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epson.co.kr/Product/product_view.ekl
안녕하세요. 와싸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저는 완전히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기를 받기전에 구글링을 통해 인터넷 매체의 사용기를 몇 편 읽어보고 동영상도 봤는데, 기본적인 것 이외에는 알 수가 없더군요. 느낌상 대부분 엡손에서 넣어준 데모영상이나 파일을 봤던 것 같습니다.
< 시작하기에 앞서 >
HMD(head mount display)라는 것이 아직도 진화중인 기기입니다. 2000년 초반 코스닥 열풍이 몰아칠 때, 엠씨스퀘어를 만들던 대양이엔씨란 회사가 있었어요. 이때부터 상용화 어쩌고 설레발이 있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모습이 보이니… 참 느린 발전속도가 되려 놀랍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없다는 거겠죠?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92710141499557&outlink=1
하지만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Epson은 나름 개선된 방법을 찾았는데, 그게 바로 See Through….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거죠. 한번 보실까요?
< 결론부터 냅시다 >
아직까지는 얼리어덥터의 기기... 수요도 알 수 없고, 비즈니스 맨에게는 가까운 미래에 대박을 기대하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입니다. 아직까지도 개인이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지가 없고, 사용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지만 HMD의 long journey의 비교적 초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뿌듯함은 가질 수 있습니다.
1. 장점
1) See through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즐길 수 있음. 외부에서 사용시 안전의 문제도 없음. 화장실에서 일을 보며, 양치를 하며 볼 수 있음.
2) 장시간 이동시, 특히 비행 중에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즐길 수 있음.
3) 가족이나 주변에 방해를 주지 않고, 폐인모드로 미드, 일드 몰아보기 가능함.
4) 화질은 대체로 불만 없습니다. Full HD 기대마세요.(960X540)
5) Wifi로 인터넷 접속이 되니, 와싸딩도 가능합니다. 단, 입력은 좌절….
6) 3D 전용화일로만 3D감상가능. 하지만 side by side 포맷만 가능.
7) Micro SD를 지원해서 본인 메모리카드를 잘 관리한다면 자기만의 동영상을 방해 받지 않고 즐길 수 있음.
8) 밧데리 용량이 생각보다 커서 6시간까지 작동 가능. 하지만 역시 충전시간도 길다. 그나마 작동하면서 충전 가능함.
9) 구글 기반으로 기계를 상당히 직관적으로 사용가능. UI가 모토롤라와 비슷.
2. 단점
1) 외부입력없음. 당연히 외부 Blueray, PS3와의 연결을 기대했지만, 불가함.
2) 외부출력없음. 파일을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이 안되어 같이 보는 건 불가하고, 작동이 익숙하지 않은 주변의 모든 이들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해야함. 썼다 벗었다…
3) 프로젝션 방식이라 그런지, 화상주변에 빛이 새는 듯하게 퍼짐이 있다.
4) See through가 장점이나 집중이 불가. 완전히 가려지는 커버가 제공 되었다면.
5) MP4만 작동하기 때문에 엔코딩이 필요하고, apple기기, 피씨에서 완벽하게 돌아가는 파일들도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특히 음성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
6) 비즈니스 트래블 유저를 공략한다면… 귀찮음. 어려움. 시간소요로 매력적이지 않음.
7) 안드로이드 기반인데 엠피4만 된다는 건 이해불가. 정식등록(?)된 기기가 아니라 익숙한 구글 Play스토어를 통한 어플구입, 설치 불가. 이건 완전 에러임. (어플은 도대체 어디서 다운 받아 설치하나 구글에서는 지원안되는 기기라고 뜸) => 진현호님에게 배워봐야겠어요.
8) Wifi 성능이 아주 좋지는 않아 다른 기기에 비해 접속이 끊기는 경우가 잦음.
궁금하실 것들…
- 안경 쓰신 분들은 나안으로는 안보입니다. 불편해도 안경 쓰시거나 렌즈끼세요.
- 눈앞을 꽉 채우는 IMAX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상이 맺히는 벽과의 거리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는 작게 보여요. 50-60편대 아파트가 아니라면 5m이상 떨어진 벽을 찾기가 어려우니 50-60인치죠.
- 200g이 넘다보니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안경쓰신 분들은 더 하겠죠? 오래 보고 있으면, 예전에 철모쓰고 행군하던 기분입니다. 목이 뒤로 젖혀지는....
< 기타는 사진으로 설명합니다 >
1. 포장은 딱 알맞은 사이즈로 나옵니다. 특히 케이스는 아주 수납이 쉽고 잘 되게 되어있어서, 아무 때나 제 자리에 쉽게 챙겨 나갈 수 있습니다.
2. 책상에 깔아놓으면 이 정도…. 바로 뒤의 안경은 삼성 3D TV 안경입니다.
3.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좌) 블랙베리 중) Epson BT-100 우) 갤럭시 2 HD LTE. 그립감은 좋지 않고, 터치패드 감도 별로 입니다.
4. 작동시키면 이렇게 보이는 겁니다. 커버를 벗기면 이렇게 투명해집니다. 아크릴 렌즈를 끼고 있는 듯한 느낌.
5. 안경 쓰신 분들은 이렇게 고리를 걸어 안경다리 위에 올려놓습니다. 코 받침은 세가지를 주지만, 싱가폴 사용기에는 Asian의 flat nose에는 잘 안 맞는다고 하데요. 저는 문제 없는데, 애들은 지지가 잘 안된다네요.
6. 착용하면 이렇습니다. 머리통이 넓은 분들은 양쪽이 눌려서 불편해요…. 남들 앞에서 쓰고 다니고 싶지는 않아요. 아마도.... 투시경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듯...
< 기타 사용기 >
1. 에스콰이어 기사입니다.
2. 해외사용기 - 그나마 정보가 좀 되었던...
http://asia.cnet.com/product/epson-moverio-bt-100-46644932.htm
3. Amazon에서 U$ 699에 판매하고 있네요. 저가제품들도 꽤 있군요?
http://www.amazon.com/Epson-V11H423020-Moverio-See-Through-Wearable/dp/B007ORN0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