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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로는 스피커에 관해 지식이 많고 자작을 많이 해 보신 분들에게는 튜닝이 크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초보들에게는 힘든 일이 될 수 있겠지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시행착오도 여러번 겪어야 할 것 같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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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에서 튜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br />
아무리 좋은 유닛들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네트워크나 인클로져가 엉망이면 2-3만원 짜리 중고 스피커보다 못한 소리가 나올 것입니

저도..저가 유닛이 고가 유닛보다 소리가 좋은 자작스피커를 들어봐서..네트워크와 인클로져의 중요성을 느꼈지요.. 유닛 가격차이는 20배 정도;;

김밥집에서 만든 소고기요리랑<br />
호텔에서 만든 돼지고기요리랑 <br />
어느것이 맛이 더 좋은지는 다 알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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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좋아도 주방장이 요리실력이 안좋으면 요리가 맛이 없죠.

스피커 튜닝 정말 어려운것이지요. 그래서 기성품에서는 모델 하나 시제품으로 나오는데 길면 몇년씩 걸린다고 하더군요 ^^^ 자작은 자작일 뿐이지요.

스피커란게 한 번 만들어지만 소리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에이징 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몇 달 만에 뚝딱 하고 나올 수 없는 물건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몇년씩 걸려 서서히 튜닝하는 게 당연하다고 보고요.<br />
그래서 국내 제작품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튜닝을 안 하기에 mk2 mk3 이렇게 계속 나오는 거고요.

유닛 선별, 인클로져 설계, 네크웍 튜닝등이 다 중요하지만, 막상 그게 각각의 사용자들 취향에 안맞으면 꽝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본인이 튜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고, 현재는 그 역할을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재료좋다고 아무나해도 맛있는건 생고기 그대로 구웠을 때 뿐입니다..<br />
스피커로 치면 풀레인지로 인클로져 없이 틀었을 때 겠죠.. ^^<br />
업체도 국내업체 몇년씩 한 튜닝도 튜닝이 별로라고 하는판에...<br />
개인이 한 튜닝은... 뭐 따로 할 말이 있을까요...<br />
단... 저처럼 특정음을 좋아해서 자기귀에 맞게 셋팅을 하는 경우는 다르겠죠..?<br />
요리로치면 매운맛좋아해서 캡사이신 많이쳐서 먹는건

들으신 별로인 소리가 자작하신 그분 귀엔 최고의 소리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

저도 조잡하게라도 만들어본 경험이 있지만, 어설프게 자작하느니 psb b1 구입하는게 월등히 낫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소리도 모양도 만족도도 훨씬 나을 것이라 확신합니다.<br />
정말 만들어보고 싶은 모델이 있는데 시장에 전혀 없거나, 너무 비싼 값일때나, 버려도 좋다는 심정으로 도전해보는 거지, 좋은 소리 낼거라 욕심부리면 정말로 착각입니다.<br />
물론 장비 다 갖춰두고 하는 경우라면 말이 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