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이든 토론은 활발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자주뵙는 분들 말하시려는 의도도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어떤 내용이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하거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토론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주로 논란이 되고 서로 기분들이 상해하시는 부분들을 보면,
표현이 다소 직설적이기도하고 문체가 단정적이거나,
훈계조의 것들이 많은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러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특히 언론이나 정치관련 사이트에서
~~해서는 안된다. ~~는 ~~해야한다. 대한민국은 ~~해야 한다.
~~하는 법이다. ~~기 바란다. ~~은 ~~이다. 와 같은 표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상단히 독선적이고 권위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별로 말걸고 싶지 않죠.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진리, 또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느낌.
그런데 이런 표현들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는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해야하지 않을까?
보통은 ~~하는 것이 옳다고 믿지 않는지. ~~하면 좋겠다. 등으로 바꿔서 말하면
저는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읽는 사람도 반대의 생각을
가지더라도 대화를 나누고 싶은 공간을 주는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사람마다 어투와 문체, 화법이 모두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표현에 대하여
사람이 느끼는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다가, 어떤 기사 하나보고 일시적으로
댓글 남기기위해 오시는 분들은 아닐겁니다. 충분히 토론하고 말할 수 있는
내용들일 수 있고, 이렇게까지 서로 감정 상하지 않아도 될 만한 공간일텐데
그 표현이나 문체로 오해가 일으켜진 부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