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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T SB3 사용기 입니다.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3-05-03 22:48:50
추천수 45
조회수   3,412

제목

NHT SB3 사용기 입니다.

글쓴이

김수웅 [가입일자 : 2000-08-28]
내용

과거, 슈퍼제로나 1.5는 하이엔드에 가까운 화사한 고음과,

직진성 강한 전형적인 아메리칸 사운드를 보여줬었습니다.


그때 당시, NHT는 저렴하게 하이엔드를 즐기는 것을

표방했습니다. 문제는 그정도의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앰프밥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였죠.

400달러도 되지 않는 조금한 슈퍼제로가 고급형 인티앰프를 넘어서,

프리, 파워 분리형으로 갈수록 더 좋은 소리를 내주는,

앰프밥을 끝없이 먹는 녀석이였죠. 뭐 어디까지나 고음에 한해서지만요.


그 뒤에 슈퍼제로 시리즈가 막을 내리고,

SB시리즈가 2002년도에 발매되었습니다.

참고로, SB1,2,3 숫자가 커질수록 우퍼의 사이즈가 커진다고 합니다.


우연히 인연이 닿아서, 저렴한 가격에 SB3를 양도받게 되었습니다.

받자마자 마란츠6100이라는 저가형 앰프에 걸어봅니다.

전체적으로 음의 균형은 괜찮지만, 해상력이 많이 떨어지고,

진중하지 못합니다. 뭔가, 싸구려 미니컴포넌트용 스피커에,

우퍼 구경만 늘려서, 소리의 양만 넉넉한 느낌입니다.

뭐, 적당히 울려주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이 적당히 울고 있는것이, 좋은 소리라기 보다는,

예전에 들었던 슈퍼제로보다도 전체적인 해상력이 약합니다.

특히나, 고역에서는 쭉쭉 뻗어주는 느낌이 없고,

뭔가에 막힌듯한 갑갑한 느낌이 듭니다.

역시...

가격대로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앰프인 프라이메어I30를 켜서 연결해봅니다.

어라.. 기존의 마란츠6100과 비교해서 크게 바뀐점을 느끼지 못합니다.

아.. 이놈은 과거 슈퍼제로와 다르게, 앰프밥을 덜 먹도록 설계된것인가..

예전의 하이엔드 스피커들 뺨 후리던, NHT의 소리는 어디로 간 것인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실망감만 느끼고.. 이 놈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생각을 가진채 음악을 껐습니다.

그 다음날..

프라이메어가 잔뜩 열을 머금어서, 충분히 예열을 가진 상태입니다.

다시, 앰프가 SB3와 합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

어라? 내가 어제 듣던 스피커가 맞나??

순간 제 귀를 의심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고음의 답답한 성향은 크게 바뀐점은 없습니다만

근데.. 해상력이 훨씬 더 좋아진건 사실이고,

음악이 더욱 더 맛깔스럽게 들립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에 토템 모델1이 있는데,

이놈도 올라운드형이라고 나름 유명한 놈인데..


이 놈보다.. 몇가지 장르에서는 우월함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피아노...

투명하다 못해.. 여리디 여린.. 그런 피아노의 배음을 잘 살려줍니다.


그리고.. 락..

분명 단단함에서는 이놈이나 토템이나 별 차이 없는데,

훨씬 더 맛깔스럽게 들려줍니다.

클래식을 울려주기 위해서, 섬세하다 못해 귀를 찌르는듯한 느낌이

드는 토템과는 전혀 다릅니다.


잡스러운 섬세한 소린 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자신(NHT SB3)이 내줘야 하는 소리만.. 분명하게..

툭툭 내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소리가..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락이라는 장르에 집중하기 쉽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락이라는 장르는 모니터오디오나 포칼같은 회사들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회사들과 분명히 다른 자신만이 락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시원시원하게 뚤리면서도, 강하게 쳐주는 펀치력..

아...

NHT스피커
.
.


과거의 하이엔드 같은 고음보다는,

현재는 적당한 고음과, 그 고음과 조화를 이루는 펀치력 있는 저역...

이게 이 스피커의 성격을 말해주는 설명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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