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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오디오 PMC 702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2-11-27 15:07:24
추천수 12
조회수   5,124

제목

모니터오디오 PMC 702

글쓴이

박규형 [가입일자 : 2002-08-23]
내용



-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후면덕트 형으로 우퍼 사이즈는 6.5인치 입니다 -



제가 처음 모니터오디오를 접했던 때가 몇 년도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다인오디오 1.3MK-2 가 출시되어 한창 매장에 전시되고 관심을 받던 때였습니다.

꽤 오래 전이지요.

당시 백운전자에서 모니터오디오를 독점 판매하던 것 같았는데 동호인들 사이에서 그다지 좋은 오디오 가게로 평가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황준님 블로그의 글에 의하면 2000년 까지는 모니터오디오에서 로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탓에 일본 오디오잡지에 글이 오르지 않았고 그래서 2000년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황준님은 그러나 2000년 이전의 모니터오디오 사운드가 오히려 더 나은 면이 있다고 보시는 것 같더군요.

이래저래 당시 모니터오디오 스피커들은 한국에서 제대로 평가될 수 있는 기반을 갖지 못했었다고 봅니다. 뭐 최악의 조건이라 할 수 있었겠지요. 리뷰도 없고, 매장은 불친절하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제가 용산 전자랜드 오디오 상가들을 돌아다니면서 그나마 현실적인 가격대에 가장 좋게 들은 스피커가 다인오디오 1.3MK-2 였고 다음이 모니터오디오 702PMC 였습니다.

같은 모니터오디오 스피커중에는 스튜디오 시리즈가 상급이었고 북쉘프중에는 스튜디오 2가 한 차원 높은 소리였으나 다소 차갑게 들렸는데 당시 스튜디오 6 가 없어서 스튜디오 시리즈와 PMC시리즈간 비슷한 체급에서의 비교는 해보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다인과 모니터오디오는 소리를 표현하는 방법이 아주 대조적이었습니다. 다인이 소리를 긁어주면서 아주 시원하게 내 준다면, 모니터오디오는 약간 떠서 쭉 쭉 뻗어주는 듯 했습니다. 다인의 첼로가, 모니터오디오의 관악기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공통적으로 좋았던 것은 둘 다 중역과 저역의 연결이 매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역이 나 저역이네 고역이 나 고역이네 하고 따로 울리는 느낌 없이 전체가 중역을 중심으로 마치 중역이 위 아래로 뻗어서 확대되듯 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각각 자기 색이 있었고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다인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현재의 지명도나 중고가격으로 보자면 두 스피커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702는 결코 만만한 스피커가 아닙니다.

왜 이렇게 저평가가 되어있는지... 하지만 그 덕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제 입장에서는 아주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702는 한국보다 더 저렴하게 거래됩니다. 거래 자체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경매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출시가 2,500불 짜리 미제 스피커와 겨뤄서 밀리지 않더군요.

출시가 1,000불 대의 이태리제 북쉘프는 간단하게 누르고..

뭐 철저히 저의 취향과 저희 집에서의 매칭 탓일수도 있습니다.

암튼 박혔던 돌 빼 내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 취향이나 매칭이 아주 많이 작용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녀석의 장점은 해상도가 높고 반응이 빠른 편이면서도 편안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피커 쉽지 않더군요.

무게중심도 적당하고 음에서 밀도감도 느껴지고... 금속 유닛이지만 보이는것과는 다른 소리가 납니다. 울리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702를 오픈해 내부를 봤습니다.







네트웍은 하드 와이어링 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인틀로저는 앞 뒤는 MDF 이고 옆면은 합판으로 된 것 같습니다. 방음재가 붙어있구요.




6.5인치 우퍼 유닛입니다.




그런데 유닛과 내부 배선 사이의 연결부위가 바람직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런 저질 단자는 좋은 소리를 위한 모든 노력에 코를 빠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못 봤으면 모르되 보고는 그냥 둘 수가 없습니다.

단자를 잘라 내고 동선으로 선재를 유닛에 묶어 직결하고 납땜하였습니다.

트위터도 모두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소리 상당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에 썼던 일제 앰프 중에도 좌우 완전 분리하고 너무나 충실하게 설계해 놓고

스피커 단자에 이런식으로 연결해 놓은 것을 보았는데,이런 식의 연결하나로 다 까먹는다고 봅니다.






지금은 스텔로 DA100S 24/96과 오디오랩 8200a 에 연결해 놓았는데 아주 굿 매칭입니다.

제가 대중음악쪽은 잘 안들어서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클래식 음악에는 매우 추천할만한 스피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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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형 2012-11-27 15:08:15
답글

수정 중에 사진에 오류가 생겨서 다시 올렸습니다. 추천해 주신 분께 죄송합니다...

이봉찬 2012-11-27 16:17:40
답글

2001년인가 처음 신품으로 구매했던 스피커였는데, 재즈쪽과 보컬쪽에서 괜찮았습니다. <br />
최근에 나오는 모니터 오디오보다, 좀더 마음에 와닿는 음을 내주었던거 같습니다. <br />
2001년당시 현금가 100만원 근처에 구매했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 스피커 가지고 계시네요^^

김재홍 2012-11-27 16:22:37
답글

반갑습니다. 저는 톨보이형인 703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스피커죠. 대역도 넓고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스피커라 생각합니다. ^^

손일철 2012-11-27 17:00:41
답글

모니터오디오는 90년대 제품이 요즘 것 보다 낫다는 생각입니다. <br />
당시는 그래도 정통 하이파이 이미지였는데, 요즘것은 고역도 더 과장된 것이 좀 AV스럽기도 하구요... <br />
<br />
네트워크는 일반적인 2차 필터네요. <br />
부품은 그리 고급이 사용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br />
<br />
유닛 연결단자는 납땜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체결한 기성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ATC도 그러하구요... <br

이재현 2012-11-27 17:32:38
답글

윗급인 스튜디오10을 사용했었습니다~<br />
소리자체가 좀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음장감도 좋고 보컬도 좋게 들었습니다 밀어붙이는 힘도 좋아서 중저역이 다인처럼 도드라지지는 않았지만 작은방에서는 넘쳐날정도로 한방있는 스타일입니다~아쉽게도 릭이나 팝은 좀 힘들더라구요~클래식에 좋은거 같았습니다<br />

박규형 2012-11-27 23:32:37
답글

봉찬님 저도 그 정도 가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br />
재홍님 좋은 스피커 갖고 계시네요. 금속제 우퍼지만,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음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br />
일철님 답글 영광입니다. 제가 음악을 전공했는데 그 안에서도 소리에 대해 예민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누가 들어도 차이를 쉽게 느낄 만큼 큰 차이였습니다. 전에도 저렴한 앰프나 스피커 경우 접점을 줄이고 단자를 바꾸고 선재가 산화

groovydude@hanmail.net 2012-11-28 10:36:01
답글

중고딩때 집에 있던 오디오연감을 보다가 PMC 시리즈 광고지면을 보고 반해버렸습니다. 돈 벌면 반드시 사겠다... 했는데... 결국 처음 들였던 제대로 된 스피커가 PMC702였습니다. ㅋㅋ<br />
702, 700, GR-10, GS-10 ... 북셀프만 들어봤는데요. 다시 들이고 싶은 스피커는 702 하나 뿐이네요.

박규형 2012-11-28 13:14:09
답글

그러셨군요. 저는 어릴때는 모니터오디오 스튜디오와 PMC의 소리가 좋았던 것이지 디자인이 그렇게까지 와닿지는 않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상당히 세련되고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PMC 경우는 트위터와 우퍼의 색상이 동일한 금색이라 보기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붉은 인클로저와의 조화가 아주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문영석 2012-11-28 14:14:22
답글

97년말부터 설계자가 현재의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깐 STUDIO,PMC 이 후로부터의 모델들은 당연히 전혀 다른 소리가 납니다. 실제로도 S8,GS10,GX100 같은 모델 들어보고서 확실히 알게 되었는게 뭔가 인위적으로 펼치려는 퍼포먼스는 뛰어난데 음악성 같은 느낌에서 상당히 떨어집니다. 최근것들이.... 단지 브랜드만 같은 거죠. 제 취향은 STUDIO10

장영봉 2012-11-28 15:12:48
답글

근대 그 공방 수준이었고 전문적인 거랑은 약간 거리가잇는 두형재들 보다나 지금이 기술자진 들이 훨씬 뛰어나지 않나요 브론즈 실버 골드 플레티넘 으로 나뉘고 상당히 기계적인 퍼포먼스가 올라갔따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문영석 2012-11-28 19:13:37
답글

스피커 만듬새 완성도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아지고 음의 퍼포먼스도 좋아진건 동의합니다.

박규형 2012-12-04 13:46:34
답글

영석님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소리 뿐 아니라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도 스튜디오와 PMC를 경계로 하여 달라진 것이 이상했는데 그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br />
영봉님 제 글이 2000년 이후의 모니터오디오 모델들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주게 한 것이 아닌가 하여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소리에 대한 취향은 다양하고 그래서 주관적인 평가가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이 오디오에 대한 동호인들의 의견이 아닐까 합니다.

이동은 2012-12-30 10:43:28
답글

모니터오디오 모니터7을 장터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여 뮤피 A1X에 물려 듣고 있습니다. <br />
한마디로 심봤다 입니다. <br />
메탈 돔 트윗에서 그런 달콤한 고음이 나올수 있는지, 항상, 감탄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br />
특히, 작은 우퍼에서 나오는 당찬 저역은 톨보이가 아닌지 의심케 할 정도 입니다. <br />
최근에 모니터오디오 북셀프를 몇 조 사용해 봤지만, 제법 차이가 아주 많이 납니다.<br />
오디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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