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이전 제 질문글에서 어느 분이 추천해 주신
슐츠 알니코 8인치(KSP 215K, 5오옴) 풀레인지를 구입하였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300B 싱글 앰프가 8오옴 이지만 그냥 연결해서 들어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바2 육반보다 차분하고 조금은 두터운 소리인 것 같습니다.
하바2는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을 맛깔 스럽게 내어 주었는데
슐츠는 장사익의 느린 곡들을 잘 표현해 줍니다.
피아노나 목관악기 소리도 좋습니다.
기계에 대한 지식이 짧아 고수님들에게 한 가지 여쭈어 봅니다.
5오옴 유닛을 8오옴 앰프에 연결하면 기계적으로 무리가 있는지요?
아니면 험 잡음 등 잡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슐츠가 1978년 산으로 비교적 최근에 제조된 유닛인데
같은 모델의 이전 50~60년대 제조품과 소리에 차이가 있는지요?
저는 유닛이 깨끗하고 노화가 덜 진행된 것일 거라고
최면을 걸고 있는 중입니다.^^
자작나무가 아닌 미송에 깊이가 약간 깊은 통이지만
적당히 낮은 볼륨으로 듣는 슐츠 소리 좋습니다.
물론 슐츠 정도의 기기에서 환상적인 소리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브로 사용할 만하다는 생각입니다.
개성의 정도는 제 귀에 하바2 육반이 더 있는 것 같으며
다만 곡에 따라서 하바2는 슐츠보다 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서 슐츠는 좀 모범생 소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라 트라비아타를 들으면서 쓰고 있는데
메인보다 편안하고 음악을 덜 분석적으로 듣게 해줍니다.
이러다가 화장기가 있다는 텔레푼켄 8인치 하나 더 들이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