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우퍼는 일반적으로 2웨이에서 가청대역 하한부터 2.5~3.5kHz 정도까지를 커버하는 유닛입니다.
만약 3웨이라면, 이 대역을 다시 둘로 나누어, 우퍼와 미드레인지가 분할하여 담당하게 됩니다.
2웨이는 이를 하나의 유닛이 담당하기에, 미드+우퍼=미드우퍼라 부릅니다.
흔히 기성품을 통해 접하는 OEM 제조 브랜드로는
노르웨이의 Seas,
덴마크의 Scanspeak, Vifa(Scanspeak에 합병됨), Peerless, SB Acustics, Audiotechnology(스카닝)
독일의 Accuton, Eton
이스라엘의 Morel,
미국의 Hi-Vi, Dayton
중국의 Aurum Cantus,
대만의 Tangband 정도가 있습니다.
그 외 Dynaudio, Focal, ATC, B&W 등은 OEM 하지 않고 자체제작을 합니다.
판매처는 국내는 사운드포럼, 해외는 미국의 Madisound와 Parts-Express가 유명합니다.
<재질>
미드우퍼는 재질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페이퍼, PP(폴리프로필렌), 금속 입니다.
그 외, 세라믹, 케블라, 유리섬유, 허니컴, 소가죽, 한지 등의 재질도 있습니다.
페이퍼는 대체로 현악기와 보컬에 강점이 있되, 해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금속은 대체로 관악기와 타악기와 해상력에 강점이 있되, 질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분할공진피크가 심하여 자칫 중고역이 소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PP는 페이퍼와 금속의 중간정도입니다.
<더스트캡 크기>
보이스코일 직경이 클 수록 더스트캡도 커야 합니다.
따라서 더스트캡이 크면 보이스코일 직경도 크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보이스코일 직경이 클 수록 고역대 재생이 취약해지되 저역의 임팩트가 강해지고(다인오디오, 모렐),
보이스코일 직경이 작을 수록 고역대 재생이 좋아지되 저역의 임팩트가 약해집니다(스캔스픽, 시어스).
<마그넷 사이즈>
마그넷 사이즈가 클 수록 Q값이 낮아지고, 필요용적이 작아지고, 저역이 빈약하면서 단단해지고, 중고역이 쨍해집니다(북쉘프).
마그넷 사이즈가 작을 수록 Q값이 높아지고, 필요용적이 커지고, 저역이 풍성하면서 물러지고, 중고역이 흐릿해집니다(싱글우퍼 톨보이).
1. 스캔스픽 18W/8545, 18W/8545K
개발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생산중인 베스트셀러 롱런 제품입니다.
북쉘프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쭈글이 우퍼로 알려져 있으며, 유수의 하이엔드급 기성품에 채용되어 왔고, 카오디오에서도 무척 유명합니다.
진동계 질량이 20g 정도로 6.5인치 미드우퍼 중 가장 무거워(일반적으로 14g 정도임), 다소 둔한 느낌도 들지만 저역은 동급 최강이며, 소릿결이 전반적으로 굵습니다.
중역 또한 강성이 높은 진동판과 대형 마그넷을 채용하여 외형과는 달리 꽤 맑은 편입니다.
페이퍼 재질인 만큼 질감이 우수하며, 소리가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쏟아지는 느낌으로, 공간을 채우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기성품들을 잘 관찰해 보면, 진동판 재질은 다른데 프레임과 더스트캡이 분명 8545인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이 8545를 바탕으로 변형을 가한 특주품들이 아닌가 싶더군요.
600-800Hz 대역에 피크가 있어, 네트워크 튜닝시 일반적으로 노치필터 적용이 필요한 것이 단점입니다.
K 버전은 8545의 개량형으로, 콘지에 코팅이 추가되었고 보이스코일 재질이 다른데, 소리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6.5인치 중 가장 좋아하는 미드우퍼입니다.
2. 스캔스픽 18W/8535
8545에서 마그넷을 줄인 것으로, 그 만큼 Q값이 높아지고, 필요용적이 커지고, 저역이 풍성하면서 물러지고, 중고역이 흐릿해졌습니다.
밀폐형으로는 북쉘프 수준의, 포트형으로는 톨보이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프로악 Response 2.5에 채용되어 유명해진 미드우퍼로, 프로악에 채용된 것은 일반 8535와는 특성이 조금 다른 특주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2.5와 같이 포트형에 적용하면 크기를 초월하는 대단히 깊고 풍성한 저역을 재생하지만, 제동이 느려져 비트가 빠른 음악에는 취약해 집니다.
3. 스캔스픽 18W/8531G
스캔스픽에서 8545 다음으로 개발한 6.5인치 미드우퍼로, 음 경향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포트형으로 톨보이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자비안, 피에가 등에서 채용하고 있구요.
코팅 없는 페이퍼 재질에 나선형 칼집을 내어 분할공진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8545 대비 보다 실음에 가까운 음색을 내어주고, 상당히 높은 대역까지 피크없이 평탄한 주파수특성을 가지지만, 저역이 보다 가볍고, 소리가 전체적으로 보다 가늘고 텁텁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545를 더 선호합니다.
4.5. 스캔스픽 15W/8530K00, 15W/8530K01
5인치급 페이퍼콘 유닛으로, K00은 마그넷이 커 북쉘프에 적합하고, K01은 마그넷이 작아 밀폐형 북쉘프 또는 포트형 톨보이에 적합합니다.
토템 호크 등에 채용되었습니다.
특징은 5인치 미드우퍼 중 가장 깊고 풍성한 저역을 자랑합니다. 왠만한 6.5인치의 저역을 능가합니다.
진동판에 코팅을 한 덕분인지, 구경이 작아서인지, 8531G의 텁텁한 느낌은 없습니다.
6. 스캔스픽 15WU/8741T
스캔스픽에서 8530 다음으로 개발한 5인치급 미드우퍼입니다.
북쉘프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페이퍼 재질이며, 신형인 만큼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하였고, 보이스코일을 underhung 방식으로 설계하여 고음질을 추구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분할공진피크가 대단히 높아 노치필터 없이는 튜닝이 불가능한 것이 단점입니다.
카시오페아 입실론3의 미드우퍼와 감마2의 미드레인지에 채용되었습니다.
7. 피어리스 830860
5인치 PP 미드우퍼 중 가성비가 높은 유닛입니다.
북쉘프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반응이 빠르고 단단하고 해상력이 높고 주파수특성이 평탄하여 장점이 많은 유닛이나,
저역이 깊지 않은 것이 단점입니다.
8. 시어스 Prestige CA15RLY
5인치 페이퍼 미드우퍼로, 북쉘프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시어스 중 저가쪽인 Prestige 라인으로, 루악 사브레에 채용되었습니다.
참고로, 스캔스픽과 시어스가 많이 비교가 되곤 하는데, 저역은 스캔스픽이 더 깊고 풍성하고 빵빵하며, 중고역은 시어스가 더 밀도감 높고 섬세한 경향이 있습니다. 주파수특성은 시어스가 더 평탄한 편입니다.
9. 시어스 Excel W15LY-001
5인치 페이퍼 미드우퍼로, 북쉘프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시어스 중 고가쪽인 Excel 라인으로, 카시오페아 입실론2에 채용되었습니다.
저역도 풍성하고 중고역도 섬세하고, 주파수특성도 평탄한, 하이엔드급 미드우퍼입니다.
10. 스카닝 C-Quenze 18H
아큐톤과 더불어 고가 유닛의 양대 산맥인 오디오테크놀로지사의 6.5인치 PP콘 미드우퍼입니다.
스팩상으로는 북쉘프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하는데, 스팩보다 큰 용적에서 제 성능을 발휘합니다.
18H는 중고역의 밀도감과 해상력이 매우 우수하고, 저역이 상당히 깊고 묵직하지만, 저역이 뭔지 모르게 들뜨는 듯 하면서 맵고 끊음이 불분명한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누구는 이를 앰프가 구동을 못해서라 얘기하지만, 저는 18H 고유의 특성이라 생각합니다.
11. 스카닝 Flex 5H
18H와 유사하게 생겼는데 소리 경향은 많이 다릅니다.
북쉘프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저역은 18H 처럼 깊고 묵직하면서, 18H의 들뜨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습니다.
그러나 단점은 중역으로, 18H 보다 굵직하나 맑은 느낌이 떨어집니다.
스카닝은 과거에 Flex 라인을 개발하고, 이후에 C-Quenze 라인을 개발하였는데, 그 소리경향 차이가 18H와 5H의 차이와 같습니다.
12. 스카닝 C-Quenze 18i
18H에서 마그넷을 더 키운 것으로, Q값이 매우 낮아져 저역의 양감이 부족해져버렸습니다.
이걸 가지고 저역을 키워보겠다고 앰프질 튜닝질 하는 모습들을 보는데, 유닛을 바꾸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13. 스카닝 C-Quenze 15H
오디오테크놀로지사의 5.5인치 PP콘 미드우퍼입니다.
북쉘프 수준의 용적을 필요로 합니다.
저역의 양이 적은 편이라, 풍성한 저역을 선호하는 취향에는 맞지 않습니다.
카시오페아 입실론S에 채용된 15H는 일반 15H와 달리, 저역이 보강된 15H라 하더군요.
14. 스카닝 Flex 4H
15H와 유사하게 생겼는데 소리 경향은 많이 다릅니다.
18H와 5H의 관계와 같습니다.
15.16 아큐톤 C173-6-091, C173-6-091E
세라믹을 진동판으로 채용한 최초이자 유일한 메이커인 아큐톤의 6.5인치 미드우퍼입니다.
세라믹은 금속보다 경도가 높아, 해상력으로는 세계최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스피커는 유닛 진동판 재질 고유의 울림이 그 음색에 뭍어나오는 바, 아큐톤은 도자기의 울림같은 음색이 섞여 나오는데, 그 특유의 음색이 있습니다.
이 울림이 때로는 쟁쟁거리는 신경질적인 음색으로 표현되기도 하기에, 이를 억제시키기 위하여 검정색 플라스틱을 세라믹에 결합시켜 댐핑을 시키기도 합니다.
그 결과, 이 플라스틱이 없으면 보다 쨍하지만 자극적이 되기 쉽고, 있으면 편안하지만 특유의 맑음이 감쇄됩니다.
아큐톤 우퍼의 저역은 깊고 정확하지만, 타격감, 펀치감, 박력이 약하다는 부분이 아큐톤의 거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