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옴 앰프에 4옴 스피커 물리면 앰프에 무리가 가는지 문의하는 글들을 많이 봅니다.
답은 스피커가 몇 옴이든 간에 앰프의 허용출력 이내에서 조작하면 문제가 없다 입니다.
이것은 옴의 법칙, 즉 전압(V) = 전류(I) x 저항(R) 의 관계로 간단히 설명이 됩니다.
V=IR 이니, I=V/R 이고, R=V/I 이겠죠.
설명에 앞서 먼저 볼륨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볼륨은 일종의 저항이지만 결과적으로 출력단에 들어가는 입력 전압을 조정하므로 전압조정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에, "볼륨 = 전압조정장치" 로 정의해 봅니다.
스피커가 8옴이라면 저항은 8옴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여기서 볼륨, 즉 전압을 1V로 맞춘다면, I=V/R 공식에 따라 전류는 1/8 암페어가 됩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스피커만 4옴으로 교체한다면 전류는 얼마가 될까요?
I=V/R 공식에 따라, 1/4 암페어가 됩니다.
즉, 전류가 두 배 증가하였습니다.
곧, 동일 입력전압이라면 임피던스가 감소한 만큼 전류가 증가하게 됩니다.
만약 앰프의 허용전류가 2암페어라면, 4옴 스피커 물리면 무리가 될까요?
1V에서 전류가 1/4암페어였습니다. 이것은 2암페어보다 훨씬 낮은 전류량이죠.
그러므로 무리가 가지 않는 것입니다.
즉, 그 전류량이 앰프의 허용전류 이내라면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허용전류가 2암페어인 앰프는,
최대 몇 볼트의 입력전압까지 견딜 수 있을까요?
스피커가 8옴이라면, V=IR => 2x8 = 16볼트,
스피커가 4옴이라면, V=IR => 2x4 = 8볼트,
스피커가 2옴이라면, V=IR => 2x2 = 4볼트까지 견딜수가 있습니다.
만약 동일한 소스에서 볼륨노브를
15시까지 돌렸을 때 입력전압이 16볼트가 나오고,
12시까지 돌렸을 때 입력전압이 8볼트가 나오고,
10시까지 돌렸을 때 입력전압이 4볼트가 나온다면,
8옴 스피커에서 볼륨 15시 방향과,
4옴 스피커에서 볼륨 12시 방향과,
2옴 스피커에서 볼륨 10시 방향은,
앰프에서 모두 같은 출력입니다.
따라서, 이 앰프에서는,
8옴 스피커로는 볼륨을 15시 이내에서만 사용하고,
4옴 스피커로는 볼륨을 12시 이내에서만 사용하고,
2옴 스피커로는 볼륨을 10시 이내에서만 사용하면,
앰프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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