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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에 피곤한 분들 여기에 맞지않는 글이나 재미로..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3-11 21:42:55
추천수 2
조회수   1,040

제목

오디오에 피곤한 분들 여기에 맞지않는 글이나 재미로..

글쓴이

김윤태 [가입일자 : 2009-08-31]
내용
어디 세상에 오디오와 소리만 즐거움 이겠읍니까?

요사이 서민 경기도 꽝이고 뉴스만 보면 속뒤비지는 일만 생기니

그냥 씰때없이 식량만 축낸 식충이 촌넘 어릴적 추억하나

생각해 내어 보았읍니다

여기 게시판 특성에 맞지는 않지만 그냥 웃고 지나다

이글 보시고 입가에 베시시한 웃음 번젔으면 저는 고맙읍니다.



내가 어릴때 추억이니 웃지말고 보아 주이소

내가 6~7 살때 기억입다요

이몸이 역마살이 어릴적부터 끼었는지 온천지 나부대고

뻔디기 방울소리 나도록 들과 산으로 돌아 댕기는

기질이 다분이 많은고로 항상잠을 잘때는 무척이나 피곤하게 잠을 잡니다.



하여간에 얼매나 돌아 댕깃는지

하루 삼시 세때를 정 시간에 찾아 묵은 기억이 없네요

아침에 나가몬 저녁 깜깜해서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 어무이 무섭아 삽짝 앞에서 대그빡 살짝 내밀아

집안을 살피보고 도둑 고양이 쥐잡는 자세로

사부작 사부작 뒷방 문을 열면 동생넘 ""어무이요

새야 왓다 ""하고 고자질 합니다

지길넘 동생이 아니고 웬수라요 ㅎㅎ

그라몬 안방에서 번개 콩뽁아 묵는 소리로 어무이

""아이고 저노무손 무신 지랄하다 언자 집구적에 들어오노""

하고 난리라요



그라몬 서도 집안의 장남 대손인 아덜넘 인지라

야 !!! 밤묵아라 카모 안방으로 부릅니다

우짤끼여!! 배는 고프니 민생고는 해결 해야지

안방에 엉금엉금 기어가 방구석에 놓아둔 밥상 앞에 않아

한끼 해결 합니더...



글타꼬 조용히 지나 가지는 몬하지 아랫목에 버티고 않아 계시는

호랑이 눈(빨간 불 나옴)으로 아버지 ''야 ~~~ 이눔아 다린 집은 밥도 안묵나

밥묵을 시간이 되몬 집구적에 기들어 와서 밥묵고 그래야지

하몬서 니 대그빡 에 뭐가 들앗는지

도치(도끼)로 팍~악 빠글라서 한번 보자..

똥이 들앗는지 뭐가 들앗는지 한번 보자몬서 맞앗음다 ''

(우리 아버님은 이북이 고향입니다

황해도 사리원 이라는디 내는 안가바서 잘은 모르지만

저는 원 종자는 이북 종자입니다..)



보통 하루의 스케줄이 이렇음다 새벽에 일아나몬 동네 한바퀴 돕니다

주로 동네 변두리로 돕니다 돌면서 감나무에서 감 떨아 진거나

자연속에서 나는 간식거리가 잘읶아 있나 탁찍어 놓고 시찰 합니다요.



그라다 아침을 제 시간에 못 찾아 먹고요.

그때는 안맞는다 와 ~~~안맞나몬 다 논이나 밭에 일갔으니 .

아무도 지를 팰 사람이 집에 없으니 안맞으니 아침은 행복한

아침이여 그라몬 부적(부엌)에 가서

보리밥 해놓은거 찾아서리 고추장에 대강 서걱서걱 비벼서

한그릇 처리하고 또 온동네 시찰 나갑니다요.



다음 할일은 비암이나 개구리 잡으로

몽댕이 하나 들고 들과 산으로 헤메고 댕깁니다

개구리는 잡아서 뒷다리 빼끼서(빼끼는 방법은 개구리 대그빡 팍 밝고

한쪽 다리 잡고 땡기몬 허리가 뿌라 지며 한쪽 다리 껍데기가 쭉 베껴지고

다음 한쪽 다리는 손으로 빼낀다) 그런다음 소나무 간솔 끈아서

불을 피워서 꿉으몬 기름이 지글지글 나오며 누릿누릿하게 구우면

맛이 지긴다 그맛은 묵아본 사람만 압니다

그라고 뱀은 잡아서 뱀을 잡아가몬 몸보신 할라는 동네 어른이 산다.



아매 아련한 기억 인데 가격은 까치독사는 7원 부독사(그냥 검정색만 있음)는

5원이고 능구리도 5원 했지 십고요

그라고 너불때(일명 예비군뱀.아매 꽃뱀)는 3원 햇음다

그런 비암들을 잡을라고 산과 들로 무자게 헤메고 댕깃다

그런디 비암 죽으몬 반값이여

그당시에는 최고의 아르바이트였음다

그라다 보면 점심은 그냥지나 가고요



그럭 저럭 댕기다 보면 해가 서산에 넘아 갑니다

그람몬 내가 갈띠가 있나 집으로 대그빡 처박고 들아 가야지

들아 가서 안맞으몬 일진이 좋은 날인기라

당간에 어무이 밉아도 아덜넘 그래도 밥은 줌다

그라몬 꾸적꾸적 깡 보리밥을 한 그릇 비우고 잠을 잠다.



고 당시는 여러분 들도 알지마는 호롱불 과 일명 호야라고 하는

석유등 불이 있앗는디 기름 값이 만만 햇거던요 얼매 햇는지 기억은 업아도

기름 사로 댕긴 기억은 있읍니다.



석유가 귀한 시절이라 불을 일찍 끄거던 할수음이

대그빡 눕히야지 우짤끼고 한번 생각해 보이소

쪼맨은기 얼매나 산과 들로 헤메고 돌아 댕깃겠는기요



그라니 대그빡 벼개에 붙이자 마자 골로 가는 거지 완전히 기절이지

그란디 말임다 한참 자다가 오줌이 마렵거던

그란디 꿈을 안꾸면 사껀이 안나는디



꼭 꿈속에서도 돌아 댕기다 보면 오줌이 마렵는기라요

할수있나 마렵으몬 싸야지 그란디 싸나이 체면이 있지

아무대나 뻔디기 대고 쌀수 있나요

저쪽으로 가서 (넘으집 담벼락)시원하게 쉬합니다

얼매나 시원 한지 여러분은 잘 모릴낍니다 완전히 기분이 홍콩 갑니다..



우짤꼬 그다음이 문제여 절단 났으요 쉬할때는 좋앗는디 뭐가 찝찝하면서

축축한 기분 이제부터 사껀이여!!!!

언자 부터 말려야 되겟는디 업드려서 배를깔고 말리기 시작합니다

정말로 디랍게 안마르 기라요

또 시간은 와 그리 일찍 가노

다덜 새벽에 일아나니 당연히 들키제 깜딩이 작살이여

언자는 키를 둘라 쓰고 소금을 얻으로 가야지 별수있나



그란디 와 옷을 안입히고 보내노

윗도리만 입고 아랫도리는 홀딱 볕겨서 키쓰고 보내는기라요

새벽부터 그림 완전히 죽입니다

언자 소금을 얻아 와야 되는디 오데로 가겟노

그당시는 소금도 귀한 시대였읍니다.



가긴 가돼 가스나가 있는 집은 못가지요

싸나이 체면이 있지 여러분 덜 갓으몬 가겟읍니꺼

통빡 굴려보면 소금 얻어오기가 만만한 집은

아지매가 정말 무섶거던 보통 새벽에

아지매덜이 부엌에서 밥한다고 불을 때고 있는디요



어기적 어기적 기어가 '''아지매요~~ 아지매요 소금 좀 주이소 하몬

아지매 칼눈 해가지고 '오~~야' 니 자알 왓다 그라면서요

이 몸이 언자 아지매 스트레스 푸는 대상이 돼어 비릿느기라

그라니 가만 있겟읍니꺼

이놈의 손 다큰기 오줌이나 싸고 소금 얻으로 왓다꼬

소리를 온동네 다들리도록 때고함을

치면서 부지깽이로 키를 막 때리면서

악을쓰니 내 체면이 우찌 돼었겠나 상상 좀 해보이소.



그래도 우짜노 소금 안얻아 가몬

집에서 또 터질끼고 정말 진태양단 인기라요

내가 파~~~악 돌아 뿌요.

그라고 온동네 아그덜 전부 나와서리 킥킥 거리며 웃고 있제

그란디 머슴아덜만 나와서 보면 누가 뭐라 하나

가스나들도 전부다 나와서 다 본다 아이가

아랫도리 안입고 있으니 뻔디기는 훤하게 내놓코 있으니



싸나이 체면 정말로 팍~~ 내리 깍이는기라요

또 내가 아무리 얼굴에 철판 깔았다 해도 부끄러움이 없었겠읍니까?

지금 생각하면 그 황당함에 정신이 핑 돕니다요

그렇게 온동네 소문 다내고 아지매 소금 한움큼 주거던요

그러면 애처로운 모습(콧물 눈물 범벅)으로 집에 옵니다

그렇게 어머님의 날카로운 눈총을 받으몬서

밥 한그릇 얻어 묵고 하루의 스케줄을 또 힘차게 시작합니다 ㅎㅎㅎ



당연히 한참 동안 동네 사람들의 놀림감이 돼는걸 감수하고 살아 야제

우짤끼요.. 그래도 이깜상 또 산과 들로

깨구리와 뱀을 잡으로 신나게 갑니다요

아르바이트 는 죽아도 해야지.

이몸이 고정도로 물라설 넘이 아니제



ㅎㅎㅎㅎ 그란디요 고당시는 뱀을 잡기는 잡았는디

살아 있는 뱀을 잡아 보지는 못햇음다

그래서 잡아 바야 반값 밖에 못받앗음다

그래도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까자 사 묵으야지요.

그당시 오다마라고 알사탕이 한개 일원 하고 콩과자가 10개 일원 했지 십네요

지금도 그시절을 생각하면 눈가에 웃음이 베시시 난다



이런 시절이 50년전이니 우리나라 참 많이도 발전했고

우리 연때의 국민들 참으로 열심히 일했읍니다..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자진 삭제 하겠읍니다

혹시나 재미가 솔솔 하다면 시리즈 연재도 가능 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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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호 2012-03-11 21:53:24
답글

글 정말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재미있게 술술~ 읽힙니다^^ 다음시리즈도 부탁 드려요~

문태수 2012-03-11 22:12:03
답글

ㅎㅎㅎ재미잇는글입니다 고향이어디세요 사투리가제가사느쪽같아서요

elanad@naver.com 2012-03-11 22:14:27
답글

서울에서 태어나 살면서도 소금 받아온 적이 있습니다.<br />
변두리 태생이라도 서울은 서울이라..... 키는 없어서 김장 담글때 쓰는 뻘건 대야를 대신 눌러쓰고~ ㅋㅋㅋ<br />
김윤태님처럼 가시나이 있는 집은 안가고 욕좀 들어도 얻을만한 집으로 몇군데 전전했더랬지요.<br />
오줌을 잔뜩 먹어서 누리끼리해진 백양빤스 그대로 입고 다닌 기억이 납니다. <br />
이글 나중에 저희 어머니께 읽혀 드려야 겠어요. 배꼽 잡으시겠군

여인광 2012-03-12 01:32:45
답글

우리 세대는 그나마 이런 추억이라도 있는데 우리들의 자식들은 추억이라고는<br />
컴퓨터와 스마트폰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는 없고 디지털만 남는....

주연수 2012-03-13 07:47:20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보다는 윗세대라 잘 모르는 부분도 있지만 1원이면 무엇을 살 수 있었던 때가 그립네요... 유치원 때 빨대같이 생긴 놈 이빨로 쭉 빨아먹는 녀석이 하나에 1원쯤 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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