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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a Vivid + Vita 사용기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3-16 11:24:00
추천수 0
조회수   1,331

제목

Aura Vivid + Vita 사용기

글쓴이

장정식 [가입일자 : 2010-09-20]
내용

2012년, 대한민국은 아직도 광복 직후를 연상시킬만큼 좌우간의 대립이 뜨겁습니다.

좌우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때로는 냉전수구꼴통과 빨갱이라는
저주스러운 별칭도 동원되지요...^ ^

오디오업계에도 뜨거운 변화의 바람이 몰아쳐 지금은 이름 좀 있는 오디오
브랜드들이라면 DLNA, Airplay, Wi-Fi등으로 무장한 유무선 Network Streaming
Player와 DAC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거나 이미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요즘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Type과 브랜드들이
건재하며 그들을 뒷바침하는 보수적인 유저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요.

새가 한쪽 날개로만 날 수 없듯이 좌우, 진보와 보수도 공존과 상생을 꾀하는것이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며 오디오업계의 미래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발전적
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여기... 혁신과 전통의 공존, 그리고 통합을 몸소 실천한 브랜드와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내 AprilMusic에서 생산하고 세계로 뿌려지는 Aura의 Vivid와 Vita가 바로
그들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Aura의 중흥은 몇년 전 출시와 동시에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Aura Note Premier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All-in-One이었던 AuraNote Premier에 음질과 출력, 구동력을 보강하기
위해 분리형으로 출시되었던 Neo와 Groove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지요.

그 AuraNote Premier의 직계후손이자 Neo와 Groove의 嫡子가 바로 이번에 새로
출시된 Vivid와 Vita입니다.

CDP + DAC 기능의 Vivid와 Tuner + Integrated Amp + USB DAC가 한 몸으로 통합된
Vita는 디자인면에서는 예전의 전통적인 Aura의 그것으로 회귀하였지요.

물론 그전의 AuraNote Premier와 Neo, Groove 역시 블링블링한 스뎅옷을 입고
세상에 나왔지만 Wide가 좁아지고 예전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Vivid와 Vita는 완벽한 전통으로의 회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라지고 진보한 것은 외형만이 아니올시다.

Vivid의 경우, 디지털 입력이 Coaxial*2, Optical*1로 늘어났고 동축 2계통은
24/192에 대응하며 Neo의 Toploading 방식은 일반적인 Frontloading 방식으로
변화했습니다.

매커니즘과 칩셋은 각각 Sanyo와 Toshiba를 사용한것은 Neo에서 검증된 것을
사용해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DAC 칩도 역시 Sirrus-Logic의 최고급
CS4398을 사용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CDP부는 그다지 달라진것이 없지만 독립된 DAC로서의 성능은 한층
발전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Hi-Fi 분야에서 어쩌면 과거의 개념일지도 모르는 리시버(AV리시버가 아닌
Tuner+InteAmp)라는 정의를 다시 한번 조명한 Vita는 Vivid보다 더욱 발전되고
변화된 녀석입니다.

과거의 걸작, VA40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크롬 마감을 적용하여 말
그대로 '번쩍번쩍'한 얼굴을 지니고 있죠.

Groove가 USB DAC가 장착된 인티앰프라면 FM/AM Tuner가 추가된 리시버이며
마찬가지로 USB DAC가 장착되어 있고 새로이 포노단(MM전용)이 추가된 점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Vivid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XLR Balanced 단자(입력)가 마련되어 있고 RCA
Unbalanced 단자가 2개, 포노단 하나와 16/48의 USB 단자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앰프 단자가 있어 별도의 파워앰프나 서브우퍼와의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과 Cirrus-Logic의CS3310 디지털 볼륨을 채용하여 섬세한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언급하고 싶군요.

또한 Groove나 Ai-500iu처럼 Hitachi의 MosFet을 사용해 음질과 출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Vivid와 Vita의 대략적인 소개를 끝내고 성향과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테스트해 본 결과를 기술해 보겠습니다.

이 두 녀석을 알아보기 위해 Sonus Faber의 Guarneri Homage와 Triangle Genese
Quartet GE, 그리고 Avantgarde Nano를 연결해 보았으며 턴테이블은 Sumiko
Pearl(MM) 카트리지를 장착한 Clearaudio Concept Pack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Vivid, Vita에 각각 Chord Company의 PowerChord 전원케이블과 역시 Chord
Company의 Coaxial, Argento Organic XLR Balanced 인터커넥터를 사용했습니다.

테스트용으로 동원된 음원들은...
1.Zigeunerweisen - Erick Friedmann(LP)
2.Trampled Under Foot - Led Zeppelin(CD)
3.새야 - 작은거인(LP)
4.왜 이러니 - 티아라(CD)
5.My Funny Valentine - Chet Baker(CD)
6.Mozart Piano Concerto No.20 & 21 - Friedrich Gulda/Claudio Abbado(LP)
7.Mozart - Violin Concerto no.4 in D major KV 218 -Allegro(24/192 Wave)
8.Cheese Cake - Dexter Gordon(LP)

이상 8곡으로 테스트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먼저 테스트해본 CD의 음원들의 감흥은 중립적이면서도 일정 수준 따스한 온도감과
화사함을 겸비한, 표정이 다양한 사운드라는 것이었습니다.

Led Zeppelin의 'Trampled Under Foot'에서의 단단한 저음과 찰랑거리는 그루브는
하드롹 특유의 드라이브감을 훌륭히 표현하며 베이스와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 역시
뭉개짐이 없이 선명하게 재생하는 느낌입니다.

Chet Baker의 'My Funny Valentine'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나른함과 은은함은 조금
부족했지만 트럼펫의 치고 올라가는 고음과 소리끝의 디테일은 수준급이었습니다.

이 음원은 라이브 버젼으로 공간감과 정위감을 시험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Vivid와
Vita는 상당히 넓고 입체적인 무대를 연출하는 선전을 펼쳤습니다.

스피커를 Sonus Faber Guarneri Homage로 바꾸고 Clearaudio Concept Pack
턴테이블을 연결해 LP를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Erick Friedman의 'Zigeunerweisen'과 Friedrich Gulda/Claudio Abbado의 Mozart
Piano Concerto No.20 & 21을 들어보았는데 역시 名不虛傳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Zigeunerweisen'에서는 현악기 특유의 질감과 디테일에 Sonus Faber 특유의
달달한 착색이 더해져 말할 수 없이 달콤한 황홀경을 표현하더군요.

거기에 아날로그 특유의 온도감과 공간감이 실려 음악감상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Mozart Piano Concerto No.20 & 21는 Friedrich Gulda의 타건의 디테일이
표현되면서 또렷한 정위감의 이미징이 잘 살려지더군요.

다시 스피커를 Avantgarde Nano로 바꾸어 작은거인 2집의 두번째 트랙 '새야'를
재생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Avantgarde Nano는 자체에 250W의 저음 전용 앰프가 장착된
Active 스피커라고도 할 수 있는 넘입니다.

울나라 초기 하드롹의 명반인 '작은거인 2집'과 명곡인 '새야'의 음악성을 살리면서
Vita와의 상성 역시 수준급임을 증명했습니다.

작은거인 2집에서 김수철은 Backing은 Fender Telecaster로 연주하고 Solo는
Gibson Les Paul로 연주하여 당시로서는 상당히 차별화된 톤과 사운드를 보여
주었는데 이 점을 Vita와 Nano는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다이나믹하고 밀도감있는 저음과 직진성 강하고 투명한 고음을 바탕으로 하여 젊은
음악천재의 獅子吼를 스트레이트하게 질러버리는군요.

다시 LP를 Dexter Gordon의 'Go' 앨범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첫번째 트랙 'Cheese Cake'의 상쾌한 그루브와 Dexter Gordon의 강물 흐르듯이
부드럽고 유려한 연주를 정말 달콤한 치즈케잌처럼 재생합니다.

포노단의 역할이 단순히 미약한 카트리지의 신호를 크게 증폭하는것만이 아니고
RIAA(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특유의 왜곡된 방식으로 녹음된
사운드를 얼마나 정확하게 원위치로 돌려놓는 것이 더 고차원의 수준높은 임무라
한다면 Vita의 포노단의 성능은 높은 가격대비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플레이어를 Vivid로 바꾸어 티아라의 'John Travolta Wannabe' 앨범의
'왜 이러니(Remix Version)'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저음과 구동력이 필요한 하우스뮤직 특유의 사운드를 마치 나이트 클럽의 그것처럼
다이나믹하게 울려댑니다.

싸구려 오디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뭉개짐과 중음이 비어있는 느낌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Mozart - Violin Concerto no.4 in D major KV 218 -Allegro'
24/192 Wave 파일을 Foobar2000과 Vivid로 재생해 보았습니다.

전작, Neo에는 없던 24/192 입력단의 위력이 발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업샘플링이 아닌 24/192 고해상도 파일 입력의 청명하고 디테일한 해상력과 넓은
스테이지 이미징은 기존의 16/44.1의 CD 음질과는 사뭇 다른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이미 시장과 유저들에게 깔려있는 CD의 양이 아직도 방대한 수준이라 단기간에
CD가 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역사속으로 사라질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튜너부의 성능 역시 유저의 환경이 난청지역만 아니라면 깨끗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수신과 음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Vivid와 Vita의 성능과 장점을 서술해 보았는데 이번엔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을 이야기해 보지요.

일단 Vita의 USB DAC의 스펙이 기존의 Groove와 같은 16/48로 높다고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Vita만으로는 본격적인 PC-Fi를 구현하기는 힘들다는 점이 못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Groove보다 낮은 50W/ch(8Ω)의 출력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가 된 느낌으로
넓은 공간과 거창한 스피커에게는 부족함도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중립적이면서도 청명한 사운드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에 충분하지만
좀더 밀도감있는 중음과 깊이 내려가는 저음의 부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여러 장점들과 설득력있는 가격은 상기한 단점들을 커버하고도 남으리라는
감흥입니다.

이미 전작들을 통해 시장에서 검증이 된 성능과 상품성에 이제는 보기 드문 Hi-Fi
Receiver라는 컨셉에 역시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많이 저렴한 부분이 그러한
것입니다.

이젠 총평을 내려보겠습니다.

일반적인 국내 주거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를 역시 다양한 소스기기를 통해
구현해보고 싶다면 이 Aura Vivid, Vita는 분명히 염두에 두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들이며 구매한 유저를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거라는 추천을 드리며 지루한 글
마칩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민호 2012-03-16 13:13:19
답글

잘읽었습니다.<br />
에이프릴의 진정한 4월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김규환 2012-03-16 16:29:40
답글

개인적으로는 요즘 디자인을 좋아하지만<br />
초창기 디자인도 상당히 이쁘네요~

전승우 2012-03-17 00:28:47
답글

디자인값으로도 본전은 뽑을뜻 pc-fi로는 많이 아쉽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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