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중저가 모델을 주로 기웃 거리는
초보 오디오 유저입니다.
오디오를 많이는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앰프: 인켈 AK650, 635, SAE 202,502, 카포 SA5000a, BAT VK5i, 앰페러 30s, 피셔 205Tx, 애드컴 750, 브라이스턴 4Bst, 산수이 9090, 8080, L-01A
스피커: 인켈 pro10, 9, AR2ax, AR4x, B&W matrix 801-2, 스테이트먼트 모델1, 르네상스 80, 90, ATC7 11, 12,19
소스: DA100s+ U2+ CDT100, Krell KSP-28, SAE D10, 아너 TCD-1,2
튜너: TK600, 마란츠 ST8, SGT2,
이것 저것 중가 이하로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몇몇 조합이 있었죠 (그냥 개인적으로다가)
그런데 얼마 전
지인의 집에서
B&W 800d, 할크로 프리 (모델명이 가물가물), 크렐 FPB 400, 마크 39L cdp로 음악을 들었는데 정말 그동안 들었던 시스템과는 사실 좀 수준의 차이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분위기에 눌려서 그랬는지 그날 이후로는 역시 오디오는 돈대로 간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중저가 명기는 그 가격대에서 조금 좋은 정도지... 가격을 뛰어 넘는 횡재수는 없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최근에 그 지인에게 이런 제 생각을 말했는데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겸손하게 말씀하신듯~).
자기가 좋으면 명기라고 이야기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오디오 시작한 후 처음으로 제 신념이 흔들리고 있는데 더 햇갈리는 상황입니다 (오디오는 가격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명기가 따로 있다~~)
사실 BAT 5i, 앰페러 M30s, Matrix 801-2를 쓸땐 이정도면 천만원대 시스템도 부럽지 않다고 혼자 좋아하곤 했는데, 이것도 아마 그 가격대에서 좋은 소리에 불과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런 단계를 거치고 나서 오디오 고수로 갈 수 있는건지,
오디오 고수라는 것이 있긴 한 건지, 오디오 고수가 되야 하는건지 어렵내요.
그냥 정리 안된 생각을 올려 봅니다.
참고로 현재 제 시스템은 르네90+ 켄우드 L-01a+저가 튜너+ DA100s(+U2)+ CDT100이구요 천상의 소리는 아니구 그냥 가격대에서 불만 없이 듣고 있습니다.
제가 심장이 약해서 강성 댓글이 무섭내요.
살살 댓글 달아주세요.
즐음들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