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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명품, 예술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05 12:56:51
추천수 0
조회수   996

제목

왕따, 명품, 예술

글쓴이

이명일 [가입일자 : ]
내용
미국 오클랜드 총기 난사 사건을 뉴스로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그 원인이 범인이 학교를 다닐 때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군요.



명품은 luxury라는 영어로 사치품(고가품)이라고 해석되어야 합니다.



언제부턴가 언론에서는 따돌림받는 아이를 왕따라는 말로 정의하고

사치품은 명품이라는 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신문에서 왕따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도 매우 불편했고, 사치품을 명품이라는 단어로 대치해 사용하는 것을 보았을 때도 매우 기분이 않좋았습니다.



언론에서 왕따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서...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못나서 따돌림당하는 줄로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었고, 따돌리는 아이들은 자신들은 잘났기 때무네 못난 아이를 따돌린다고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론에서 왕따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전에는

개성 있는 아이, 즉 사람들이 잘 어울리기 힘든 성격의 아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일부러 따돌리며 비웃거나

단체로 못나게 여기거나 괴롭힘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성격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거나 괴팍하면

다른 아이들은 그 아이가 개성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아이의 고유한 성격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아니면 또 개성(개같은 성격)을 가졌다고 하며

가끔 아이들끼리 그냥 한마디 하는 수준으로 흉보는 것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잡스같은 개성 있는 사람은 결코 한국에서는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그가 한국에 살았다면, 왕따를 당하고 사회에서 도태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자라는 동안 요즘 학교에서 심각하게 여기는 수준의 왕따를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

나이 좀 드신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을 가졌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언론에서 왕따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혼자 노는 아이는 문제 있는 아이고,

함께 어울려 다녀야만 그 아이가 정상적인 아이라는 선입견이

올바르고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요즘 왕따의 심각한 문제는

언론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그냥 따돌림 정도, 혹은 혼자 있는 친구로 정의나, 혹은 그런 의미로 좀더 밝고 건강한 의미의 단어를 사용했더라면

왕따? 문제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고가의 사치품에 붙이는 명품이라는 단어도

언제부턴가 갑자기 언론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으로 화가 났습니다.

도대체 어떤 근거로 명품이라고 하는지...



언론에서 명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이전의 명품의 의미는

수백년, 혹은 아주 오랜 세월을 견뎌낸

훌륭한 도자기, 그림, 서예 같은 예술품을 의미했습니다.

좀 더 확대시킨다면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만든 혹은 정성들여 빚은

장인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 예술품에 가까운

물건들을 의미할 것입니다.



한정판이니, 수제품이니 하며 사치품 업체의 마케팅은 장사속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상술이라고 봅니다.



오디오라는 전자기기를 명품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tv나, 비디오 같은 것과는 달리

음악이라는 고도의 예술을 재생해주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그 예술을 얼마나 훌륭하게 재생해 주느냐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 기준을 만족시켜 주는 기기는

비록 몇 십년을 못 사용한다 하더라도 명품이라는 의미를 붙이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제 오클랜드 총기난사 사건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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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yoreui@naver.com 2012-04-05 13:05:47
답글

몇 몇 맞춤법 틀린 것들은 이해해 주시길...

손일철 2012-04-05 13:14:26
답글

어떤 물건을 명품이라 부르든 그건 개인의 자유이니 상관은 없는데,<br />
이를 가격을 높게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건 나쁘다 생각합니다.

한선종 2012-04-05 14:36:26
답글

저도 평소 고가 사치품을 명품이라는 뜬금없는 용어로 부르는것이 이상하더군요.<br />
그리고 또 한가지 개인적으로 언론에서 사용하지말았으면 하는 용어가<br />
"사회지도층" 이란 단어..........언론에서 자주 사용하는데 무지 기분나쁜 용어인듯합니다.<br />
누가 누구를 지도 한다는건지...........그럼 일반 국민들은 언제나 교육대상?

정기섭 2012-04-05 14:36:35
답글

저도 어떤 종류의 물건에 명품이라 붙이는 건 상관없지만.<br />
<br />
비싼것이 명품이라는 공식은 잘 못 되었다고 봅니다.

bohyoreui@naver.com 2012-04-05 15:16:58
답글

왕따라는 단어는 절대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br />
피해자나 가해자의 문제가 아니라<br />
왕따라는 단어 자체가<br />
아이들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드는 끔찍한? 느낌이 저절로 들게 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br />
<br />
명품이라는 단어도 사람들의 심리를 허영과 허세에 빠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br />
그것을 가지고 다녀야만 교양인이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다는 심리가 그 단어에 있기 때문입니다.<br />

박진우 2012-04-05 17:04:01
답글

왕따 자체가 나쁜단어..

유영태 2012-04-05 18:01:52
답글

한국. 일본, 중국 동북아 3국이 참 명품(사치품)을 좋아하죠 ...<br />
물론 저도 그중에 하나 <br />

daesun2@gmail.com 2012-04-06 07:41:58
답글

나와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하지 못하는 어리섞음이 만들어낸 해프닝이죠.<br />

bohyoreui@naver.com 2012-04-06 17:09:30
답글

학교, 사회, 교회, 언론, 정치 무엇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것이 없으니...

bohyoreui@naver.com 2012-04-06 17:16:15
답글

가장 막장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제 인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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