점으로는 각종 소리 튐, 트랙킹 에러, 왜곡, 피치 변화, 관리에 민감함 등이 있음. 초기에는 사람들이 CD 소리가 가늘고 날카롭다고 생각했음. 반면 많은 수의 초기 시디가 이베이에서 추적 대상이 되어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하기도 함. 어떤 경우에 있어선 시디를 발매하는 레코드 회사들이 LP를 커팅하기 위해 컴프레스되고 이퀄라이징을 거친 마스터 레코딩(설령 이 테이프가 LP버전을 만드는데 똑같이 사용되었을지라도)으로부터 시디를 발매한 결과이기도 함. 초기 소비자용 CD 플레이어는 때때로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정확한 16비트 타입 대신 14비트 DAC을 채용하기도 했음. 어떤 플레이어는 단지 10~12비트까지만 리니어하기도 했음
해를 거듭하며 디지탈 오디오 기술이 발전했지만 일부 오디오 애호가는 여전히 비닐 레코드의 사운드가 시디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음. 디지탈 오디오의 지지자들은 이런 차이는 일반적으로 인간이 들을 수 없고, 아날로그 레코딩의 각종 소리 튐과 히
스 노이즈가 없는 것이 사운드 충실도를 대단히 증진시켰다고 말함. 디지탈 레코딩에 사용된 모던한 안티-앨리어싱 필터와 오버 샘플링 시스템은 초기 시디 플레이어에서 보이던 문제들을 줄여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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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개인 감상
EQ를 혐오하는 오디오파일 순수주의자들은 20Hz에서 약 20dB을 늘리고 20kHz에서 20dB를 낮추는 RIAA 커브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관대함을 보이며 언급을 꺼림
LP 컬렉터들은 스탬퍼 매트릭스 번호까지 따져가며 구입을 하고 음질의 차이를 호소하면서도 정작 LP 자체의 매체로서의 균일함을 문제삼지 않음
아날로그 신봉자들은 피해망상증 환자처럼 CD 혹은 디지탈 오디오를 욕하지 않고서는 LP를 감상할 수 없을 듯한 모습을 보임. 특히 이것 저것 욕하다가 밑천이 떨어지면 집요하리만큼 꼭 디지탈 오디오를 지터의 문제로 환원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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