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나 갤러리의 글을 보면서... 왜 듣지 않는 기기들을 저렇게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 집에도 벌써 4조의 스피커가 있네요. 모두 비싼 물건이 아닙니다. KEF iQ3, 보스 301, 보스 101, 스칸디나의 마이크로 포드...
애들이 한참 크는 중이고 경제적인 형편도 고려해서 저렴한 기기 위주로 사서 만족하며 듣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연결해서 사용하지 않는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방출이 여의치가 않네요. 하나하나 정이 가고, 없으면 아쉽고.
101이나 스칸디나는 팔아야 10만원 근처의 가격인데, 그냥 가지고 있는게 더 나은 것 같고... 요즘 오디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주변의 지인들이 저에게 하는 말이,
"왜 듣지도 않는 스피커를 그렇게 가지고 있어~"
어느 새 저도 그런 소리를 주변에서 듣는 사람이 되어 있네요.
이제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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