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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선택에 몹시 갈등중입니다. ㅜㅜ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2-26 16:58:34
추천수 0
조회수   1,807

제목

스피커 선택에 몹시 갈등중입니다. ㅜㅜ

글쓴이

전재영 [가입일자 : ]
내용
아는 분의 추천으로 What HiFi 紙 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유럽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Q 어쿠스틱스 2020' 이란

북셀프를 들였습니다.



신품을 받아들고 앰프에 물려 첫소리를 들었을 때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뭔가 좀 저렴하고 가볍게 들리는 사운드가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요즘 나오는 인켈이나 삼성의 작은 컴퍼넌트에서도

나올 수 있는 소리가 아닌가 싶었지요.



실망스럽긴 했지만 일단 신품을 구입한 것이니, 에이징을 위하여

좋아하는 음악들을 큰 볼륨으로 일주일 정도 틀어 놓았는데,

신기하게도 3일째 부터는 하루 하루가 다르게 소리가

큰 폭으로 변하는걸 느끼겠더군요.

에이징의 효과와 중요성을 새삼 피부로, 귀로 느꼈습니다.

지금은 처음의 사운드와는 완전히 변모하여

그 가격대의 스피커들 중에선 꽤나 만족스런 소리를 들려줍니다.

추천해주신 지인의 말씀대로 시원스럽게 쭉쭉 뽑아주는 사운드가 특징인듯 합니다.



그런데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그게 뭘까, 뭘까...몇 일 음악을 들으며 고민을 하며 와싸다에 들락거리다가

우연히 타임세일에서 보게 된 미션790SE 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미션이라면 오래전 다른 분의 댁에서 들어 본 경험이 있는데,

꽤나 밀도있는 소리를 들려줘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뭔가 아쉬운데 뭐가 아쉬운지는 모르겠다. 그렇다면 비교 청취를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둘 중 하나는 약간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처분할 생각으로

790SE를 추가로 들였습니다.

확실히 비교를 하며 들어보니 두 스피커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제가 느낀 차이점입니다.



Q 어쿠스틱스 2020 :

- 저음에서 고음까지 전 대역의 밸런스가 좋음

- 고음의 명료하고 깜끔한 해상도가 인상적

- 양감은 많으나 좀 풀어진 듯한 저음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음



미션790SE

- 단단하고 듣기좋은 저음. 그러나 약간은 과한듯도 하다.

- 윤기나는 중고음. 그러나 트러블을 감쇄한 매우 부드러운 성향의 고음

그래서 감춰지는 음과 악기소리들이 생겨난다.

-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포근하면서도 포용적인 느낌의 적응력



제 욕심 같아선 이 둘을 딱 합쳐놓으면 정말 좋겠는데 말입니다 ^^

어쨌든 둘 중 하나는 방출을 해야 하는데,



790을 듣다가 2020을 들으면 스피커 앞에 가려져 있던 커튼을 걷어버린듯

790에선 들리지 않던 음들이 들리고, 음 하나하나가 명료하고 섬세하게

들리는 반면 가슴을 울리는 저음이 아쉽고,



2020을 듣다가 790을 들으면 온 몸으로 전달되어 오는 중저음이 무척 매력적이긴

하나, 다시 커튼을 쳐버린듯 감추어지며 지나치게 부드러워지는 고음에

아쉬움이 커집니다.



이렇게 두 스피커가 각각의 매력과 아쉬움을 주다 보니,

오디오 생활을 접기 전 들여서 꽤 오래 정들이고 들었던 금잔디음향의 칼라스

B-2 가 몹시 그리워지더군요.

이 녀석은 제가 소유했던 B&W, 쿼드를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아

저의 음악생활에 큰 만족을 주었던 녀석인데,

저음에서 고음까지 딱 제가 좋아하는 성향을 지닌, 아주 매력적인 스피커였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심히 갈등 중입니다.



1. 저음이 아쉽지만 시원스럽게 질러주는 2020이냐,

2. 고음이 아쉽지만 마음을 울리는 저음의 790이냐,

3. 둘 다 물리치고 칼라스를 새로 들이느냐



의 갈로에 서 있습니다.

사실 제가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아 여기 분들이 보시기엔 매우 보급형인

기기들이겠지만 이 정도도 제겐 무리한 호사이고, 제 형편을 아는 남들이

보기엔 사치이기도 한지라,

그나마 경제적인 선택을 하자면 1, 2번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 같고,

오래 애정을 갖고 들을 기기이니,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3번으로 갈 것인지

무척 고민이 됩니다.

1, 2번중 하나로 선택을 하더라도, 790으로 갈 것인지, 2020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기도 쉽지가 않고요.

제가 참 결단력 없이 우유부단 하지요? ^^;



아뭏튼 정말 제 형편에선 큰 맘 먹고 들인 스피커인데, 한 방에 해결을 못해주네요

한 방에 해결한다는게 너무 큰 부질없는 욕심인듯 하지만, 어느 정도 만족을

주면 타협은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ㅜㅜ

이럴 때 고수님들이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제게 충고 한 말씀씩 해주시면

제 우유부단한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 말씀씩 달아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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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2012-02-26 17:29:03
답글

다시 칼라스로 들이세요 ㅋㅋ<br />
요즘 창고정리 한다네요^^

최만수 2012-02-26 17:44:30
답글

충분히 들어보고 두개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급적 오래 듣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br />
개인적으로는 2번이 나을것 같은데,

조발리 2012-02-26 17:47:21
답글

들으시는 음악이 클래식이 아니라면 jbl 4312도 한번 들어보세요~ 음향적으로는 딱히 훌륭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팝 가요에는 짜릿한 한방이 있더군요~^^ 저는 클래식은 소너스 미니마로 팝 재즈 가요는 4312a로 듣고있는데요. 장르에따라 좋은 스피커가 따로 있다는 생각을 요즘 하게됩니다.

newplus@yahoo.co.kr 2012-02-26 18:01:52
답글

이영민님/ 그렇잖아도 칼라스 홈피 가보고 심히 갈등중입니다 ㅜㅜ<br />
<br />
최만수님/ 합리적인 제안 감사합니다. 저는 두 개중 하나라면 1번 쪽으로 살짝 더 기울기는 합니다. 현악기 음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미션의 매력적인 단단한 저음은 정말 아깝네요.<br />
<br />
조발리님/ 새로운 제안은 저에게 더 큰 고민만 안겨주시는겁니다 ㅜㅜ 음악은 헤비메틀 빼고 정말 골고루 듣습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으로 크게 구

조발리 2012-02-26 18:07:41
답글

ㅋㅋ전재영님 저도 메틀빼고 골고루 듣는 편인데요. 그러시다면 성향이 다른 스픽 두개가 좋습니다. ^^<br />
모든장르를 아우르는 스픽은 짜릿한 한방이 없고 특정장르에 좋은스픽은 다른 장르에서는 꽝일가능성이 많겠죠~<br />
스픽을 성능으로 평가하시기 보다는 장르에 어울리는 스픽을 먼저 찾고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newplus@yahoo.co.kr 2012-02-26 18:19:40
답글

큰 걸 바라지도 않습니다.<br />
그냥 790과 2020의 장점만 딱 합쳐진 놈이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ㅜㅜ

황성환 2012-02-26 18:22:18
답글

마음에 드는 것을 안사고 다른 것에 만족하기로 마음먹으시면, 두고두고 마음에 안듭니다. <br />
<br />
돈 좀 더 들이시고 5년동안 만족하신다고 하면, 예컨대 100만원이 추가지출된다고 보시면, 1년에 20만원씩의 추가비용이 드는 것이고 이는 한달에 16,000원의 추가지출로 변환됩니다. <br />
<br />
이와같이 생각하시어 본인의 선택을 "합리화(^^)"하는 과정을 거쳐보시는 것은 어떠실지...^^<br />
<br

황성환 2012-02-26 18:24:02
답글

글고, 하나만 더요.<br />
<br />
저도 WhatHifi 자주 참고해서 스피커들을 들여놔 봤는데요.<br />
<br />
그게 꼭 진리는 아니더군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은 그것과 별개인 것 같아요. <br />
<br />
다분히 budget 대비라는 것도 많이 가미되어 있는 리뷰이니까요. 물론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도와주는 점은 맞는 것 같습니다.

newplus@yahoo.co.kr 2012-02-26 18:27:53
답글

후아...황성환님께서 저에게 크게 한 방을 내지르시는군요. <br />
황성환님은 지름신의 후예이신가요, 악마이신가요?<br />
제시하신 논리에 마음이 훅 가고 있습니다.<br />
저 내일이면 칼라스에 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황성환 2012-02-26 18:29:42
답글

참고로, 제 호적상 이름이<br />
<br />
황앙마<br />
<br />
입니다.

조발리 2012-02-26 18:30:40
답글

황성환님 직업이나 전공이 궁금해지는 재미있는 댓글입니다요~ㅋㅋ

이강세 2012-02-26 20:51:51
답글

what hi fi 잡지는 상급기종은 잘 다루지 않고 보급형 기기를 많이 리뷰해서 올립니다. 과거 영국 9년 거주자임.

이화평 2012-02-26 20:52:26
답글

오디오 잡지는 발행되는 나라의 기기들을 주로 추천하는 걸로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구행복 2012-02-26 22:02:53
답글

재영님이 고민하시는 내용. <br />
모르긴 몰라도 이곳을 들락거리는 분들중 거의 99.99%가 안고 있는 고민일겁니다. <br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br />
<br />
그냥 음악이나 듣자. <br />
지금 시스템이 비싼 시스템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최고의 시스템이다. <br />
최고 시스템이다... <br />
최고 시스템이다... <br />
이렇게 최면을 걸면서 시간날 때마다 장터를 들락거리고 있으니... <b

전진호 2012-02-26 22:03:05
답글

저같은 경우는 q어쿠스틱 2020이랑 쿼드 11L2 두모델중 고민하다<br />
11L2로 넘어 왔네요..

newplus@yahoo.co.kr 2012-02-27 03:20:52
답글

아아~!! 좋은 말씀, 따뜻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br />
이제 거의 마음의 결정을 지어가고 있습니다.<br />
아마도 내일 칼라스에 가있을듯 합니다. ^^<br />
나중에 다시 보고 올리지요.

aacsk@yahoo.co.kr 2012-02-27 09:33:56
답글

저는 톨보이로 오디오피직 비르고3를 사용하고 있고, 북셀프가 궁금해<br />
최근에 카산드라Ref.SE신품과 790SE신품을 구입해 둘다 돌려가며 듣고있는데,<br />
둘의 장단점이 있는듯합니다. 나름790SE도 박력있는 저음과 여성보컬에 장점이 있고,<br />
고음도 크게 나쁘지 않은듯합니다. 카산드라Ref.SE도 직접 들어보시고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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