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의 이강훈입니다.
최근 우연히 들어와 상당한 기쁨을 선사해주는 녀석이 있어 간단히 소개드리려 합니다.
이녀석이 들어오게 된 경위는 프로악 톨보이를 들이러 갔던 모 샾에서 우연히 이녀석을 만났는데 대중적(?)이지 못한 생소한 브랜드라는 이유 때문에 그날은 그냥 발길을 돌렸더랬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석의 소리가 점점 더 머릿속을 맴돌아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어 다시 샾을 찾았고 두말 않고 들이게 됩니다.
당시 샾에 여러 북쉘프들과 비청했는데 비청대상은 마르텐 듀크, 이글스톤웍스 이사벨, 팬오디오 레벨3, 다인오디오 25주년이었습니다.
아.. 톨보이인 펜오디오 사라도 비청했군요.
이름만으로도 참으로 쟁쟁한 녀석들이죠.
재밌는건 위에 언급한 스피커들이 전부 한가닥(?)하는 녀석들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제 귀를 잡아 이끄는건 바로 저녀석이였다는 겁니다.
제가 반한 가장 큰 이유는 넓은 음장감을 바탕으로 깊게 무대를 그려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스케일이 커서 공간을 꽉채운다는 것 입니다. 저역은 북쉘프 치곤 상당히 깊고 양감 또한 그리 적지 않으며 밸런스가 좋아 특정대역에서 귀에 거슬리는 피크나 딥이 없이 고역에서부터 저역까지 아주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것이 장점이며 배음 또한 상당히 풍성합니다.
지금까지 접한 총알형태의 트위터는 대부분 음색이 너무 밝고 날려 피곤했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는데 두툼하고 다크한 고역은 아니지만 상당히 높게 뻗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편안한, 밝지 않은 음색을 가졌더군요.
올라운더에 가깝게 비트있는 음악도 꽤 잘 소화해내는데, 종이(?)우드재질의 우퍼치고는 상당히 단단한 소리도 나와주니 한동안 틸을 내보내고 겪었던 심적 우울감을 이제는 거의 치유한 것 같습니다.
다른분의 의견을 참조하시라고 아래 코난님의 사용기도 링크해 봅니다.
http://blog.naver.com/canrobot77?Redirect=Log&logNo=118826644
사용기로 작성하고 싶었으나 아직 최상의 컨디션까진 못 가본 것 같아 좀 더 파악이 되면 그때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