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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퍼피 5.1 중고구매 피해사례와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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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5 21:3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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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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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퍼피 5.1 중고구매 피해사례와 정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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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웅 [가입일자 : 2001-05-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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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한 이상 간단하게 하나의 피해사례로서 다른 분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간단하게 사례를 사실 위주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구매자 : 안양의 전경웅(글쓴이)
판매자 : 천안의 공성호
1. 판매자의 와트퍼피5.1 판매 및 교환글을 보고 교환문의를 함
2. 판매자가 교환의사가 있다고 하여 일단 제 스피커(B&W sig805)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디카로 2560*1440 해상도로 흠있는 부분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고 확인을 요청
3. 판매자가 제 스피커의 상태와 교환가에 동의를 함
4. 판매자의 와트퍼피 5.1의 구체적인 상태를 문의하면서 첫째 전면패드의 상태와 둘째 교환했다고 하는 우퍼에지의 오리지널 여부를 중점으로 확인 요청
5. 판매자는 전면은 새걸로 갈아서 깔끔하며 우퍼엣지는 1년 전에 교체한 것이라고 함
6. 주변의 와트퍼피 사용자와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1년 전이면 국내에 소량으로 들어왔던 오리지널 우퍼엣지가 소진된 시점이어서 오리지널이 아닐 수 있으니 확인을 해봐야한다고 함
7. 판매자가 핸드폰으로 와트퍼피5.1의 사진을 3~4장 전송해줘서 전체적인 외관을 확인함(폰카품질이라 전면패드의 삮은 여부와 우퍼엣지의 오리지널을 판단하기 어려운 정도)
7. 판매자에게 우퍼엣지의 교체를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이전 판매자가 대구의 전원오디오에서 오리지널엣지로 교체된 제품으로 구매했다고 함
8. 와트퍼파 5.1을 가지고 계신 형님 댁에 가서 오리지널 엣지 사진을 찍어서 보내어 비교해달라고 하려고 했으니 이 형님이 해외출장등으로 바쁘셔서 사진을 찍지 못했고 교환하기로 한 날이 다가와서 믿고 구매하기로 함
9. 이 곳 게시판에서 소개를 받은 배송기사(김민규)님께 운송문의를 했는데 저를 태우고 함께 내려갈 수가 없다고 하여 배송기사님만 제 스피커를 가지고 방문하여 전체적인 외관과 교체되었다고 하는 엣지의 마감상태 그리고 소리를 들어봐달라고 부탁을 함
10. 배송기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고 소리는 문제가 없는 것 같고 외관도 특이점은 없다고 해서 알겠다고 잘 부탁드린다고 함
11. 배송기사님이 와트퍼피5.1을 가지고 제 오피스텔로 도착을 했는데 받고 보니 전면패드가 일부 손상이 되어있고 다 삮아서 살짝 스쳐도 부서지는 상태에 전면그릴을 고정시키는 찐드기도 덜렁덜렁 한 상태에 1개는 떨어진 상태였음.
12. 배송기사님한테 전면패드가 이 모양인데 아까 왜 말을 안해줬냐고 물으니 며칠 전에 운송했던 다른 와트퍼피5.1도 패드가 이런 상태길래 원래 다 그런 줄알고 말을 안했다고 함.
13. 판매자에게 바로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아서 간단한 내용과 연락해달라는 문자를 보냄
14. 세팅을 해놓고 음악을 들어보는데 손상된 그리고 다 삮은 전면패드를 보자니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패드를 교체해야겠다느 생각을 하고 하이파이플라자를 통해 오리지널 패드 재고를 구매했고 교체팁과 라이터용 연료3통과 함께 퀵으로 배송을 받음
15. 3~4시간에 걸쳐서 진환형님과 라이터연료와 아세톤등을 뿌려서 삮은 패드를 가능한 깔끔하게 벗기고 긁어낸 후에 새 전면패드를 장착함
16. 이후 몇시간 더 후에 판매자에게서 전화가 와서 전면을 갈았다고 했는데 왜 이상태이냐고 물으니 전면 그릴을 교체했다고 했지 패드를 교체했다고 한적이 없다면서 중고를 구매해놓고서는 별 걸 다 따진다고 되려 역정을 냄
17. 판매자와 더 이상 말을 섞는 것은 나만 피곤하겠다는 생각에 전면패드 교체비용50만원은 그냥 잊기로 함. 다음날 판매자는 저와 교환한 sig805를 수십만원 더 높여서 장터에 내놓음 (속으로 괘씸해함)
18. 이후 즐겁게 음악을 들으면서 며칠이 지났는데 어느날 조용한 아침에 왼쪽의 트위터에서 잡음이 느껴짐.
19. 앰프나 케이블 등을 확인해본 후에 트위터라는 확신이 생겨서 가슴이 철렁해짐.
20. 5.1을 소유하고 계시고 최근에 트위터손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 송원장님께 문의를 드려서 용산의 스피커수리전문점 한음사를 소개받음.
21. 바로 한음사로 보냈고 다음날 한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문제의 한쪽 트위터를 비전문가가 잘못 손대서 연결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했고 이는 깔끔하게 수정할 수 있다고 함.
22. 양쪽 트위터를 분해하여 청소를 하고 깔끔하게 재정비하는데 20만원을 들임
23. 50만원과 20만원이 또 들어갔지만 판매자와 통화가 꺼려져서 그냥 20만원도 삼겹살 사먹은 셈치고 잊기로 함
24. 또 며칠 후 한동안 프로젝트 때문에 바쁘셨던 yoo형님이 시간이 나셔서 오피스텔로 방문을 하셨고 와트퍼피5.1을 보시더니 우퍼엣지가 오리지널이 아니라고 함.
25. 오리지널엣지와는 색상/재질/두께가 다르고 빈틈이 없이 딱 들어맞아야 하는데 이를 볼 때 오리지널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함.(yoo형님의 서브스피커가 5.1이고 형님은 3년전에 오리지널엣지로 교환한 상태)
26. 소리를 들어보시더니 오리지널엣지와 비교할 때 저역이 약간 경직되어 뻣뻣한 느낌인데 이는 엣지가 오리지널에 비해 재질이 좀 다르고 약간 두꺼운 탓이라고 말씀해주심.
27. 다시 한 번 가슴이 철렁해져서 잠시 패닉상태가 왔고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않아 간단한 내용과 함께 전화를 부탁함
28. 제가 운영하는 피씨방에 야간땜빵하러 가서 이 슬픈 마음을 게시판에 올림
29. 퇴근을 한 후에도 2차례의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음
30. 첫 연락을 취한지 만 하루만에 판매자에게서 전화가 왔고 오리지널엣지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음
31. 판매자는 내가 언제 오리지널이라고 했냐. 오리지널인지 대체품인지 나는 모른다고 했고 그렇게 알고 구매해놓고서는 왜 또 그러느냐. 중고스피커 사놓고 도대체 나한테 왜그러느냐. 그럴려면 새걸 사지 중고 사놓고 참 빡빡하게 군다..라고 얘기함
32. 저는 판매자에게 나는 엣지가 대체품이었으면 구매를 하지 않았다. 내가 당신과 통화한 내용 중에 반이 엣지관련아니였느냐? 대구의 오디오샵까지 얘기를 하길래 오리지널로 믿고 구매를 한 것이지 대체품이어도 상관없다고 구매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함
33. 판매자는 계속 오리지널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 그러니 책임도 없고 난 모른다라고 계속 반복적으로 우김.
34. 제가 그러면 내가 당신과의 통화기록을 통신회사에 가서 뽑겠다. 그래서 그 통화내역을 제 3자(경찰/변호사/여기 게시판)등에 요청해서 과연 오리지널로 알고 샀는지 오리지널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하고 샀는지를 판가름하여 당신의 말이 맞다면 내가 더이상 항의를 하지 않겠다. 만약 통화기록상에 오리지널로 알고 산 것이 맞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냐고 물으니
35. 난 모른다. 통화기록이 어떤 내용이든 즉 오리지널로 알고 샀든 가짜여도 된다고 알고 샀든 난 절대 보상이나 반품해줄 수 없다. 당신 마음대로 해라라고 함
36. 저는 그러면 내가 하루의 시간을 드릴테니 찬찬히 생각을 해보라고 함. 구매자인 내가 왜 일방적으로 전체 200여만원의 손해를 감내해야 하겠느냐. 일반적인 중고거래의 기본관례나 통념으로 봐도 이 것은 부당하니 내일 이 시간까지 생각을 하고 연락을 달라. 기다려보겠다고 얘기를 하고 통화를 끝냄
37. 가능한 원만하게 정리를 해보려는 마음에 다음과 같은 문자를 오늘 오전에 보냄 '오늘 저녁까지 연락기다려보겠습니다 일방적으로 토탈200여만원의 손해를 본 제 입장을 고려해봐주시길 바래요 판매자분이 제 입장이었으면 그냥 지나칠 일일까요? 돈을 떠나서 나몰라라할 사안이 결코 아닙니다 최소한의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
38. 결국 연락은 오지 않았고 고심 끝에 다음과 같은 결심을 했습니다.
1) 총 200여만원의 손해는 내가 감내한다.
2) 사기로 고소/고발은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로 인해 내가 겪을 정신적인 시간적인 추가 손해는 피하고 싶다.
3) 가능한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관계를 올려서 다른 분들이 이러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기로 해야겠다.
이상입니다.
혹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나중에 라도 얼마든지 수정을 하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 정확하게 fact를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판매자를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도 오디오전문가는 아닌 것 같고 그 분은 구매할 때 엣지가 오리지널인지 아닌지 신경도 안쓰고 산 것도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전 판매자나 교체했다는 오디오샵이 잘못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이 판매한 물건에 조금의 책임도 갖지 않으려는 판매자의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더 악날하고 부지런하다면 사기로 고소/고발하여 끝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만..그냥 제가 여기서 포기하고 그냥 음악을 즐기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지나치게 판매자를 몰아가는 리플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사례를 잘 보시고 중고거래를 할 때 어떤 부분을 좀 더 살펴보고 신중해야하는지에 대한 좋은 자료라고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비록 국산 대체품 엣지일지라도 저는 제 와트퍼피5.1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오래 음악을 들을 생각입니다. 나중에 여친이 돈 많이 벌어서 샤샤를 사주길 바라면서 말이죠 ㅋㅋ
이 전 글에서 격려와 조언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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