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이론인데... 생각보다 이것을 잘못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리..
CDP도 좋고 튜너도 좋습니다. 가끔 보면 프리앰프의 메인볼륨에서 볼륨값이 소스기 마다 상이하다고 해서 아예 CDP나 튜너의 음량가변단자를 상당히 줄여놓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이 소스기의 노이즈레벨은 -90dB입니다.. 그럼 출력신호는 줄인다면 -60dB로 해 놓을 수도 있고.. 또 가변을 다 열어서 +10dB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럼 소스기의 다이나믹레인지 혹은 실제로 작동하는 S/N 비는 어떻게 변할까요??
만약 소스기의 출력을 가변이 있다고 -60dB로 줄인다면 이 기기의 다이나믹레인지나 S/N비는 30dB밖에 안됩니다...
그럼 이번에는 가변을 다 열어서.. +10dB로 한다면 다이나믹레인지는 100dB가 됩니다..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소스기의 볼륨은 다 열어놓으시던지. 가변단자와 고정최대출력단자가 따로 있다면 고정최대출력단자를 사용하는 것이 음질에는 유리합니다..
소스기의 다이나믹레인지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잃어버린 게인은 메인앰프에서 볼륨을 올려서 커버해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소스의 노이즈도 따라 올라옵니다.. 당연히 배경이 시끄러워지고.. 특히 클래식 같이 음악자체의 다이나믹이 큰 음악은 제대로 감상을 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출력신호를 가감할 수 있는 가변단자가 있는 CDP나 튜너가 있다면... 당장 테스트 해보십시요.. 소스의 출력을 최대로 올리고 그에 맞추어서 메인볼륨을 줄인다면 똑같은 음량에서도 소리는 더 박력이 있어지고.. 배경은 깨끗해질터이니까요..
물론. 이것은 리니어출력방식인 일반적인 하이파이 소스기에서만 해당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PWM 방식의 디지털볼륨이나.. 소스에 전문적인 전압증폭장치가 달려있는 즉 프리부가 있는 일부 전문가용 릴덱은 해당이 안되는 것입니다..
디지털음량조정이나.. 전문가용 프리가 달린 것은 바이패스하는 디폴트 출력값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기들은 디폴트 값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음량조정하는 볼륨은 간단해 보이는 장치고 별 생각없이 건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음질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원리가 숨어있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