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엉성하지만 나름 리뷰겠네요.ㅎㅎ



제가 여러가지 '외제'플래그쉽스피커들을 듣는건 이번이 거의 처음입니다.



이번에 주안점을 둔것은 각 제작사들이 플래그쉽의 해상력을 살리면서도 어떻게 자사의 음색을 표현할까였습니다. 또한 능력을 제대로 보려고 왠만하면 대편성을 두곡이상씩은 인내심을 가지고 해줄때까지 기다리다 들었습니다. 뜻밖의 수확으로 말러곡 여럿 들었네요.



음, 전체적인 결론은 플래그쉽일수록 목표점은 비슷하다였습니다.



조금 예상은 했지만 밝고 어두움에서의 차이(그것도 그리 바꿈질에는 매력을 느끼지는 못할 정도로....플래그쉽이니 그 급에서는 이미 완성된 소리라 그렇다고 결론^^;;)만 어느정도 인지했고 사실 해상력이니 음장감이니 따지기엔 플래그쉽들은 이미 다들 최상급의 소리를 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실망을 ㅎㅎ 각설하고...



fm어쿠스틱의 피라미드모양 스피커....





그 생생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제작자이신듯 한데 백발할아버님이 틀어주시는 데모에 아주 즐거웠습니다. 중간데모중 북소리 첫소리때문에 귀날아가는줄 ;;;; 좋은 아날로그 소리도 들어보고요. 확실히 시디정도의 소리가 난다는.. 더 편안하게..신기했음..그러나 사라면... 걍 시디 듣지요 ㄷㄷㄷ;;;



그리고 윌슨의 사샤...



음장과 스케일이 제대로 살아있더만요. 그런데 안타까운건 옆방의 맥스3인가는 방도



그렇고 볼더앰프도 불쌍하고



방배정 완전 잘못한듯해요 스피커성능을 제대로 못봤음...



윌슨 스피커는 음색이 없네요. 무색무취...국산으론 칼라스같음 카시오페아도인가 쩝



여하튼 동생인 사샤로 큰 만족감을 줌.



그리고 빈티지라고 해야하나 혼형 스피커 중에 g.i.t인지 f인지 그런 스피커가 있더라



구요. 이게 그런 괘짝형중에는 가장 소리가 좋았습니다. 그 그윽함이란....



목적 중 하나였던 800d는 완전 실망 .... 룸배정도 그렇고 소리가 생각보다 특징이 없



어서...고음은 카랑카랑 음장도 그저그렇고 저음도 붕붕....



사라면 매트릭스 801을 사겠습니다. 음색적으로 더 맘에 들어요.



또하나의 목적인 shl-5..... 음 ....음;;;;; 모니터30 소리에 기대했는데....



모니터 30음색이 더 고혹적이네요. 상성좋다는 레벤에 들었는데... 걍 광대역 소



리;;;;환상이 또 깨지는 소리 흑..



매킨토시 길다란 스픽도 좋았어요. 음장이 자연스럽더라고요. 머랄까 아주 은은하게.... 아 이게 매킨토시구나 ...매킨토시구나 ...매킨토시구나...........-_-;;;



그리폰시스템은 소리를 크게 안 틀어줘서;;; 아니 스피커 시스템방에 헤드폰시연장을 만들어놓으면 어쩌라고오오오오옹오옷!~!!!!



작게 들어본 느낌으론 확실히 소리가 어두운게 먼가 음산한 고급스러움이 ㅋ



취향에 좀 맞는듯 했어요. 크게 못 들어본게 아쉬워요. 예전 fs688인지588인지도 이런 음색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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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 외에도 몇가지 있었지만 이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다인도 이번에는 좀 괜찮았는데 제가 얼마전 360을 구한지라 흥미가 떨어져ㅅ..쿨럭;;



하루 투자해서 듣는다고 듣고 내린 결론은



국산중상급의 스피커가 지금 정도의 해상도에 음색만 좀더 갖추면 굳이 외제 플래그쉽을 부러워할 필요없겠다 정도?



그만큼 뭔가 플래그쉽들을 듣기전에 가질 수 있었던 환상을 제대로 깨고(?) 왔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는....--;; 먼소리래..



물론 저기서 들었던 소리가 완전한 제소리가 아니란 것 압니다.



그렇다 해도 집을 팔아서라도 듣고 싶을 정도는 아니라고 느끼는 ...정도죠 ㅎㅎ



그리고 요즘 중상정도의 스피커들이나 국산 스피커들이 얼마나 성능이 좋은지 오히려 확인하고 온 좋은 경험이었습니다.(음색좀 추가하라것!!!!!!ㅎㅎ) 뭐 못내주는 음은 없으니까요. 단 앰프매칭은 중요하겄죠잉..



말 그대로 스케일의 차이(이건 큽니다 커요 단 너무 커요 -_-;;현실성도 좀 그렇고,, 일반적인 중산층 집에서는 불가능한 볼륨입니다), 약간의 음색, 해상력도 뭐 연주자가 연주도중 코파는 소리 듣고 싶은건 아니니 ㅎㅎ 그정도면 된다고 자기만족하고 왔고요.



제일 목적이었던 음색의 경험은... 소너스나 다인 atc 솜스피커정도에서 별로 벗어나는 것이 없다고 느꼈고요. 처음 얘기한대로 플래그쉽에서는 표준적인 소리들이 나와서리...



강한 음색이 경험하고 싶으면 조금 옛날 모델들이나 2웨이 모델 풀렌지들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듯해요.



저처럼 음색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런쪽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주관적인 제 느낌대로 당연히 쓴 거고요.



뭔가 환상을 가지신 초보분들께 도움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p.s 혹 해상력이 어느정도까지 표현가능한지 알고 싶으시면 루멘화이트 한번 매장에서 제대로된 세팅으로 들어보세요. 전 지금까지 그걸 이기는 시스템을 못 들어봤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