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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teHD 를 1주일간 사용해 봤습니다.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2-07-21 10:01:46
추천수 8
조회수   5,155

제목

QuteHD 를 1주일간 사용해 봤습니다.

글쓴이

윤신웅 [가입일자 : 2003-09-16]
내용
아래 사용기를 지우고 조금 정리해서 하나로 다시 글을 올립니다.






Digital Streaming 에 있어 시디의 표준화된 음원에서 벋어나 고품질 음원들이 등장하고 있다. SACD 에 쓰인 DSD 까지 가세하여 하이파이 혹 피씨파이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꼭 많은 데이터가 더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소릴 들려줄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껏 출시된 DSD 재생이 가능한 기기들의 가격 접근성은 일반 유저들에게는 너무도 멀다. 이때 출시된 코드 "QuteHD" 는 합리적인 가격과 가격대 이상의 사운드로 DAC 및 DSD 재생에 있어 선구자 역할 충분히 할만한 제품이라 기대가 되었다.



엔트리 급에서 들어왔던 코드의 소리는 ‘밝고, 맑으며 넓다’. 아쉬운 점은 입문기여서인지 중역과 배경의 정숙감등에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QuteHD 는 상급기를 QBD76 을 아우를 정도라니,, 기대속에 1주일정도 들어본 소리가 어떤지 나눠보도록 하자.



1, 개봉기




기존 코데트 시리즈와 일관된 Boxing 이다. 충격 방지에 조금 미흡해 보이는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아쉽다.



내용물은 기기, 보증서, CD, 아답타 이다.



전원은 12 v 0.6A 로 일반 중국제이다. 제조사 측에선 여기에서 받은 DC 전원을 기기 내부에서 잘 정제되어 사용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전원 장치를 추가하면 더 좋은 음질이 나올 것 같다. 의외인 것은 보유중인‘스캠프’ 에서 출력되는 DC 전원으론 제데로 작동하지 않았다. 같은 ‘코데트’ 류인데 아쉽다.



PC 에서 사용하고자 할때는 Driver 가 설치되어야 한다. 32 및 64비트용/XP용/MAC 용까지 준비되있다.




알루미늄 헤어라인으로 마감된 케이싱은 작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입력은 SPDIF, USB, BNC 로 신호에 따라 자동으로 변환된다. 출력은 RCA 1조가 준비 되어 있다.

작고 가볍기에 공간 차지면에서도 좋고 이동성에도 좋다.





2, 사운드



하이파이 매칭에서 Qute HD 의 최장점은 고역이다.

‘투명하다’, ‘질감이 좋다’,‘해상력이 좋다’,‘공기감이 느껴진다’, ‘생동감이 좋다‘등 여러말로 표현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용하는 코드의 제품들에게서 어느 정도 공통 분모가 될 장점인데.. QuteHD 는 그 장점을 더 발전 시켰다.

중역에서의 발전도 눈에 띈다. 전전 제품이지만 GEM 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진 소리다. 중역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음악의 질감 표현에 긍정적이다.

저역은 스피커 및 시스탬 매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저역이 풍성하거나 아주 깊지만은 않은 것 같다.






1) 어두운(?) 느낌의 스피커 KEF Reference 205.2 와 매칭해 봤다.

소스의 밝은 느낌과 KEF 의 부드러운 느낌이 장점을 상쇄하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

고역은 발랄하면서도 얇거나 가볍지 않다. 높은 투명도 및 해상력과 어우러진 발랄함은 특유의 리디미컬한 느낌을 주고 생동감을 주며 스테이징 형성에 장점이 된다.

적당한 배음과 좋아진 중역의 느낌은 자연스러우면서 고급스럽다. 음의 무게 중심을 잘 잡으면서 좋은 밸런스를 이루어 연주해낸다.

‘밸런스 좋단 소리’는 특정 대역이 강조되지 않기에 오래들어도 피곤하지 않게 음악을 술술 플어 내는 소리일 것이다. 어쩌면 심심한 소리일 수 있는데, 특유의 화사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으로 음악에 ‘재미’를 주는 것이 ‘코드의 기술’이지 싶다. 리듬엔 페이즈의 ‘NAIM’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저역은 KEF 에선 조금 얕고 살짝 조여 주는 느낌이다. KEF의 저역은 그 나름 장점이있다. 퍼지는 듯하면서도 깊고 해상력이 있다. 큐트를 통해서 듣는 저역은 스피드가 좋아서 경쾌하고 음악적 쾌감은 좋은데 깊이가 살짝 아쉬워서 장엄한 분위기의 대편성에선 느낌을 충분히 살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



2) 밝은(?) 스피커인 Monitor Audio PL300 과 연결해 봤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PL300에서 들려주는 소리가 KEF 보단 윗급이다. 투명하면서도 영롱한 느낌이 늘어나고 좋은 해상력으로 인한 질감 표현이 KEF 에서보다 더 좋다. 큐트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매칭이다.

무대감이나 공간감은 더 크고 넓어지면서 생동감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보컬위주의 음악이나 소편성 등에선 입체감이 정말 좋게 느껴진다.

중역은 KEF에서와 마찬가지로 소리결에 힘이 있고 질감 표현이 좋다. 듣자면 작은 기기에서 정말 옹글찬 소리가 나온다.

저역에서 중, 저역으로 내려가는 소리의 어울러짐이나 해상력도 한 수 위고, 전보다 다이나믹이 더 증가된다. 또 더 깊이 내려가고 단단하면서도 정확하다. 크기와 물량에 상관없이 만들어주는 소리가 하이엔드에 가깝다.



두 스피커와의 매칭에선 밝고 어두운 스피커를 비교했는데 두 제품 다 좋은 매칭이었지만 의외로 밝은 스피커와의 매칭에서 더 좋은 것 같다.





3) 엠프간의 비교



3개의 엠프에 매칭해 봤다. AI500iu, SCAMP, 분리형 엠프(Audioanalogue Prelude 3 + Soniccraft Odin)

DAC 이 사운드를 잘 풀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표현해주는 엠프의 역할도 중요하다.청음해보면 투자금액대로 인것 같다.

QuteHD 의 사운드를 모두 경험하려면 아무래도 엠프에도 신경을 써야 될것 같다. SCAMP 나 AI500 이 나쁜 엠프는 아니지만 분리형에서 듣는 것과의 차이가 꽤 크다. 해상력과 무대감, 다이나믹 등 투자 금액 대로 좋은 소릴 들려준다. 혹 QuteHD 를 구해서 왜 이런 소리밖에 안나오지 생각이 들면 한번쯤 시스탬 매칭도 고민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4) DP1 과의 비교




DP1 의 신품 가격대는 200초반 중고 100중반, QuteHD 신품 200초반, 공구 100중반으로 어찌보면 포지션이 비슷하다. 하지만 해외 리테일가만 보면 DP1 은 분명 QuteHD 보단 윗급에 속하는 제품이다.

본인은 에이프릴 제품과 맞는 편이다. 에이프릴에서 출시된 상당수의 제품을 사용해 봤고 보유중이다. ‘얇은 소리’ ‘경질 소리’ ‘가벼운 소리등’으로 표현하는 유저도 있는데..초기의 제품들은 그런 면이 있었지만 후기? 제품군인 AI500iu 나 DP1을 사용중에는 동감하기 힘든 표현이다.

모든 대역을 아우르며 느껴지는 자연스럽고 고급스레 음을 만들어 주는 DP1 ..

DP1 도 작은 기기인데 1/5 정도로 더 작은 QuteHD 와 비교를 해봤다.

(가입해 있는 헤드폰 게시판의 방장님의 기기 비교방식이 일목 요연하고 비교하기 편해서 허락없이 옮겨 왔습니다. 혹시 방장님께서 글 읽으시면 용서를 바랍니다)



A) 대역 발란스 정보량

1, 깊고 낮은 저역 : DP1 > QuteHD

2, 공기감과 홀톤이 느껴지는 고역 : DP1 =< QuteHD

3, 섬세하면서도 두께와 풍부함을 갖춘 중역 : DP1 >= QuteHD

4, 특정 대역과 정보량이 비거나 강조되지 않을 것 : DP1 >= QuteHD



전대역에 대한 발란스는 DP1 이 위다. 코드는 저역의 깊이나 양감에서 살짝 아쉬었다.



B) 스테이징

1, 좌우 앞뒤 상하 공간감이 모두 충분히 나오면서 넓은 구형을 그릴 것 : DP1 < QuteHD

2, 정확한 포커싱과 정교한 핀포인트를 갖춘 입체감 : DP1 = QuteHD

3, 스테이징의 끝이 느껴지는 경계감이 없어야 할 것 : DP1 = QuteHD



스테이징은 막상막하인데, 코드가 조금더 듣기 즐거웠다. 넓고 투명한 공간에 은은히 울리는 음악이 아주 좋다.



C) 스피드

1, 대역간의 경계와 공간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게끔 모든 대역의 스피드가 좋을 것 : DP1 = QuteHD

2, 전대역의 스피드가 좋을 경우 자연그럽게 술술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것 : DP1 >= QuteHD



스피드감은 모두 좋은데, 자연스럽고 술술 나오는 느낌은 DP1 조금 위다.



D) 뒷배경

1, 정숙함과 조용함 속에 깨끗하고 투명한 뒷배경이 나올 것 : DP1 > QuteHD

2, 자연스럽게 피어오르는 느낌이 들것 : DP1 >= QuteHD



뒷배경은 아무래도 전원이나 아날로그 출력 설계에 영향이 많을 것이다. 큐트도 좋은 편이지만 하이엔드에서 느끼는 적막감 속에 피어오르는 느낌은 조금 부족하다.



E) 음색

1, 가장 뛰어난 음색은 투명한 소리 : DP1 =< QuteHD

2, 투명할수록 본래의 색깔을 들려줌(고유의 색채감을 파악할 것) DP1 = QuteHD



음색의 투명감은 큐트가 더 좋다.



F) 다이나믹

1, 다이나믹 레인지가 좋을 것 : DP1 > QuteHD

2 에너지, 두께감, 밀도감, 무게감을 겸비할 것 : DP1 >= QuteHD

3, 리듬감이 충만할 것 : DP1 < QuteHD



저역의 아쉬움이 다이나믹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리듬감은 좋다.



G) 세부묘사

1, 음의 질감 표현이 좋을 것 : DP1 >= QuteHD

2, 생동감이 좋을 것 : DP1 < QuteHD

3, 분해능이 좋을 것 : DP1 >= QuteHD

4, 배음, 울림, 잔향을 파악할 것 : DP1 =< QuteHD



둘다 좋은 제품이지만 DP1 이 현재로선 더 윗급인것 같다. 하지만 QuteHD 성능도 충분히 발군이고 또 다른 가능성이 있다. 전원부 보강이 된다면 다른 결과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 DSD 재생




QuteHD 는 재생되는 음원의 해상도에 따라 윗그림과 같이 색깔 변화가 있다. 정보확인면에서나 디자인적인 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다.고음질 재생시 끊김이나 음의 이상등의 문제는 당연히 없었다.

DSD 파일은 엘범을 3장 밖에 못 구해서 사용기에 아쉬움이 있다.

DSD 네이티브 출력 설정을 위해선, J.River의 옵션중 ‘비디오’ 란에 "DSD over PCM"을 선택하고 여기에서 "Meiter..etc"를 선택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DSD 출력시엔 볼륨이 고정이 된다.

DSD 에 기대한 점은 음의 정보량의 증가로 인한 고음질과 음의 풍성함 현장감의 증가인데 막상 들어보면 기대와 조금 다르다. 녹음 포맷 및 해상도가 다른 동일한 음원을 가지고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명확히 난다.



미리 구해 둔 Rebecca Pidgeon-[The.Raven] 중 흔히 스테이지, 해상력, 정위감, 생동감, 울림 등을 테스트할 때 듣는 Spanish Harlem 을 들어 보았다. 동일한 음원으로 88Khz , 96khz, DSD(DIFF) 파일을 보유 중이기에 비교가 쉬었다. 셋 중에서 듣기 좋은 순으로 나열하면 96KHz > DSD >88 Khz 순이었다.

DSD 의 아쉬운 점은 배음이 조금 적고 음의 생동감이 부족했다. 즉 음악이 심심했다. 이 전에 고음질 파일 재생을 비교하던 중 'When I Dream by Carol Kidd" 도 비슷한 결과가 있었는데 96Khz 로 녹음된 것 보다 일반 무손실 Flac 파일이 스테이징이나 저역등에서 더 좋았다. 그렇다고 이것만으로 섯부르게 결론 지어선 안된다.

다른 엘범인 '차이코프스키 1812 ' 에선 짜릿할 정도의 강력한 저음,다이내믹 스테이징 모두 좋은 사운드를 들려 줬다.



DSD 혹은 고음질 파일들을 경험해 보면 파일의 해상도보다 중요한 것이 "녹음의 질"이다. SACD 로 포맷된 많은 엘범들이 더 많은 노력을 가지고 제작된 것이 많기에 음원으로서의 우수성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런 음원을 PC 등에서 재생할 수 있다면 극한의 음질을 추구하는 하이파이 유저에겐 반가운 일이다.



4. 마무리

하이파이 시장에서 Digital Streaming 으로의 시대 변화가 한창중이다. 이런 변화속에 출시된 QuteHD 는 저렴한 DSD 재생기이면서도, 가격대를 훨씬 뛰어 넘는 사운드를 들려 줬다.

추후 DSD 재생이 가능한 DAC 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겠지만, QuteHD 는 '선구자' 혹은 '개척자'로 많은 유저들에게 인상 깊이 인정 받는, 또 많은 기기들과 비교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기기가 될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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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2012-07-21 10:15:36
답글

궁금 했었는데 잘 정리해 써 주셨네요.<br />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김흥수 2012-07-21 12:16:48
답글

좋은사용기 감사합니다..<br />

정민상 2012-07-21 12:59:49
답글

잘 정리된 훌륭한 사용기라고 생각합니다.<br />
얼마전에 DP1을 사면서 나름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위안이 됩니다...

한승헌 2012-07-21 23:10:23
답글

dp1과 코드덱 64mk2 와의 제 나름의 비교느낌과 저역부분만 빼고는 비슷하네요. 코드 64는 dp1보다 저역이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QuteHD는 외산인데 이정도 성능이라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겠네요. 자세한 비교 사용기 감사드립니다.

최광용 2012-07-22 09:29:31
답글

제 느낌은 코드덱 64와 dp1,quteHD 의 가장큰 차이점은 저역부분 아닌가 합니다.<br />
코드덱 64에 비해 두기기다 저역이 허전 하더군요... 다른 부분은 일장일단이 있는것 같구요.<br />
좋은 비교 시청기 잘읽었습니다.^^

백경훈 2012-07-22 09:30:18
답글

태웅파파 천천이 달리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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