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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의 막가파 소음을 제압하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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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8 16:5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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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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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의 막가파 소음을 제압하는 방법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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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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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에 대처하는 기본 컨셉은 양보와 이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거나 JRBK 적대적인 상대를 만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예컨대 임계치를 벗어난 전국체전식 위층 소음을 만나면 황병기의 미궁 등은 기본으로 떠올린다. 하지만 내가 들어도 불편한 것을 전략이나 전술로 쓸 수는 없다. 드릴로 뚫고 망치로 두들기고 농구공을 던지는 것 등은 초딩스럽다.
듣고 싶은 음악을 실컷 들으면서 제압하는 방식을 쓰도록 하자.
대부분의 오디오파일은 대형 플로어형 스피커를 갖고 있다. 높이 1.5-2m 전후의 플로어형이고 가로 세로 폭이 충분한 경우 스피커위에 우퍼 6-8인치 정도의 북쉘프를 천장을 향하도록 하고 15-30cm 정도 띄우고 배치하면 된다(1분이면 충분). 오디오잡지 등을 추가 이용할 수 있다. 싱글와이어 스피커의 경우 덕트와 단자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으므로 중간에 책이나 받침대를 둔다. 세로가 긴 경우 센터 스피커를 이용해도 된다. 밀폐된 안방에 모노블럭 한쪽만 가동시켜도 충분하다. 거실에서 조용히 음악을 듣고 싶으면 DDC나 인터넷 튜너에서 디지털 출력을 받아 안방/거실 오디오에 연결 볼륨을 적당히 씽크로시키면 된다. 절대로 시끄럽지 않고 음악을 즐기며 타깃팅이 된다. 아래층이나 옆층의 피해도 최소화가 가능하다.
크기가 작은 대형 북쉘프나 궤짝(탄노이, JBL, 스펜더, 로저스, 하베스 등)의 경우 여분의 스탠드를 위에 설치하면 된다.
다음에는 인터넷 튜너를 잘 활용한다. 남을 괴롭히기 위해 선곡을 하거나 오르간이나 오케 총주를 무한 반복 시킬 필요 없다. 상대의 대응 수준에 따라 전문 튜너를 이용하면 된다. 덜 떠들면 챔버, 기악, 스탠다드팝, 보사노바 등등 마구 떠들면 심포니, 오르간, 현대음악 튜너를 틀어주면 된다. 야간에는 피아노도 죽여준다. 주간의 경우는 소음 관용수준이 더 높으므로 락이나 메탈 등도 무난하고. 암튼 좋아하는 음악 위주로 틀어준다. 물론 클래식이 가장 좋다. 뽕짝이나 트롯트 틀어놓으면 문화적 권위주의에 약한 한국인 특성상 싸구려 개쓰레기 취급당한다. 관리실이나 이웃에 컴플레인 할 때도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는 덜 적대적이다. 데스메탈이나 락, 최신 가요 틀면 질풍노도 사춘기 학동 취급받는다.
마지막으로 대응은 즉각적이고 학습적이어야 한다. 임계치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무조건 한 시간 이상 음악을 튼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내가 낸 소음은 고통의 부메랑으로 이어진다는 조건반사가 성립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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