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코엑스 갈 일이 있어서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하이파이는 s1000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cdp랑 앰프가 s1000 (2000 이었는지 약간 헷갈립니다.)
스피커는 소아보-1 이었습니다.
레퍼런스 어쩌구 하는 sacd를 소스로 들었는데
처음엔 너무 뭉툭한 소리가 나서 별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집에서 듣던 소리가 너무 날카로운 소리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
1번트랙 부터 듣다가 대편성을 듣고 싶어서 4번으로 넘겼는데
곡은 모르는 곡이었구요.
해상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자연스러운 느낌이고
특히나 무대에서 악기들이 자리잡은 위치가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정위감이 너무 좋아서 계속 들었네요. 확실히 집과는 비교가 안되었습니다.
볼륨을 충분한 정도로 올릴 수 있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전용룸의 음향 세팅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충격 먹은 상태로 나왔습니다.
스피커는 뒷 벽에 거의 붙어있고
좌우벽과도 크게 거리를 두지 않더군요. (좌우 벽이 평행이 아니긴 했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시청하는 형태인 뒷벽 옆벽 거리두기와는 달랐습니다.
집에 와서 계속 정위감 생각만 하다가 결국 흡음재를 조금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중고역이 조금 더 차분하면 괜찮아질까 싶어서요.
저도 나름 스피커 자리 잡는다고 골백번 옮겨봤는데
역시 공간의 세팅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