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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w 프리 파워 첫인상은 그리 크지도 않은것이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
보통의 앰프들이 전면부는 대부분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이 제품의 얼굴은 모두 원목으로 되어 있어
투박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질감이 소박하면서도 편안하게 느껴진다
전면부도 깔끔하게 절제된 느낌이고 뒷면 또한 단순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항상 그렇지만 이 앰프는 어떤 소리가 날까 몹시나 궁금해하며
급하게 코드를 연결하고 소스를 연결하고 스피커도 연결했다
앞에 있는 cd를 넣었다
Schubert - Ave Maria ,차이코프스키-바이올린 협주곡, 서곡 ,
Smokie - I'll Meet You At Midnight
Am I blue - Ella Fitzgerald
대금산조
계속 이렇게 6곡을 들었다
소리를 느끼는것이 다소 주관적이기 때문에 후기를 쓰고 소리를 평가한다는것이
우려 되는 부분도 있지만 다소 감안하고 읽어 주시리라 믿는다
내가 사용하는 스피커는 22a혼에 288-16g , 515e 우퍼에 ipc 쉐어러통
그리고 트위터 로 3웨이 빈티지 조합이다
감정의 표현이 두드러진다
어떤때는 실연당한 아낙처럼 아주 차분하면서 처연하게 울리다가
봄바람난 처자처럼 화사해진다 하지만 화사함이 절제되어 있어서
오래 들어도 질리지는 않는 느낌이다
음선은 중간쯤된다 너무 가늘지도 두껍지도 않아 적당하고 편안하고 단아하다
중고역의 해상도는 좋은 편이다
물론 고가의 기기에 비하면 비교가 되겠지만 오히려 하루 종일 음악을
틀어 놓고 작업을 하기때문에 귀에 거슬리지 않는것이
더 좋기에 나에게는 더 없이 좋은 소리를 내준다
악기의 분리도 잘되고 소리가 엉키지 않아서 그다지 시끄럽게 들리지도 않는다
소리의 깊이가 있고 무대감이 좋다
무대가 넓어지고 스케일감이 있다는것은 강점이다
고역은 참 강점이다 대쪽 같이 치고 나가는 것이 거스름이 없다
아쉬운점은 출력때문일까 거의 최대 볼륨으로 올려 락을 들으니 저역의
밀도감이 다소 부족하다
ㅎㅎ 물론 이렇게 들을수 있는 분들이 거의 없을듯하지만
전체적인 소리는 참 고급스럽고 귀족적인 느낌이다
회로 설계자의 품성이 느껴진다
하루종일 작업하며 음악을 듣는 내게는 너무 잘맞는 소리이다
소리를 크게하나 작게 하나 틀어놓은듯 안 틀은듯 내귀를 자극하지
않는 소리
아답터 부분과 저역부분만 조금 개선된다면 더 좋은 소리가 되리라
믿는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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