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 토템 모델원(구형)
앰프 - 프라이메어 I30, 마란츠6100SA
노트북 - 델 미니10
저장장치 - 나스 큐냅 210 (3테라 시게이트)
DAC - CHORD QUTE HD
코드용 전원장치 - 2.5A 리니어 DC파워 (12볼트전용)
스피커케이블 - 오디오플러스 바하
그외 선재는 전부 막선
저 나름대로 구성한다고, 야후 옥션을 기웃기웃거렸습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일본은 개인거래는 야후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프라이메어I30이 안나와서 마란츠6100앰프로 대신해서 들었습니다.
한 1년 들었는데... 마란츠유저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정말.. 스피커를
너무 콘트롤 못합니다.
이놈은 나중에 사용기를 따로 올리겠습니다.
토템 모델1 + 프라이메어I30
- 성향이 둘다 약간 어둡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스피커는 2년정도를 써봤지만, 딱히 어두워서 싫다는 느낌은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제 성향이 약간 어두운게 잘 맞아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습니다.
모델1의 셋팅요령은 저역은 단단하게, 고역은 알루미늄 트위터로
치찰음이 잘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겁니다. 뭐 그 밖에 음장감이나
스테이징 같은게 있지만, 제가 실력이 안되서 이런 부분은 포기했습니다.
마란츠 6100와 성향은 잘 맞지도 않고, 저역 역시나 퍼집니다.
이때는 대리앰프였기 때문에 포기하고 들었습니다.
토템모델1이 입문기라고 하기에는 울리기 힘든편인데, 프라이메어와
연결시에는 앰프가 스피커를 완벽하게 지원해주는 느낌입니다.
구동력에 있어서는 오히려 넘쳐서, 앰프가 만족을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코드의 영향력도 큰데, 그건 나중에 다시 쓰겠습니다.
그리고 프라이메어가 얌전한 성향이 맞습니다. 정말 얌전하고 말쑥하게, 정장 입은
신사 같은 느낌입니다. 급하게 스피커를 컨트롤 할려고 하지도 않으며,
음의 밸런스도 전체적으로 고른편이며, 강하게 저역을 때릴려고 하지도 않고,
고역을 쭉쭉 뻗어나가게 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뒤에서 묵묵하게 저역을 콘트롤 해주면서, 필요할때는 쎄게 때려주기도
느낌입니다. 고역은 전체적으로 음의 중심이 낮게 깔리고, 꽥꽥.. 지르는 느낌보다는
절제력 있게 올려줍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프라이메어의 성향이 심심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답답하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때는 이 놈의 튜닝은.. 고의적으로 중음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저역과 고역에 자극을 주지 않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고른편이지만, 음의 목적은 중음에 있습니다.
시청해본 보컬중에 꼽으라면, 에바캐시디와 레베카 피죤이 있습니다.
에바 캐시디의 Autumn leaaves를 들어보면, 에바 특유의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부분에서.. 굉장히 매끄럽게 표현해줍니다.
예를 들어, 마란츠 앰프로 들으면, 그냥.. 성대의 기교없이.. 쭈... 욱 이어서
가사를 읆조린다면, 프라이메어에서는 진성과 가성의 부분이 확실하게 끊어서 들립
니다.
보통의 미니컴포 같은 시스템에서는 트위터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서, 목소리가.. 계속 한군데서 머무르는 느낌이 나지만,
프라이메어에서는 가성에서 목소리가 살짝 뜨는 것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베카 피죤의 스패니스 할램을 들어보면,
그녀의 투명하고 맑은 목소리를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자칫 시스템에 따라서는, 레베카의 목소리가 약간 심지가 굵은듯이 들릴수 있지만,
그녀의 특징인 투명한듯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을 프라이메어는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프라이메어와 모델원은 대체적으로 괜찮은 궁합이며,
토템 모델원은 단단한 저역과, 심지있고 투명하게 울려주는 고역이 매력인거
같습니다.
프라이메어는 고역과 저역을 희생시킴으로써 중음을 더더욱 두드러지게 했다는
점과, 살짝 어두워면서도, 중음을 두텁게 함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편안하게 들을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장점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 프라이메어는 예열2시간 이상 시키면,
밀도감이 많이 상승해서, 목소리에 촉촉한 느낌을 잘 살려줍니다.
이 밖에도 쓰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나중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