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스피커로 방황하다가.. 결국 다시 크래프트로 왔습니다.
개인 취향도 있겠지만, 소형스피커로써 다인 크래프트 정도면 더 욕심낼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특히 성능 상승 대비 가격 상승의 합리적 면에서.. 이보다 쬐끔 더 성능이 좋아지면 어찌나 비싸지는지..ㅋ)
최근 1~2년 다인 contour1.3mk2 경우 계속 인기를 얻고 있는데..
다인 스피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고, 좀 의아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 처럼 잡식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클래식이나 재즈도 듣지만, 팝이나 가요도 듣고, 때로는 비트있는 음악도 듣는 경우... ...
그렇다고 JBL이나 BOSE 처럼 텁텁하면서 박력있는 스타일은 싫고,
저의 이런 음악 취향에 맞으면서, 현대적(하이엔드 지향)인 성향이여야하고, 특히 저역(펀치력)을 중요시하며,
고급스런 질감도 갖춘 스피커를 찾다보니, 결국 다인스피커로 다시 돌아오는 악순환(?)이 계속 되더군요.
그치만 주로 클래식을 듣는 분이시라면 구지 다인스피커를 좋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듭니다.
1.3mk2의 경우 다인 스피커 중에서.. 그래도 덜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적당한 사이즈에 합리적인 소리로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그렇다 보니 가끔 이런 질문을 하시더군요.
1) 1.3mk2에서 1.3se로 올라가면, 신품(실구입가)일 때 가격차는 얼마이고, 소리는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는지?
2) 1.3mk2에서 Craft로 올라가면, 신품(실구입가)일 때 가격차는 얼마이고, 소리는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는지?
3) 다인스피커 중 구형과 신형으로 나뉘는 모델들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소리차이는 어떤지?
1) 질문에 대한 생각
- 2000년대 초반기준 1.3mk2의 경우 220~240만원이였고, 막판에 하클인가에서 덤핑가 189만원까지도 판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3se의 경우 320~330만원 했던 것 같고요.
- 소리는 1.3se로 올라가면서 저역이 풍성해지면서 부드러워졌습니다. 소리 무게중심도 아래로 내려왔고, 음장이 꽤 넓어졌습니다. 대신 저역이 덜 단단하고 소리 밀도감이 약해졌습니다.
- 어떻게 보면 1.3mk2와 정반대로 튜닝하였다고도 생각되는데, 이러한 부분 때문에 1.3mk2가 다인다운 소리이고 더 낫다는 분도 계시지만, 1.3se가 한수위인건 사실입니다. 1.3se가 1.3mk2에 비하여 여러 장점이 생겼지만, 이로 인해 기존에 갖고있는 장점을 일부 잃었다고 봐도 될듯 합니다.
2) 질문에 대한 생각
- 2000년대 초반기준 다인 크래프트의 경우 430만원(후면 스피커단자 : WBT투명캡) 정도였습니다.
- 소리는 1.3mk2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될듯, 1.3mk2를 듣다보면 단점(피곤한 센소리, 산만 요란한..)이 신경써일겁니다. 즉 1.3mk2의 5~10% 부족한(아쉬운) 부분을 정리해주는 소리가 크래프트라 보심될 듯 합니다.
- 긴설명 필요없이,, 어떤 분이 1.3mk2로 오디오시스템을 운영하던 중, 1.3mk2 소리가 마음에 드는데 단점이 신경써이고, 그래서 100~150만원이라는 비용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또 업그레이드를 분명 느낄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그냥 스피커를 크래프트로 바꾸라고 말합니다..ㅋㅋ
3) 질문에 대한 생각...
기본적인 다인 소리 골격은 어느정도 유지한채...
- 구형은 저역이 더 단단(펀치력)하고.. 중독성 있는 끈적한 질감과... 짜릿함이 있다면...
신형은 좀더 현대적인 사운드로 바뀌면서,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음장도 넓어진...
- 구형사운드 예 : 다인 오디언스 시리즈, 컨튜어시리즈, 크래프트, 컨피던스5 등
신형사운드 예 : 다인 컨튜어1.3se, 다인 스패셜 25, 포커스시리즈, 컨피던스1,2,4 등
아파트 베란다 쪽에서본 전경..ㅋㅋ
제일 좋아하는 330 에소타트윗..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