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토, 일 각각 한편씩 총 3편의 DVD를 주말동안 보았습니다.








1. 씨비스킷(Seabiscuit)



스파이더 맨의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영화 배경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입니다.

당시 민중들의 전폭적인 인기와 지지를 누린 '씨비스킷'이란 이름의 한 경주마에

대한 실화입니다.



스페셜 피쳐에서 보았는데 대공황과 함께 좀 더 많은 세원이 필요한 미 정부가 그동안 금기시했던 경마를 허용하며, 당시 야구, 풋볼과 함께 경마는 미국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스포츠가 되었다고 합니다. 1930년대 미국 일간신문 헤드라인에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말의 이름인 '씨비스킷'이라고 합니다.



격정적이거나 아주 드라마틱하게 영화가 진행되지는 않습니다만, 은근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신비한 이미지를 갖고있는 토비 맥과이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베이직(Basic)



2004년도 초반에 개봉한 영화라고 하는데 저는 전혀 이 영화를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내가 케이블에서 이 영화를 조금 보더니 재미있을 것 같다면 빌려보자고 해서 보게된 영화입니다.



감독은 다이하드를 감독한 존 맥티어넌이고, 주연으로 존 트라볼타와 사무엘 잭슨이 나옵니다. 감독과 캐스팅이 화려한 영화인데 별로 안알려졌는지 저는 전혀 이 영화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채 영화를 보는 것이 이런 류의 영화에는 훨씬 좋은 듯 합니다. 영화의 장르가 바로 추리 스릴러이거든요.



파나마에 주둔 중인 미 특수부대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영화의 주요 플롯입니다. 플롯이 워낙에 복잡해서 저같은 경우엔 한번에 잘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나 재미나게 보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수부대가 나오는 영화답게 액션신이 종종 나오는데 액션신에서의 음향효과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5.1 채널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시원시원하네요. 시스템을 빵빵하게 갖춰두신 분이라면 소리라도 한번 들어보시라고 이 영화보실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3. 플라이트 플랜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항공 스릴러 영화입니다. 추리소설의 고전적 소재 중 하나인 밀실 사건이라는 익숙한 내용을 바탕합니다만 워낙에 다양한 스릴러 영화 및 책을 통해 수준이 높아진 관객을 위해 영화의 작가들이 플롯을 꼬느라고 고생을 좀 했을 법하게 느껴지더군요.



영화 초반의 조디 포스터 모습은 차가운 인상의 공포영화 속의 여주인공처럼 나오더니 비행기를 탄 이후의 모습은 잃어버린 아이를 찾고자하는 모성애강한 어머니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억지를 부리며 땡깡을 쓰는, 한마디로 옆에서보고 있으면 짜증을 유발하는 그런 모습의 아줌마로 나옵니다.(순전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더 말하면 영화감상에 방해가 될 듯 하므로 그만 적기로 하겠습니다. 하여간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비행기 엔진을 설계한 엔지니어는 비행기 통로 구조와 전기 케이블링까지 빠사가하게 아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일을 하는 엔지니어인데 저는 제가 하는 시스템 외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모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