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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에 서식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첫 사용기 입니다. 부족한 점이 보이시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얼마 전 와싸다에서 VOW 앰프를 1차 예약 판매할 때 올라온 사진을 보았었습니다.
사진 상으론 참 예쁘더군요!!!
남자들은 예쁘면 다 용서가 된다던데...^^;; (막상 살아보니 꼭 그건 아니지만...)
살~짝 보니 가격도 착하더군요... (예쁜데다 착하기 까지... ^^)
음~ 순간 머리속에서 고민하고 지를 핑계를 찾더니 제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예쁘니 인테리어 소품으로만 써도 남는 장사다. 공제 제품을 한번쯤 사는 것도 좋은 경험 아니겠어??!!!"
그날 새벽 정신이 약간 몽롱한 상태에서 카드를 들고 저도 모르게 지르고 말았습니다. (몇일이 지나지 않아 후회를 했습니다. ㅜㅜ)
물건을 받았습니다.
음~!! 사진빨이 약간 있었군...요. ㅜㅜ
약간 후회감이...ㅜㅜ (그렇다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뭐 쇼핑몰에서 파는 물건들이 다 사진빨이 있죠...)
정상 작동만 확인하고 한동안 방치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계기가 생겨(사용기 이벤트 ^^;;) 다시 작동을 시켜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에겐 애증의 양가 감정(이게 참 사람을 힘들게 하죠. ^^)을 가지게 하고 첫사랑이여서 참아 내칠 수도 없었던 캐슬의 나이트2를 제가 써본 앰프 중에 가장 예쁘게 울려주었습니다.
마지막에 작성하겠지만 VOW 앰프는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리로 보상받는 앰프였습니다.
캐슬 나이트 2 !!!
제 첫 스피커는 아니지만 ...(두번째 스피커 입니다. 첫 스피커는 알텍 랜싱 북셀프였죠. 제가 아시는 분께서 골라주셨죠...)
제가 직접 골라서 산 첫 스피커였습니다.
오디오 용품 중에 처음으로 신품으로 구매했고 구매를 위해 인터넷질도 오래하고 나름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처음 앰프에 연결해서 나오는 음악을 듣고 눈물도 살짝 흘렸었습니다.(감동이였죠 ^^)
그런데 이놈의 단점이 시간이 갈수록 들리더군요...
약간 색깔이 있는 소리인데 고음 부분이 점점 답답한 소리였습니다.
약간 뭔가 막을 씌워 논 듯한 느낌도 들구요...
(너무 단점만 이야기 했네요. 장점은 음색이 화사하지는 않지만 약간 진득한 느낌이 있고 저음이 생각보다 빵빵합니다. 부드러운 소리라서 오래들어도 귀가 덜 피곤하구요. 최고의 장점은 제눈에 예쁩니다. ^^;;; 좋은 스피커입니다.)
매칭이 안 좋은가 해서 앰프를 이것 저것 바꾸어 보았습니다. 자작 진공관 앰프,뮤피 A-1S, 에이프릴뮤직 오라노트 프리미어, 인켈 AX-7R, 캠브리지오디오 Azur 640 을 거쳐서 결국 네임 XS-2 까지 물려보았습니다.
네임앰프를 물렸을 때가 그 때까진 가장 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상기 단점은 여전했습니다.
(더블와이어링을 위해 싼 거지만 스피커 선도 전용으로 하나 사서 물려주었습니다.
이놈을 제대로 한번 울려보려고 많은 애를 썼지요...^^)
약간 스피커 앞에 뭔가를 씌워놓은 듯한 느낌과 고음 부분의 답답함.
이 느낌이 VOW를 연결하여 듣는 순간 사라졌습니다.
놀랍더군요.
"음~ 오디오의 매칭은 정말 존재했어...ㅡㅜ" 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와싸다에서 베스트 매칭으로 캐슬 나이트1, 나이트5 로 매칭해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해서 "그래도 샀는데 연결은 해보자" 하고 시도해 보았던 것인데...
아직 에이징도 다 되지 않았지만 그 소리를 들으면서 몇일째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음상도, 음장도 잘 생기고 전체적인 느낌은 어두운 쪽보다는 밝은 느낌 쪽의 소리였습니다.
캐슬 나이트2 는 제 첫사랑이 아닌 첫사랑이기에 계속 가지고 가게 될 것이고 제가 캐슬 나이트2를 가지고 가는 한 VOW 앰프도 저랑 같이 가게 될 것같습니다.
결론적 요약을 해보겟습니다.
보시는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장단점을 간략하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장점 :
1. 좋은 소리입니다.
작은 크기와 가격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리를 만들어 줍니다.
생각보다 구동력도 좋습니다. 제 궤짝 스피커도 잘 울려주더군요...
약간 현대적 소리에 가깝습니다. 음상과 음장를 잘 잡아주고 고은 소릴 내어줍니다.
2. 역시 좋은 소립니다. ^^;;;
3. 캐슬 스피커와의 베스트 매칭
제 경험이 일천하지만 제가 들어본 중에 캐슬스피커와 베스트 매칭이였습니다.
단점 :
1. 애매한 크기
작지만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매합니다.
오디오 랙에 놓기는 작고(앞뒤로도 옆으로도 작습니다. 하지만 또 애매하게 위로는 높습니다. 그래서 더 애매합니다.) 책상위에선 두개를 쌓아서 놓던지, 옆으로 놓던지 좀 큽니다.
아주 더 작게 만들거나... 아니면 사이즈를 좀 더 키워서 인티 앰프로 만드는 것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같습니다.
2. 디자인
사실 구매는 디자인때문이였습니다.
근데 실제로 구매해보니 고급스런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마감이라든지 노브라던지 뒷 단자 연결부위라든지 전원선이라든지...
전체적으로 우드로 만든 것은 "매우 매우 좋은 선택"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우드로 고급스럽고 앤틱스런 느낌을 내려면 좀 더 비용이 들더라도 좀더 고급스럽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리가 나쁘다면 이럴 필요가 없지요. 소리가 좋으니 외관만 신경을 써주시면 금상첨화 일 것같습니다.)
3. 싸보이는 느낌의 글자 프린팅...
이건 2번 단점과 마찬가지입니다.
4. 볼륨 노브의 외관과 돌리는 느낌
외관도 그렇고 돌리는 느낌이 영 이상합니다.
조작감이라는 것이 남자들의 장난감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카메라도 그렇구...
5. 리모콘
저처럼 게으른 남자들 꽤 많습니다.
볼륨 조절하러 일어나는 것 귀찮습니다. ^^;;
6. 전원선 (전원부) 개선
전압, 전류 조절부위가 전원선쪽으로 빠져 있는데 그 부분을 훨씬 더 simple 하게 고쳐주시던지 아니면 앰프 안쪽으로 들어갔으면 합니다.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면 지금처럼 바깥 쪽으로 빼주시되 지금처럼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업체에 드리는 제안점 :
1.책상용 과 랙에 올려놓을 용도의 것을 따로 만들어 주세요.
책상용은 인티 앰프로 오라노트 정도 사이즈로 만들어서 그 위에 간단한 물건들(DAC 이나 작은 CDP)을 올려놓을 수 있고 책상에 올려놓아도 부담없는 사이즈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책상용은 전원선이 지금같은 형태여도 상관없습니다. 차라리 사이즈를 더 줄여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랙에 올려 놓은 것은 랙에 올려놓기에 적당한, 다른 앰프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사이즈로 가격이 좀 오르더라도 더 고급스런 느낌으로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원부도 앰프 안쪽으로 넣어서 다른 앰프처럼 일반 220V 전원선만 꼽으면 되게요.
분리형 앰프도 좋겠지만 지금 사이즈를 생각하면 인티앰프였으면 더 적당할 것같습니다.
리모콘도 꼭 만들어 주세요. 다른 기능은 없어도 됩니다.
볼륨 조절만 되면 됩니다. ^^;;
소리에는 불만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거실에 놓아도 고급스럽고 인테리어 효과를 충분이 낼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제품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책상 모습니다.
era D3 와 오라노트 프리미어 인데 에라 D3 요개 참 물건인 것같습니다.
처음 택배로 받아서 개봉하고 싸이즈가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장난감 같습니다.
소리는 제 기준으로 참~ 좋습니다.
단점은 사이즈에서 알수 있듯이 저음이 별로 없습니다.
너무 장난감 같은 사이즈여서 조금 뽀대가 중요하신 분께는 별로입니다.
책상에서 사용하시거나 책상이 좁아서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가 필요하신 분께는 절대 추천입니다. ^^
두서 없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정말 마지막으로 ^^;; 바로 아래 있는 추천 한번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