휑한 거실이다보니 소리가 지저분합니다.
볼륨 조금만 올려도 짜증나고 뭐...그렇습니다.
그래서 거실 튜닝을 작정했는데...
음향재 선택함에 있어 저의 조건은....
1. 뽀대까지는 아니라도 지저분하게 생기지는 말자.
=> 현관문 열었을때 집에 안들어가고 싶을까봐.
2. 벽에 접착하는 건...No No.
=> 나중에 떼면 먼지 달라붙기도하고 또 한번 붙이면 떼지도 못하고..
벽지 손상등 우려.
3. 이리저리 이동시킬 수 있게 가벼울 것.
=> 음향판이라는게 이리저리 움직여보고선 배치하거나 기분에 따라 또 배치를 바꿔야하는거라 필수조건.
4. 얇아야 됨.
=> 두꺼우면 보는만으로도 답답해짐.
암튼...이런거 찾느라 골아팠는데 마침 와싸다에서 공구하는 코디아 제품하고
다른 곳에선 야마하 제품을 발견했지요.
생긴건.....
야마하껀 밥상, 코디아껀 문짝.
그외 두께, 무게, 크기는 비슷.
둘다 이동 간편하구요. 무게도 개당 6킬로로 기존 음향판보다 훠얼씬 가볍습니다.
무엇보다 스탠드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지요.
먼저 배송 온 야마하부터 청취해봤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뭉처있던 중저역이 풀렸습니다.
중역뿐만 아니라 전대역을 세밀하게 나눠버린 같습니다.
그때문에 무대가 넓어졌고 볼륨 올릴때마다 저를 특히 괴롭히던...
중역쪽 공명현상도 잡혔습니다.
흡음/분산을 동시에 한다는 광고가 뻥만은 아니었네요.
다음날 코디아도 세팅.
저는 분산재로만 사용했습니다.
(코디아는 한쪽은 분산재. 반대쪽은 흡음재로 구성됨)
사진에서와 같이 스피커뒤엔 야마하. tv사이엔 코디아를 배치해봤습니다.
그러자 무대가 심하게 넓어짐.
음상이 거실 공간에 비해 너무 커진거죠.
코디아/야마하 설치전엔....
거의 돋보기 수준으로 음상이 맺혔습니다만, 설치이후엔 tv전체에 음상이 맺힙니다.
그래서 시도한게...아래 사진입니다.
무대가 조금 좁혀진 같긴한데 그래도 음상이 커요.
소편성이나 보컬은 아기자기하고 또렷한 음상이 매력입니다만
저렇게하니 모든 음악이 오케스트라 총주가 되버렸습니다.
물론 대편성쪽에선 장점으로 작용합니다만.
이래서 다시 고민 시작.ㅠ.ㅠ
몇날 몇일을 공부해 알아본 결과...
이경우엔 분산재 하나만 중간에 두면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기 와싸다에서도 그렇게 해 두셨더군요)
헌데 저같은 경우 벽 콘센트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뭐..그래도 방법이야 있겠죠.
아무튼 결론적으로...
눈에 거슬리지 않는 외관이며 이동이나 배치도 간단.
또 두 제품 모두에게 충분한 흡음/분산 효과를 기대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혹, 여기에 저렴한 흡음/분산재를 더 하신다면 기기바꿈질에 비할 바가 아니죠.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