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이어서 써봅니다.
Sonus Faber Toy Tower
가성비 이런거 보단 비싼 가격 멋진 가죽 마감 이태리 현지 생산등으로
왠지 막역한 동경심을 가지게 하는 브랜드인데 동사의 엔트리 급이긴 하지만
꽤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풀린 제품임. 유명 브랜드 특히 고가의
포지셔닝을 주로 하는 제작사에서 통상 엔트리급 톨보이는 2 혹은 2.5 웨이
구성을 취하는데 토이 타워는 온전한 3웨이 구성이고 들리는 바로는
이 제품 이후 창업자인 셀브린이 회사를 떠나고 최근 엔트리 제품은 드디어(!)
중국생산으로 넘어 갔다고 함. 중국산 소너스 파베르는 왠지 어색한데...
여하튼 토이 타워는 오랜 기간 성원 해준 팬들에 대한 보답 차원인지
가성비가 좋음.. 아니 중고가 생각하면 매우 좋다고 해도 되겠네요. 특정 장르에
대한 편식도 없고 3웨이 답게 중/저음 분리도 확실하나 단 6인치 싱글 우퍼라 저음의
절대 양은 많지 않고 그렇다고 땅땅한 편도 아님. 고역 역시 영롱한 것과는 거리가
있음.(물론 이 두가지를 다 잡는다면 가격표 뒤자리에 공하나 더 붙어야 될 지도.)
엠보싱 가죽마감 역시 야무지다는 느낌이 확 들고 상당히 내구성 있어 보임.
사용 유닛은 비파총알트윗 + 피어리스우퍼로 나름 족보 있는 부품들 사용하였고
소너스가 이 가격대에서 이태리산 3웨이를 다시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음.
Xavian 185Mk2
스캔스픽 유닛에 대한 막영한 동경으로 구매했었는데 원목 마감 만듬새 역시
만만치 았았던 제품. 스캔의 베스트 셀러이자 프로악등에서 사용하여 유명한
8513+쭈글이8545 조합이었고 보컬 곡이나 클래식 소편성/재즈등에서 소형 실크 트윗
특유의 까실함이 좋았음. 하지만 올라운드한 느낌은 아니었고 클래식 대편성이나
록음악 등에서는 다소 산만한 느낌이었음. ( 소형실크트윗+2웨이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최근 신모델이 나오는 거 같은데 가격이 안드로메다임.
초창기 출시되었을 때는 고급 유닛과 단단한 원목 마감으로 나름 가성비 좋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거의 영업을 포기하는 듯 함.
Focal Electra 1007s
하이파이 스피커 역사에 나름 한자리 차지하는 포칼 그중에서도 보급형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일렉트라 시리즈!. 1007Be 라는 베릴륨 트윗 모델이 먼저 나온걸로
아는데 아직 들어보지 못해서 비교는 힘들고 S모델은 베릴륨 대신 저렴한 마그네슘
합금 트윗을 사용하였고 그외 디자인이나 우퍼 유닛은 Be와 동일함.
포칼은 그 규모나 모든 유닛을 직접 설계/생산하는 등 프랑스의 JBL이라 불릴만 한데
JBL이 Horn사용으로 인해 대형 스튜디오/프로 기기 이미지가 강한데 비해 일렉트라는
전형적인 가정용 고급 하이파이로 음색이 조금더 매끈 하면서 중고역 해상력이 매우
좋음. 사실 이 가격대의 유명 브랜드 북쉘프 스피커면 중고역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는듯 한데 그 중에서도 상위권이라 판단됨.
(포칼의 역돔형 트윗은 단품으로도 매우 유명하고 윌슨 같은 고가 스피커에 많이
사용 되었죠 )
북쉘프 치고는 큰 체적에 무게도 14kg 이나 되어서 당연히 저음의 부족함을 느끼지는
못하는데 비슷한 가격대인 AE1 MK3의 먼가 어색한 듯 하면서 듣기 좋은 저음에
익숙해 져서 인지 상대적으로 귀에 감기는 듯한 매력은 덜함.
( 다시 한번 AE의 절묘한 튜닝에 감탄을 !! )
단 본인은 보급형 일제 앰프와의 매칭이었고 스탠드 대신 항상 가구나 다른 스피커
위에 놓고 사용했었는데 ( --; ) 좀더 좋은 공간과 스탠드+상급 앰프라면 아마도
본 기기의 포텐샬을 전부 끄집어 낼 수 있을것으로 보임. 여하튼 스피커급에
비해 대접을 잘 못해주었고 지금은 JBL TS의 스탠드(?) 로 전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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