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보다 우수한 신소재들을 채용함으로써 제조 상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보다 탁월한 성능의 드라이버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훌륭한 테스트 공정과 테스트 설비는 디자인 평가를 좀 더 손쉽게 만든다. 이런 점에서 PSB의 새로운 T6는 Canadian National Research Council (NRC) 음향 테스트 랩의 도움으로 디자인 되었다. 그 효과로, PSB의 스피커 디자인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T6는 실제로 가격 대비 월등한 음악적 성능을 제공한다. 디자이너, Paul Barton에 따르면, 본인의 일반적인 디자인 원칙은 훌륭한 디테일만큼이나 직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데 있다고 한다. 이제 그의 말대로 탁월한 디테일만큼이나 직관을 중요시 하는 디자인 원칙이 반영된 PSB의 T6 스피커를 본격적으로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재빨리 사운드를 들어보니, T6는 –3dB/35Hz의 진정한 리얼 베이스와 다소 과한 느낌이 있지만 훌륭한 피치 선명도, 그리고 사운드에 생생함을 불어 넣는 따뜻한 온기와 깊고 풍부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T6의 더블 포트와 더블 우퍼 디자인은 실제 청취 룸에서 매우 매끄러운 베이스를 선사한다. 미드레인지는 매우 깨끗하고, 상당히 중립적인 사운드를 유지하였다. 또한 고역은 확장적이었으며, 다시금 매우 투명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전달하였다.
T6의 디테일 선명도 또한 매우 훌륭하다. 실제로 이들 스피커는 이례적으로 투명한 사운드를 자랑하였다. 만일 여러 층으로 겹쳐져 있는 각각의 음과 모든 파트를 그저 듣기만 함으로써 적어내려 갈 수 있는 스피커를 원한다면, T6가 바로 제격일 것이다. 드라이버의 구동력은 실제로 탁월했으며, 사운드는 수정처럼 투명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인식되는 왜곡 수준 또한 매우 낮다.
그리고 이 스피커의 외관은 매우 세련되고 우아해 보인다. 본 리뷰 샘플 스피커의 다크 체리 마감은 따뜻한 광택으로 잘 마무리 되어 있으며, 굴곡진 표면은 특별함을 더 해 준다.
본인이 이해하기로는 PSB T6의 디자인은 플랫한 응답특성과 넓고도 일정한 방사 패턴을 유지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듯 하며, 매끄러운 오프-엑시스 프런트 실행뿐 아니라 매끄러운 지향성과 강력한 파워 응답특성을 전달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
T6는 완벽한 스피커는 아니다 - 만일 이들 T6 스피커가 완벽할 수 있다면, 보다 고가의 PSB 모델은 어떠 하겠는가? 청음 내내 매우 깨끗한 사운드를 전달하였던 트위터는 듣기에 다소 메탈 돔의 매끄러움이 묻어나는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에 비해 약간은 차이가 있는 음색을 가지고 있다 - 불쾌할 정도는 아니고 매우 현란한 현악 사운드에서 약간의 음색 차가 들렸을 뿐이다.
미드레인지는 보컬 사운드를 중립적이면서도 밸런스가 잘 잡힌 사운드로 훌륭히 전달한다. 대부분의 악기 또한 동일하게 잘 전달되었다. T6는 솔로 피아노 레코딩에서 자신의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이것은 특정 피아노 톤에 있어서 일부 착색을 보였다. 이것은 미묘한 차이일 수도 있으며, 여러분이 직접 피아노 소리를 듣지 않는 한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이것은 아마도 미드레인지의 넘치는 에너지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사운드는 착색이 거의 없었다.
베이스는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따뜻하고 꽉차지만 매우 또렷하고 선명한 피치를 전달하였다. T6의 베이스는 전반적으로 매우 매끄럽고,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균형이 잘 잡혔으며, 매우 설득력 있게 들렸다.
T6는 특별히 Carmen Suites를 굉장히 잘 녹음한 Telarc Bolero에서 실제 오케스트라와 같은 웅장한 사운드를 우수하게 전달하엿으며, Fischer와 Budapest Festival Orchestra [Philips]가 연주한 Dvorak Legends 레코딩에서 매우 깨끗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보였다.
보다 작은 규모의 Ulf Bastien의 Winterreise [Ars Musici] 레코딩의 경우, 동일하게 설득력 있는 사운드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매우 선명한 디테일 사운드와 정확하게 자리잡은 이미지는 오디오파일과 엄격한 음악적 조건에서 매우 만족할 정도였다.
오디오파일들에게 있어서 녹음 음반이 얼마나 라이브 음악을 생생하게 녹음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오랜 화두이기도 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속하는 T6는 매우 생생하고 설득력 있는 라이브 사운드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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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중역이 도드라진다는 표현이 있는지요?
사용기를 읽고 소리를 짐작할만한 내공이 없어서 부탁드립니다.
(신혼집 마련하는 큰돈을 쓰는 와중에) 비교적 저렴한 200만원 아래 신품 스피커를 구입해서 음악을 들을려구 합니다.
혹시 신품 기준으로 200만원 아래 예산에서 image t6보다 낫다싶은 스피커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중역이 도드라지는 소리를 좀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