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보다는 저렴하게 M2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신품이 약 30만원정도이기에 노트북 서브용으로 샀습니다.
처음 들어본 소감은,
역시나 보스 다운 소리입니다. 이렇게 작은 스피커에서 쾅쾅 거리는 저역이
신기하긴 하지만, 이건 특정 대역대를 부풀린 소리더군요.
조그만 놈이, 덩치에 안맞게 쿵쿵거리는데 비해서,
중고음은 그대로 나오니, 밸런스가 상당히 안 맞습니다.
아마도 JBL같은 업체에서 만들었더라면, 특정 저역의 부스트를 줄이고,
중고역에 더 치중해서 만들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보스는 자기들만의 튜닝방법과 소리가 있기 때문에..
'난 그런 밸런스 잡힌 소리 따위는 모른다'
라는 식으로.. 쿵쾅쿵쾅 울려주네요 ;;;
그렇지만, 저는 나름 보스의 쿵쾅쿵쾅 거리는 매력을 좋아합니다.
여기에, 뮤질랜드 02를 구매해서 연결해보았습니다.
저가 DAC는 처음 사용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소리가 정갈해지고, 보컬이 좀더 중앙에서 들립니다.
그리고, 각 대역대 고음과 저음간의 경계선이 확실해 지고,
저역의 리듬감이 조금더 살아납니다.
하지만, 이 가격(보스 30 + 뮤질랜드 20)이라면, 차라리 50만원대
액티브 스피커를 사는게 더 좋은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는 실용만을 따지는 사람도 아니고,
하이파이를 토대로 한 피시파이를 하는 사람입니다.
오디오라는건, 전체적인 음의 완성이 되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류이죠.
그래서, 보스의 능력을 리듬감있고, 해상력이나, 다이나믹등등..
전체적인 능력을 끌어올려주는 뮤질랜드와 연결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뮤질랜드의 가격을 나름 수긍하면서 괜찮게 들었습니다.
아니.. 코드에 물리기 전까지는
보스 m2가 고작 30만원대의 액티브 스피커에 저역만 쾅쾅 거리는
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오디오 시스템(노트북 제이리버)과 연결되어 있는 코드에 물려봅니다.
참고로, 코드 qute에는 전원장치가 따로 달려있습니다.
코드에 연결되어 있는 전원장치 가격만으로도, M2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이건 뭐.. 역시나..
'난 급이 다르다, 02와 비교하지 마라'
코드만의 짱짱한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보스를 뮤질랜드와 연결했을때, 보컬이 중앙에 맺히는 수준에서 머물렀는데,
이제는.. 보컬 뿐만 아니라, 악기간의 위치가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보통.. 드럼이 뒤로 가고, 보컬이 살짝 앞쪽에 위치하고..
다른 악기들도 각기 위치에서 연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다소 답답하게 들렸던, 여성보컬의 목소리가 쭉쭉..
치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음의 해상력이 월등한건 당연하고, 저역도 보스에서 나오는 단순한
쿵쾅거리는 소리가 아니라.. 섬세한 소리를 내뱉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자면, 뮤질랜드와 연결했을때는.. 천막을 하나 가려놓고 들렸다면,
코드와 연결했을때는, 천막을 걷은것은 당연하고, 전체적인 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각 악기간의 섬세한 소리가, 듣는 이를 즐겁게 해줍니다.
이게.. 정말 보스 M2에서 나오는 소리가 맞는것인가.. 싶을 정도로
소리가 완전히 바뀝니다.
이정도면.. 80만원짜리 액티브 스피커라고 속여서 팔아도 될 정도입니다.
이번 사용기를 통해서.. DAC에도 급이 있다는것을 확실히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드는 기존 오디오 시스템에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뮤질랜드와 같이 사용중입니다.
오디오도 서로 비슷한 수준끼리 맞춰주는게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