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 삼성 UN46F7150AF

BDP : 삼성 BD-F7500

IPTV : LG G+ TV

HDMI 케이블 : 1. 오디오퀘스트 시나몬 (2M)
2. 와이어월드 실버스타라이트 (1M)
3. 상투스 HDMI HR1 (2M)


0. 들어가며

우연히 상투스의 케이블의 무상대여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HR1을 대여하였습니다. 상투스와 비슷한 가격의 시나몬, 그리고 상투스보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실버스타라이트와 비교를 해봤습니다.

1. 색감

시나몬과 비교할 때, 상투스의 가장 큰 개선점은 색감입니다. HDMI 케이블에 따른 성능차이에 대한 논란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나몬과 상투스의 차이는 상당히 명확하네요.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블루레이 디스크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가 등장하고 그 낙타의 안장 부위에 붉은 색의 장식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붉은 색의 표현이 차이가 나네요. 상투스 쪽이 훨씬 생생합니다. 이번에는 IPTV로 축구경기를 감상해 봅니다. 축구장 잔디의 색감이 상투스 쪽이 좋습니다. 단순히 진하다는 것이 아니고 말 그래로 생생합니다. 마치 실제의 잔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상투스를 사용하면 블루레이와 TV를 보는 맛이 살아 납니다. 이번에는 실버스타라이트로 바꿔 봅니다. 상투스보다 가격대가 상당히 비쌉니다. 길이도 차이가 있구요. 당연히 상투스보다 훨씬 좋은 화질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네요. 상투스와 매우 유사한 색감을 보여 줍니다. 붉은 낙타, 잔디 등이 상투스의 색감과 대단히 유사하네요.

2. 명암

시나몬과 비교에서 명암비의 차이가 있습니다. 색감의 차이처럼 분명하지는 않지만 차이는 있습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볼 경우, 화면 비율 때문에 블랙바가 생기지요? 상투스의 경우 이 블랙바가 더 칠흙처럼 어두워지네요. 그렇다고 시나몬의 블랙이 나쁜 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미세한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버스타라이트의 경우 상투스보다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상투스와 실버스타라이트의 차이는 긴가민가한 수준입니다. 덧붙이자면 시나몬에 비해서 상투스와 실버스타라이트의 밝기가 아주 미세하게 향상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3. 디테일
화질에 있어 디테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사프니스를 말하는 것은 아닐 테고 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얼마만큼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가를 말하는 것이라고 나름 이해하고 있습니다. 상투에서 말한다면 디테일에 있어도 우월한 것 같습니다. ‘킹덤’이라는 블루레이 타이틀이 있습니다. 제이미 폭스가 게임방을 운영하는 아랍인 노인을 방문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소는 상당히 어두운 곳입니다. 시나몬에서 상투스로 바꾸면 노인의 얼굴의 주름이나 검버섯 같은 피부의 결이 대단히 세밀하게 재생이 됩니다. 또한 어둠 속에 있는 물체가 보다 용이하게 식별이 됩니다. 아마 계조의 표현이 좋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버스타라이트의 경우, 상투스보다도 아주 약간 개선이 됩니다. 물론 대단히 미묘한 차이긴 합니다.

4. 결론

이번 무료대여를 통하여 HDMI 케이블간에 화질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막선과도 비교를 해봤는데 시나몬과 막선의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반면 시나몬과 상투스의 차이는 예상외로 컸습니다. 상투스와 실버스타라이트와의 비교에서는 실버스타라이트가 약간 앞선다고 볼 수도 있고 오히려 상투스가 더 좋을 때도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상투스와 실버스타라이트의 차이가 매우 근소하며 마치 쌍둥이 형제처럼 성향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외관에 대해서는 상투스보다 실버스타라이트에 보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단자도 실버스타라이트가 더 견고한 것 같더군요. 상투스를 오디오퀘스트의 다이아몬드 등 상급기와 비교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음질의 비교를 못해본 것입니다. 제가 HDMI 입력을 갖춘 음향기기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서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스크린샷도 올리고 보다 면밀한 비교를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