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분리형과 인티를 구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듯 합니다만..
제 지식선에서 말씀 드리면
1. 튜너가 앰프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튜너는 신호를 만들어내는 기기(소스기기)입니다.
이 소스 신호는 전기적으로 힘이 미약하죠.
그래서 내장된 저가 앰프가 있다면, 바로 스피커에 연결해도 되지만, 없다면, 스피커에서 소리가 일단 너무 작고 약하겠죠.. 아니면 스피커에 내장된 앰프가 있는 액티브 스피커를 사용해야겠죠.. 헤드폰이나 이어폰 정도의 출력기기라면 바로 사용할 수도 있긴 할겠죠.
오래된 전축이라면 프리앰프가 없으면 신호가 너무 미약했겠지만, 요즘 컴퓨터나, 오디오 소스로 쓰이는 기기는 소스 신호가 부족함은 없으니 프리가 필수는 아닐 수 있겠다 싶긴 합니다.
2. 프리앰프에서 출력되는 신호의 강도는 소스기기보다는 강하지만, 파워앰프에서 출력되는 신호보다는 약하겠죠.
그렇게 적절하게 증폭된 신호를 파워 앰프에서 스피커에 구동하기 적절한 강한 신호로 바꿔주는 것이죠.
이런 프리와 파워를 합쳐서 하나의 기기로 만든것이 인티(integrated : 통합된) 죠.
3. 저는 프리앰프는 출력기기보다는 소스기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볼륨조절, 약간의 음색 변화, 소스 신호의 안정화, 소스의 선택 등을 기능으로 하지만, 출력될 소스를 안정되게 공급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 봅니다.
이전의 진공관시절이라면, 소스기기의 신호가 미약하니 쓰기도 하겠지만, 요즘은 본문처럼 마치 볼륨 조절용 처럼 생각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정도로 인식했고요..)
4.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분리형이 아닌 프리앰프라는 말이 뜻하는 바를 따져보면,
프리앰프로 판매되는 앰프를 사서, 바로 스피커에 직결한다는 가정이라 봅니다.
만약 출력이 헤드폰 정도라면, 임피던스 문제는 있어도 기능적으론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혹은 출력기기가 액티브 스피커라면, 파워 앰프가 스피커에 내장된 경우이기때문에 그 자체로 문제는 없다고봅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음감용 스피커라면, 출력이 부족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