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평국전자에서 만든 하단덕트형 통에 시어스 8인치, 모렐 32s 트윗, 사포 미드레인지를 달아서 칼라스에 네트워크 제작을 의뢰드렸습니다.
전날 설레어서 잠도 못 자고, 어제 한시간 반을 달려 싣고왔습니다.
하루동안 거의 10시간 이상 들어본 결과(개인사무실이라 하루종일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매우 만족스럽네요. 기대 이상입니다.
가장 자주 듣는 장르인 바흐 칸타타는 생각보다 합창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세부가 뭉치지 않아서 듣기는 편안하더군요.
합창 또는 보컬이 앞으로 나오는건 칼라스에서 청음했을때는 괞찮았는데, 아무래도 두 스피커 사이에 가로막는 물건이 있는 제 청취환경 탓인듯도 하네요. 하지만 신경쓰일정도는 아니구요.
기대했던 대편성에는 아주 그만입니다.
말러처럼 다이나믹 레인지가 큰 곡에서 볼륨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세부가 잘 들립니다.
브람스의 이중협주곡과 모짜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의 솔로악기 2중주와 오케스트라의 어울림도 아주 선명히 들립니다.
틈 날때 사무실 닫고, 스피커를 앞으로 빼내어 스테이지를 좀 느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